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善)은 “자신 또는 남에게 평온과 행복과 지혜를 초래하는 유익한 행위”입니다. 악(惡)은 “자신 또는 남에게 불안과 고통과 무지를 초래하는 해로운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선은 부지런히 닦아야 하고 악은 부지런히 없애야 합니다. 대승불교에서 선과 악에 얽매이지 않고 초월한다는 것도 선에 대한 탐욕과 집착을 떠나는 것이므로 크게 보면 선(善)에 속합니다. 선을 닦지 말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하면 안 됩니다.

몸으로 짓는 선 3가지 :

① 살생하지 않는 것 ② 도둑질하지 않는 것 ③ 부도덕한 성행위를 하지 않는 것

말로 짓는 선 4가지 :

④ 거짓말하지 않는 것 ⑤ 이간질하지 않는 것 ⑥ 욕설 등 추악한 말을 하지 않는 것 ⑦ 허황된 말, 부풀리는 말 등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

뜻으로 짓는 선 3가지 :

⑧ 탐욕을 절제하는 것 ⑨ 성냄을 절제하는 것 ⑩ 사견(邪見)을 버리는 것

사견(邪見)이란?

① 원인을 부정하는 그릇된 견해

결과의 원인인 행위 즉, 업(業)을 부정하는 것이다. 인과관계(因果關系)가 없이 결과가 저절로 자연히 또는 우연히 발생했다는 우연론(偶然論)과 과거의 업과는 상관없이 조물주나 초인간적인 힘에 의하여 결과가 미리 정해져 있다는 운명론(運命論)이 여기에 속한다. 길흉(吉凶)을 점치는 것도 이 사견이다.

② 결과를 부정하는 그릇된 견해

행위의 결과인 과보(果報)를 부정하는 것이다. 선행을 하더라도 그 결과로서 복을 받는 일도 없고, 악행을 하더라도 그 결과로서 죗값을 받는 일도 없다는 도덕부정론(道德不定論)이 여기에 속한다.

③ 허무주의의 그릇된 견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고 후생도 없고 윤회도 없다고 부정하는 허무주의(虛無主義)의 견해이다. 바른 견해는 이러한 사견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