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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곡성 결말(스포주의)
비공개 조회수 10,189 작성일2016.05.15
님들.. 곡성 새드가아니라 해피앤딩 아닌가요...?

주인공 자기가 먼저 의심하고 걸려들고 잘못했으니깐 ,
딸이 가족 다죽이고 주인공도 죽은건 잘된거아닌가요..

주인공이 잘못했으니깐 주인공이 잘못되야죠..
자기가 일커지게 해놓고 딸구하려는게 좀 멍청했음

주인공이랑 가족이 딸에의해 죽은건 아주 당연한거 아닌가..

그래서 계속 주인공이 빨리 죽길 기다리면서 봤는데 주인공이 계속 답답한짓만해서 결말이 뻔할꺼라고 생각함 그런데 반전이어서 아주 마음에들었음

그리고 그 괴물머리에 곡괭이 꼽아죽이려는장면에서 또 답답해죽는줄.. 그 귀신들린사람 입에다가 곡괭이나 돌꼽으면 못뜯어먹잖아요.. ...등짝만 때려서ㅋㅋㄱㅋㄱㅋ왜저러는지 이해가 안댓음

그리고 빨리빨리 도망안가는 주인공과 주인공 친구들도 이상해요. 전부 자기가 똑바로 대처안하고 자기가 판단못했으니깐 그런상황에서 공격당한것도 전부 주인공쪽이 머리회전이 안대서 그런것같아요.... 그래서 보는데 좀 웃겼어요ㅋㄱㅋㄱㄱㄱㄱㅋ

그리고 무당이 굿하는 장면에서
소머리나두고 닭하고 염소 목자르고 그거 진짜동물 이에요? 동물들이 전부 아주 건강하고 신기하게 생겼었음

그리고 예지가 가족 다죽이고 시체하고 피나올때 다른사람들이 으윽! 거렷는데 다른사람들은 그게 안타깝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아니면 무서워서 그런건가요...?

그리고 제일 이해가 안대는게 곡성이 왜 새드앤딩이며
휴유증이남고 찝찝하다는건지 모르겠어요.. 무서운장면도 딱히 없는것같은데 제일 무서운게 어떤장면인가요?

그리고 그 일본넘은 어짜피 안죽을껀데 그냥 그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안대요...? 왜힘들게 돌붙잡고 매달려있는거죠 잠깐 기절했다 깨서 다시 의식하면 대자나요..

그리고 그신부보다낮은 남자도 이상함
찾아가서 악마라고 묻고 악마라는 대답을 들었을때 아무말도 안하고 바로 그 곡괭이로 찔럿으면 댓자나요
왜 계속 말들어가면서 가만히 부들부들 거리면서 서있는거죠...

그래서 곡성보다 무서운영화 없나요
곡성도 물론 재밋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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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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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님은 영화 왜보세요? 그거보려고 줄서서 기다리면 다리도 아프고 표사고 극장까지 가려면 피곤하잖아요.. 그시간에 그냥 잠자면 편할텐데..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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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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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 줄거리, 스포와 분석, 내용상 오류 ( 영화를 보신 분만 보세요)

 --->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page=1&st=userid&sword=srlee9999&nid=4269442



- 설명에 앞서 미리 파악해둘 내용. 


( ㉠ 등장인물들과 일련의 사건들이 사람들의 신에 대한 '믿음'과 '의심'에 따라 변할수 있다는 '미끼'는 너무 산만하고 이야기를 너무 비약시켜서 시나리오 구조가 취약해 질 수 있으므로 배제하고 분석하겠습니다. 

㉡  실제로 원래의 시나리오는 마을 수호신인 천우희와 일본 귀신들인 외지인, 황정민과의 대결이었을 것 같은데요.

감독이 일부러 열린 결말을 유도하고 성경구절을 입힐려고 무리하게 여기저기 비틀어버리고 앞뒤를 생략하고 편집을 모호하게 하는 바람에 허술한 구조가 되어버린 측면이 있습니다.

㉢ 감독이 크리스천인지 '의심'을 미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미끼'는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하나님의 존재나 능력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일본인을 의심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의심하는 것이 됩니다. 다만 감독이 많은 걸 생략하고 편집을 모호하게 정확하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곡성은 기독교 관점과 동양 주술을 짬뽕한 영화인데 결과적으로는 기독교 영화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이죠.

㉣ 영화 처음 시작시 일본인이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우는 장면은 감독이 주는 떡밥입니다. 

이 미끼에 걸릴 사람들은 영화상에서는 곡성 주민이 되겠고, 감독 입장에서는 관객이 될 수 있습니다.)

0. 도입부 - 예수님의 말씀과 미끼


예수님이 부활한 후 하신 말씀과 외지인( 일본인)이 미끼를 낚시바늘에 끼는 장면


1. 학살 - 야생 독버섯과 굿

 

종구( 곽도원 )는 곡성 경찰(경사)인데 곡성토박이입니다.

야생 독버섯을 먹은 사람들이 피부염과 함께 미쳐가고 그 집안사람들은 무당( 황정민) 을 불러 굿을 하지만, 미친( 귀신들린, 악마들린) 사람은 자기 집안사람들을 전부 몰살해버립니다.

그리고 그 집들 대문엔 시들어 썩어버린 산열매등이 걸려있습니다.

야생 독버섯은 일본인(악마숭배자, 무당)이 곡성 주민들을 악마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 쓰이는 환각제 역할을 합니다.

자유의지가 약해져야 악마가 쉽게 침입할 수가 있으니까요.

( 원 시나리오상에서는 악마가 야생 독버섯을 이용하는 것을 그렸을 것 같은데, 영화상에서 일부러 야생 독버섯을 모호하게 처리하여 오히려 단점이 되고 있습니다.)

( 가족들을 몰살한 귀신들린 가해자의 상태가 전신화상에 온몸에 악성 피부염 상태인데, 경찰들과 감식반, 마을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이 가해자를 119에 실어 병원에 옮겨야 하는데 119는 보이지도 않고 그냥 기둥에 방치해 관객에게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오류입니다. 경찰과 함께 119가 출동을 해야 하고 빨리 치료를 해줘야 함에도 죽든말든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내벼려 두고 있습니다. )


2. 외지인( 일본인, 악마숭배자, 또는 인간의 몸을 잠깐 빌린 악마 )이 사진을 찍는 행위


일본인은 곡성 사람들이 죽기전에 미리 사진을 찍고 귀신들린 사람과 몰살당한 그들 가족들도 사진을 찍습니다.( 살아있을 때 사진을 찍는 것은 야생독버섯을 먹고 의지가 약해진 피해대상을 악마의 제물로 바치기 위해 미리 사진찍는 것이며, 죽은 사람을 사진찍는 것은 영혼을 가져가기 위함입니다.)

아직까지는 일본인은 악마가 아닙니다.

( 또는 악마가 일본인의 몸을 빌려 잠시 인간인 상태,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악마성 그 자체가 중요한 것임)

악마 숭배자입니다. 악마를 불러내는 (무당) 사람인 것이죠. 

황정민도 같은 악마 숭배자이고 악마는 아닙니다. ( 또는 황정민 역시 악마가 인간의 몸을 빌려 잠시 인간인 상태)


3. 황정민의 살굿와 외지인(일본인)의 굿


종구( 곽도원)가 효진( 종구의 딸)이를 살리기 위해 무당( 황정민)을 불러들이는 것은 이미 악마숭배자들끼리 계획된 시나리오입니다. 

황정민이 종구(곽도원) 앞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훈도시를 입고 있는 걸 보여줍니다.

이것은 황정민도 일본에서 건너온 악마숭배자임을 암시합니다.( 꼭 일본에서 건너온것은 아닙니다.)

황정민이가 굿으로 살을 날리는 것은 실제로는 무명의 힘을 약하게 하거나 하여 효진(종구딸)이에게 악마가 제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굿이거나 일본인을 향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굿을 멈추자 효진이 통증이 가라앉는 것으로 봐서는 효진이를 향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싶습니다.

이때 교차편집으로 일본인도 굿을 하는데 죽은 박춘배( 귀신들려 죽은 곡성주민) 사진을 제단에 올려서 태우고 죽은 박춘배 시신에 악마가 들어가게 됩니다. 

굿을 하던 일본인이 통증에 시달리다가 혼절했다가 깨어나는데, 무명때문에 혼절한 건지, 황정민의 굿때문에 혼절한건지 모호합니다. 감독이 앞뒤를 다 생략해버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박춘배의 영혼을 악마에게 주기 위한 굿을 하다가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명의 공격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춘배의 영혼은 원래대로면 일본인 무당이 뺏어가야는데 굿 중간에 멈춰버려 박춘배의 영혼을 놓쳐버려 박춘배의 영혼이 시신에 머물게 되버린 것이죠. 그것이 좀비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구요.

이 좀비를 보고 놀란 종구패거리들은 박춘배의 시신과 싸우게 됩니다.


( 만약, 황정민의 살굿이 일본인을 향한 것이라면, 일본인을 약하게 하여 무명으로 하여금 힘이 약해진 일본인 귀신을 산에서 던져 차에 치여 죽이게 해 무명으로 하여금 미끼를 물게 해 일본인이 죽은 것처럼 무명을 속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영화 자체가 단순히 마을 정령과 귀신들이 싸우는 오컬트 무비로 전락하게 됨.  )


4. 미끼를 제대로 물었다. - 악마의 부활


결국, 종구 패거리는 달리는 트럭위로 떨어지는 일본인(살아있는 악마숭배자)을 차로 치어 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빨리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냥 도로 아래로 던져 버립니다.

차로 친 것은 고의는 아니었지만, 살인과 진배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본인과 황정민의 미끼를 던진 목적이었습니다.

황정민이가 산을 보며 버러지같은 새끼가 미끼를 제대로 물었다는 것은 이걸 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생략되었지만, 무명이 일본인 무당을 종구가 모는 트럭에 던졌거나 둘이 싸우다가 차로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무명이 달리고 있고 일본인 무당이 뒤를 쫓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는 이것이 일본인 무당이 도망가고 무명이 쫓아가는 것을 억지로 앞뒤를 거꾸로 편집하여 감독은 관객에게 강제로 모호함을 줄려고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편집이 오히려 전체 구성을 산만하게 하고 있습니다. 


( 만약 무명이 산에서 일본인과 다투다가 일본인을 차에 던져서 죽였는데 그걸 종구가 일본인이 죽어서 딸이 나을 것이라는 '미끼'를 물은 것이라면, 영화는 그저 단순한 오컬트 무비가 되어버림. 그저 마을 정령이 일본 귀신을 죽였는데 다시 살아나게 된 것이 되버림. 그래서 단순 오컬트 무비에서 벗어냘려고 감독이 일부러 그런 장면을 삭제하고 그냥 일본인이 차에 치이는 장면만 있게 되어 시나리오가 허술하게 되었습니다. 이 원래 시나리오대로라면 나중에 일본인 무당이 사탄으로 부활하는 장면은 그냥 동떨어진 장면이 되어버리게 되고 그냥 예비신부의 꿈정도로 해석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감독이 성경구절을 입힐려고 앞뒤내용을 무리하게 비틀고 있습니다. )


만약 종구패거리들이 차로 치어 살해한 일본인의 시체를 버리고 일본인이 죽어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해 효진이가 안전할 것이라고 방심하게 하는 것이 미끼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못박혀 희생된후 부활했듯이, 일본인이 최고악마(사탄)를 불러내어 자신의 몸을 사탄에게 주기위해 바로 종구패거리들이 저지르는 인간의 가장 악한 행위인 살인(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였던)이라는 악을 이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살인행위로 일본인이 예수님처럼 희생되어 드디어 사탄으로 부활하게 된 것으로 말이죠.

사탄이 자신을 숭배하는 일본인무당(쿠니무라준)의 몸을 빌어 부활한 것은 사탄이 부제( 사제 교육중인)에게 예수님이 부활하여 하신 말씀을 똑같이 말하는 것과 사탄의 손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힐 때와 같은 상흔으로 보여줍니다. 

앞뒤를 생략해버려 모호하지만, 일본인이 사탄으로 부활하는 장면은 그것이 실제라면 영화 시나리오가 이상해져 버립니다.

사탄이 그깟 마을 수호신에게 쉽게 당할리는 없으니까요. 일본인이 사탄이라면 무명도 천사가 되야 하겠구요. 

결국 이부분은 전체 영화 줄거리와는 따로 떼서 생각을 해야 하거나 예비신부의 꿈으로 생각하는 수밖엔 없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확실하지 않으니 영화 시나리오가 억지스럽게 모호해집니다.


5. 무명( 천사)과 사탄과의 싸움


무명( 천우희) 는 처음부터 내내 이것을 막기 위해 곡성 주민들을 보호할려고 했으나 야생 독버섯을 먹은 곡성 주민들은 환각에 빠져 자유의지가 나약한 상태가 되고 일본인과 황정민( 악마숭배자, 무당)에 의해 쉽게 악마의 먹이가 되었던 것입니다.


무명(천우희)가 종구(곽도원)에게 나타난 것도 종구딸인 효진이에게 귀신이 들릴수 있음을 알고 미리 막을려고 접근한 것입니다.( 효진이가 귀신이 들리는 것은 아빠와 엄마가 차에서 섹스를 하고 난후에 

효진이가 아빠에게 마시라고 주었던 음료가 야생 독버섯으로 만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야생독버섯으로 만든 음료라면 효진이 할머니가 효진이에게 준것을 효진이가 아빠에게 마셔보라고 주었으나 종구는 빨대에 입만 대고 안먹었으나 효진이는 그걸 영화에서 여러번 마셔서 피부병과 환각이 들리는 상태가 되고 의지가 나약하게 됩니다.)

효진이는 야생독버섯으로 만든 음료나 보약을 마시고 의지가 약해진 효진이에게 귀신이 들리는 것이고 그래서 천우희가 막을려고 종구에게 접근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황정민은 나중에 종구 집앞에서 무명(천우희, 수호천사, 한국 토속신앙인 마을을 지켜주는 정령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천사로 보면 됩니다.)을 보고 도망을 가게 됩니다.

악마숭배자가 천사를 보고 도망가는 것이죠. 

그렇게 도망가던 황정민을 사탄이 못가게 막아서( 차 앞유리에 나방을 부딪치게 하는것) 황정민이 다시 곡성으로 돌아옵니다.

사탄이 드디어 부활한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사탄의 존재를 부제가 늦게나마 알아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사탄은 일본인 무당의 몸을 빌려 현세에 부활하게 됩니다. 


6. 사탄의 승리


이때 또한번 나홍진 감독은 천사와 사탄( 일본인의 몸을 빌어 부활한 악마)의 대결을 교차편집하여 인간의 나약함과 사탄의 힘을 극명하게 표현합니다.


무명(천우희)이 종구네 가족들을 구하기 위하여 산열매(일종의 부적)를 종구네 집 대문에 걸어놓았고 무명은 종구에게 닭이 세번울어 날이 새면 종구네 가족은 산다고 말해주지만( 이건 베드로가 예수님을 3번 부인한 성경내용에서 인용한 것), 악마가 종구 눈에 효진이 머리띠와 무명(천우희)가 입고 있는 옷이 죽은 박춘배의 군복을 입고있다가 술집에서 술먹고 있던 여성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으로 보이게 하여(또는 무명이 죽은 피해자들의 영혼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 입고 있던 옷을 보고 무명이 피해자들을 죽인 것으로 오해하여) 종구로 하여금 무명을 나쁜 귀신으로 오해하게 하여 3번째 닭울음때까지 참지 못하고 무너지게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대리인인 천사에 대한 믿음을 버려버리고 자기집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산열매(부적)는 썩어버렸기 때문에 효진이의 몸에 들어간 악마는 마음놓고 온가족을 몰살해 버립니다.


게임에서 이긴 황정민(악마숭배자)는 자신의 덫에 걸려 악마의 제물이 되어 죽어버린 종구네 가족과 종구의 사진을 찍습니다.( 영혼을 가져가는 의미. 또한 자신들이 천사에게 이겼다는 증거의 의미)

종구의 사진을 찍고 있는 황정민의 얼굴엔 아까 밤에 종구의 집앞에서 무명(천우희)를 보고 피를 토해서 입가에 피가 여전히 묻어있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죽어가고 있는 종구를 찍고 있는 황정민의 모습을 클로즈업하지 않고 일부러 미디엄 숏으로 촬영하고 더욱 어둡게 처리하여 황정민의 입가에 묻어 있는 피와 황정민의 눈을 주위의 어두움보다 약간 선명하게 보이게 해 공포스러운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는 걸 그 컷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이 장면은 리들리 스콧의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해리슨 포드의 눈이 순간 빨간 색을 띠게 하여 해리슨 포드가 레플리컨트임을 암시하는 장면과 유사한데 좋게 말하면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나홍진 감독의 오마쥬, 나쁘게 말하면 copy일 수 있습니다. )


종구는 죽어가면서도 효진에게 걱정말라며 아빠는 경찰이야. 다 이해해줄게라고 되뇌이며 우리 인간에게 한가닥 희망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

㉠. 일본인과 황정민이 곡성에서 곡성 주민들을 악마들리게 하고 사탄을 불러들이는 이유

( 영화상에서 종구( 곽도원)가 일본인에게 왜 곡성에 왔냐고 다그치는 장면 )

- 곡성은 천주교 성지입니다. 1827년 정해박해는 곡성에서 시작되어 전라도에서 240여명이 투옥되었고 전국에서 약 500여명의 천주교인이 박해를 받아 전라도에서 8명등 전국에서 16명이 참형에 처해졌습니다.

곡성이 이렇게 기독교의 성지이기 때문에 사탄(일본인의 몸을 빌어 부활)이 인간의 악함을 이용하여 곡성에서 부활해 하나님에게 정면 도전하는 것입니다. 봐라! '당신이 만든 인간이 이렇게 악에 쉽게 무너진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 영화는 여기에서 끝이 났지만, 사탄(적그리스도)이 부활했으면 그 다음은 성경에 따르면 천사( 예수님, 하나님)의 재림에 의해 사탄은 소멸되게 됩니다. 성경 스토리대로 간다면, 종구(곽도원)가 일본인에게 곡성에 왜 왔냐고 묻자 일본인이 말해도 믿지 못한다고 했는데 결국 그말은 천주교의 성지인 곡성에서 사탄을 부활시키고 그 사탄은 무명(천사, 천우희)에 의해 소멸되게 될 것입니다.


㉢. 황정민의 살굿이 만약 일본인을 향한 것이라면

: 무명(천우희)을 속이기 위해서 일본인에게 살을 날려 일본인의 힘을 약하게 합니다. 

그래서 종구패거리가 일본인 무당을 죽이러 갔을 때 힘이 약해진 일본인이 도망쳐 숨었으나 

무명은 힘이 약해진 일본인을 종구가 운전하는 트럭에 산에서 던져 죽여버리는 것이죠.

황정민이 버러지같은 놈이 미끼를 삼켰다는 말은 무명이 속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인( 악의 화신)이 죽은 줄 알고 무명이 방심한 틈에 황정민은 효진이에게 악마를 씌워 종구네 가족을 몰살시킬려고 했으나 미끼를 던져 속인 줄 알았던 무명이 종구네 문앞에 와있어서 힘으로는 무명에게 안되므로 도망을 치는데, 일본인이 더욱 강한 악마로 부활해 도망가는 황정민의 차에 나방을 부딪치게 해 곡성으로 다시 황정민을 돌아오게 하는 것이죠. 

다음 내용은 본문과 동일하구요.

그러나 이 해석은 일본인, 황정민, 무명이 처음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라는 것을 염두에 둔 해석입니다.

일본인이 죽었다가 부활한 것도 예수님처럼 죽었다가 부활한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죽지 않는 악마인 걸로 해석을 해야 합니다. 

무명도 천사같은 신적 존재가 아니라 한낱 마을 수호신정도 되는 존재가 되겠죠.

그러나 영화처음부터 예수님이 부활후에 했던 말씀으로 시작했고 일본인이 부제(사제수업중인 양이삼)앞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손의 상흔을 보이고 사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과는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리고 한낱 한국 촌구석 마을 정령이 사탄과 대적하는 것은 말이 안되구요. 

그래서 이 해석은 무리가 있습니다.

만약, 무명이 단순한 마을 수호신이고 일본인과 황정민이 처음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나 사탄이 아니고 마을 수호신 따위에게 힘이 딸리는 그런 단순한 귀신같은 존재라면 영화 곡성 역시 단순한 오컬트 무비가 되어버리고 나홍진 감독이 사탄으로 부활한 일본인과 부제( 사제수업중인 양이삼)의 만남을 영화의 줄거리와 별개로 따로 만든 장면(scene)이라면 영화는 단순한 오컬트 무비에 사탄과 부제의 만남 장면을 괜히 끼어넣은 것이 됩니다.


㉣. 원래의 시나리오는 마을 수호신인 천우희와 일본 귀신들인 외지인, 황정민과의 대결이었을 것 같은데요.

감독이 일부러 열린 결말을 유도할려고 여기저기 비틀어버리는 바람에 약간 허술한 구조가 되어버린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그냥 귀신들의 싸움처럼 나가다가 거기에 기독교적 세계관을 집어넣고 마지막에 영화 전체 줄거리와 따로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동굴에서 죽었던 일본인이 사탄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문제입니다. 


등장인물들과 일련의 사건들이 사람들의 신에 대한 '믿음'과 '의심'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미끼'로 너무 비약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편집 역시 너무 산만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컷에서의 카메라연출은 매우 리얼하고 뛰어납니다. 

그래서 보고나면 공포스러운 장면이 뇌리에 남아 계속 생각나고 찝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  내용상의 다른 오류

ⓐ. 영화 첫 장면에서 가족들을 몰살한 귀신들린 가해자의 상태가 전신화상에 온몸에 악성 피부염 상태인데, 경찰들과 감식반, 마을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이 가해자를 119에 실어 병원에 옮겨야 하는데 119는 보이지도 않고 그냥 기둥에 방치해 관객에게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오류입니다. 경찰과 함께 119가 출동을 해야 하고 빨리 치료를 해줘야 함에도 죽든말든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내벼려 두고 있습니다. 

ⓑ. 종구( 곽도원)와 후배 경찰 둘이 같이 일본인 집에 가서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수많은 사진을 보고 범인으로 강하게 의심이 들었다면 현장에서 체포하든가 그것이 불법이면 증거라도 확보하고 정식으로 영장 청구하든 본서에 지원요청하여 확대수사를 했어야하는데 그냥 혼자 벌벌 떨고 넘어감.

ⓒ. 종구(곽도원) 딸인 효진이가 옆집 할머니를 흉기로 찔렀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정신이상인데, 

별다른 경찰조사도 없고,  정신과의사에 의한 정신감정이나 정신병원 보호조치도 없이 아무일 없는 듯이 집에서 지내며 굿이나 하고 있음.

ⓓ. 아이가 고열에 전신 피부질환이면 지역이 전남 곡성이니 광주의 종합병원으로 가봐야하나 그냥 내버려두고 있음.  

ⓔ. 여러 집에서 집단 살인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도 딸랑 면단위 파출소 경찰 3명이 수사를 하고 그것도 엉터리로 하고 있음.

   영화 처음부터 여러번 나오는 가족들을 몰살하는 살인자들을 대형 정신병원에 감금해 경찰들이 제대로 감시하지 않고 시골 병원 일반 병실에 대충 묶어놓기만 함. 곡성주민 수십명이 살해당해도 경찰청 본청에서 지원나온 특수수사대 등은 한명도 없고 어리버리한 시골경찰 둘이서 대충 조사하다가 그것도 나중엔 무당죽일려고 하는 시골경찰 한명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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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가 독창적이고 한국적 공포와 서양의 공포를 아우른 스릴러물로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곽도원의 딸역으로 나온 아역배우 김환희 등 주연배우들부터 조연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합니다.


하지만 원래의 시나리오는 마을 수호신인 천우희와 일본 귀신들인 외지인, 황정민과의 대결이었을 것 같은데요.

감독이 일부러 열린 결말을 유도할려고 여기저기 비틀어버리는 바람에 약간 허술한 구조가 되어버린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그냥 귀신들의 싸움처럼 나가다가 설명이 어렵게 일부러 장면을 생략하고 편집을 억지로 거꾸로 해 강제로 모호함을 주고, 여기에 성경 구절을 넣어 기독교 세계관을 억지로 끼워맞출려고 하고 있어 마지막에 영화 전체 줄거리와 따로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동굴에서 죽었던 일본인이 사탄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문제입니다. 


등장인물들과 일련의 사건들이 사람들의 신에 대한 '믿음'과 '의심'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미끼'로 너무 비약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편집 역시 너무 산만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컷에서의 카메라연출은 매우 리얼하고 뛰어납니다. 

그래서 보고나면 공포스러운 장면이 뇌리에 남아 계속 생각나고 찝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전반적인 것을 고려했을 때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이나 우수영화제에서 입상하기는 힘든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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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외지인은 원래 인간의 성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니 인간인 것이죠.

 

인간이었고, 악마가 살짝 깃들어 있어 가끔씩 악마적인 모습 (산짐승을 먹는다던지, 빨간눈) 을 보여준 것이죠.

그리고 도망가던 그 모습은 인간으로서의 모습입니다.

그럼 당연히 살고 싶고,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죠.

기절했다가 깨서 살아난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악마라고 대답을 듣는게 아니라,

이 부부은 성경적인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수가 자신을 의심하자, 자신의 손과 다리를 보라며 만져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믿지 못하는 제자에게는 자신의 몸에 난 구멍에 손을 넣어보게 함으로써 믿게 만들죠.

악마가 손에 구멍이 나고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같은 맥락입니다.

 

아마 숨은 의미보다는 표면적인 의미로 생각하신 것 같네요.

 

해피엔딩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게,

사실상 주인공이 죽거나 하려던 것을 못 하게 되었을 때 새드엔딩이라고 칭할 수 있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해피엔딩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그냥 결국 뿌린대로 거두었다고 생각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되네요.

 

찝찝하다고 하는 것은,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이며 그런 관계나 상황이 또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대부분 관객에게 생각의 여지를 주며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로 지금 관람한 많은 관객들이 해석이나 뜻을 찾으려고 많이 찾아보는 상황이고요.

 

무섭다고 하는 이유는 15세관람가라는 점에 비해

깜짝 놀랄만한 오컬트적인 요소가 꽤 가미되어 깜짝놀라거나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뜻밖의 존재를 보게 되는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추가로 영화 <곡성> 해석입니다.

(블로그에 게시되어 있는 글 입니다.)

http://blog.naver.com/gomsolvie/220709071420

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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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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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블로그보니 정말 속이시원하네요!다른분들과생각한 결말이 달라요 범인은 여자귀신 천우희!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jjhstory&logNo=220710511489

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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