코 묻은 돈

1 개요

한국의 속어.

콧물을 흘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적은 액수의 돈을 의미한다.

여기에 의미를 조금 더 집어넣어, 사리 분별력이나 판단력이 어른보다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이 즉흥적,감성적으로 하게되는 지출을 말하기도 한다.

즉흥적,감성적인 소비 양상에, 소액이라는 특성상 이런 소비는 소비자인 애들이 쉽게 통제할 수 없으며 자연스럽게 보호자인 부모의 지출로 이어지고 부모 역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보니 쉽게 통제가 안돼서 이렇게 아이들을 상대로 코 묻은 돈을 쓸어가는 기업이야 말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 되기 쉽다. 당연히 소액인 만큼 현금율도 높아서 유동성도 매우 좋다. 한번 마음을 잡게 되면 어지간하면 불황을 맞기 힘들 정도가 된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쳐서 보호자들의 가계를 위태롭게 할 정도의 지출이 되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 쉽다. 등골 브레이커가 바로 코 묻은 돈이 눈덩이처럼 커진 것의 대표 사례. 또한 질소과자처럼 이 코 묻은 돈 장사는 애들을 무기삼아 배짱영업하기가 아주 쉽기 때문에 도덕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잦은 편.[1]

유사한 속어로 눈먼 돈이 있다. 이는 어른들의 코 묻은 돈이라고 할 수 있는 성질로 '쓰긴 써야하는데 어디다 쓸지는 아무도 모르는 돈'을 의미한다. 이는 예산처럼 계획적,의무적으로 써야하는 돈에서 생기는 잉여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당연히 이런 돈은 먼저 알고 채가는 사람이 임자라 도덕적 해이 및 각종 비리를 불러오는 질 나쁜 코 묻은 돈이 되는 것이다.

2 코 묻은 돈의 사례

  1. 이때문에 애플은 iOS8부터 가족 공유 앱과 앱 조르기 기능이란걸 만들었다. 그동안 아이들이 실수 혹은 무의식적으로 부모 카드로 게임 캐시를 과도하게 결제해서 문제가 되었지만 이를 제어하는 장치를 만들지 않은 컨텐츠 공급자들과 소비자들간 법적 분쟁을 막기 위한 조치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