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곡성 (보신분들만)
비공개 조회수 29,673 작성일2016.05.20
곡성 결말 해석보니까
그 일본인이랑 황정민이랑 굿할때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한거라고 되어있는데
그럼 왜 황정민이 장승에 정을 박았을때
일본인이 아파하면서 죽을것처럼 그랬나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4 개 답변
4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jere****
고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일광(황정민)이 장승에 못을 박을때 일본인이 아파했던건 사실 일광때문이아니고
무명(천우희)때문에 아파했던것입니다.

실제로 일본인이 살을 날릴때 무명이 일본인을 지켜보는 장면이 나오고요.

그럼 왜 장승에 못을 박을때마다 일본인이 아파했느냐?그건 감독님의 의도적인 교차편집입니다.

감독님은 시청자들이 일광과 일본인이 맞굿을 한다고 착각하도록 만들고 싶었던 것이죠.

일광과 일본인은 감독님이 집적 밝힌듯이 처음부터 협력관계였습니다.즉 첨부터 한패였단 뜻이죠.

악마가 살을 날린 목적은 박춘배(트럭안에 있던남자)의 육체를 살리기 위함이었고 일광의 살은 효진이(딸)를 제물로 박춘배에게 영혼을 불어넣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일광은 딸에게 살을 날린것이고 일광이 장승에 못을 박을때마다 효진이는 못이 박힌 부위와 일치하는 부위를 아파합니다.(그리고 우리나라의 굿은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살아있는동물을 사용하는건 일본의 방식이죠)

그래서 효진이는 고통스러워하며 아빠에게 굿을 멈추라고하고 아빠가 깽판을 침으로서 굿이 멈추어지고 영혼을 불어넣는 작업이 실패하게 됩니다.

그래서 박춘배(트럭안에 있던남자)는 육체만 살아나게 되었고(일본인의 굿) 좀비의 상태가 된것입니다.곽도원이 친구들과 일본인을 찾아갔을때 아무리 때려도, 심지어 머리에 뭐가 박혀도 죽지않았던, 좀비같았던 그 남자 기억하시죠?그게 박춘배입니다. 설명이 괜히 길어졌네요.. 제 설명이어려우셨나요..? 모바일로 쓰느라 힘들었는데 이해되시면 채택부탁드릴게요.

2016.05.22.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ty****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제 생각엔 일본인이 형체없는 귀신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건 어떤 의미 이냐


사람들의 의심과 일본인을 보는 시각이 일본인(귀신)의 힘의 원천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일본인이 양의삼에게 이런 대사를 합니다

너는 그렇게 믿고 있다 나를 악마로 믿고 있다

이건 바뀌지 않는다 날의심하고 있다라구요

그러면서 성경 구절을 읽죠


그후 일본인이 사진을 찍는데 찍으면 찍을수록 더욱 악마로 변하죠

마지막에 손을 보여주죠 예수 그리스도 처럼 십자가에 못이 박힐때처럼

성흔이 존재 하죠 이장면에서 양의삼이 일본인을 신이라고 생각 했었지만 악마일것이다 라고 생각이 바뀐 것이죠 애초에 일본인이 살을수 있던 것도 양의삼이 살았을 것이다 의심과 믿음으로 일본인이 되살아 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안죽는 존재 였을지도 모르지만..

즉 이와 같이 일본인은 사람들의 생각에 인간이라 생각 되면 나약한 존재가 되고

악마라 생각되면 악마가 되고 도깨비로 생각되면 도깨비로 변하는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종구가 무기를 들고 일본인을 죽이로 왔을땐 그들이 일본인을 나약한 노인쯤 생각하니 일본인이 멀리서 공포를 느끼면서 상황을 지켜보죠 그렇게 사람들이 믿고 있으니 믿는대로 변하니 그런 변한 상태에서는 죽일수 있는거 같습니다)


살을 날릴때 일본인은 확실히 타격이 있었습니다

이는 굿을 하는 이유는 일본인에게 살을 날리려고 하는 것이다라는 믿음 때문이죠

황정민은 딸에게 살을 날리고 종구와 식구들은 일본인에게 살을 날린다 믿으니

일본인이 그렇게 고통스러워 한거 같구요

천우희 무명이 진짜로 일본인을 타격할 힘이 있었다면 그전에 폭포에서 처다 봤을때도 당했어야죠

그리고 삭제된 장면중에 영화 예고편에는 남아 있는 장면이 있는데

일본인이 절벽에서 떨어진후 천우희씨를 보고 뒤쫏다가 싸우는 장면도 나오는데 예고편에는 돌로 내리찍죠; 그리고 절벽에서 천우희씨가 밀고 차에 치이는것이죠 


제가 리뷰 거짐 다보고 영화는 2번보고 감독 해설까지 다들었는데


감독 해설에 의하면 일본인과 황정민은 아는 사이이고

황정민은 악마가 아닌 진짜 무속인이구요

일본인이 헛귀신 악마 도깨비 같은 형체없는 존재이구

무명은 토박령 같은 일본인을 잡으려고 하는 존재 같구요


위에가 길어서 짧게 요약하면

일본인 능력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들을 상대로 낚시를 하죠 사람들이 의심하게끔 만들어 그들이 의심을 하였을때 자신을 나쁜 존재로 믿었을때 굿을 통하여 자신의 악령들을 빙의 시키는거 같습니다


2번째는 일본인의 귀신이된모습 첫장면은 눈만 시뻘개 졌을뿐 딴건 없죠

마지막에 보면 눈과 피부가 악마처럼 검게 변하죠


즉 인간에게 의심을 심고 그것을 인간이 물었을 경우 그사람이 일본인을 보는 시각의 믿음이

일본인에게 형체를 주는것 아닐까 싶네요


처음 성경구절에서 처럼

영은 살과 뼈가 없다는 말을 영화에 넣은것이죠

양의삼의 믿음과 의심이 일본인을 악마로 보이게 만들었고

마지막 성흔을 보여줄때 일본인에게 뼈가 없었죠

즉 일본인은 형체 없는 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좀비는 일본인이 의도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인은 주술 의식을 할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릅니다

대체적으로 빙의는 무조건 걸리는 것이지만 죽은 시체에 주술은 아마 처음 한것일것이라고

감독님이 그랬죠 일본인도 박춘배에게 주술을 날렸을 경우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몰랐다고

그래서 자동차를 열어보고 깜짝 놀라죠


좀 정신없이 주저리 했네요 죄송요

2016.05.20.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chas****
시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나홍진 감독님이 편집을 그렇게 해서 관객이 다방면으로 해석할수 있게 해주신거에요.곡성은 딱히 악이 누구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관객 각자가 생각한 답이 맞을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황정민이 외지인에게 살을 날린거라고 해석하셔도 영화의 진행은 매끄럽습니다.둘이 한패였다 하더라도 말이죠...무당은 신내림을 받기 위해 매일 기도를 하고 꼭 대지신같은 선한신이 아닌 악령이 깃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황정민과 쿠니무라준이 한패였지만 황정민이 잠시 악령이 깃들어 그에게 살을 날렸다는 식으로 해석하셔도 영화는 매우 매끄럽기 때문에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셔도 되요.감독도 관객이 생각한 답이 맞다고 공인했구요.그런 해석이 나오게 하기위해 각 인물들의 선과 악을 결정할수 있는 명확한 장면이 하나도 없죠.사진만 해도 그래요.감독이 사진을 찍는 의미에 대해 사진을 찍음으로 영혼을 담는 의미를 두었다고 했는데 영혼을 담아 성불시켜줄수도 있는거고 악령이 회수할수도 있는거겠죠.그냥 사람들의 믿음과 의심에서 나타나는 피해자의 이야기라고 보시면 되요.

2016.05.20.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srle****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3. 황정민의 살굿와 외지인(일본인)의 굿 - 누구에게 날리는 굿인가?


종구( 곽도원)가 효진( 종구의 딸)이를 살리기 위해 무당( 황정민)을 불러들이는 것은 이미 악마숭배자들끼리 계획된 시나리오입니다. 

황정민이 종구(곽도원) 앞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훈도시를 입고 있는 걸 보여줍니다.

이것은 황정민도 일본에서 건너온 악마숭배자임을 암시합니다.( 꼭 일본에서 건너온것은 아닙니다.)


* 황정민의 살굿은 누구를 향한 것인가?

 ----->

황정민이가 굿으로 살을 날리는 것은 실제로는 무명의 힘을 약하게 하거나 하여( 황정민이 장승에 정을 박는 장면) 효진(종구딸)이에게 악마가 제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굿이거나 일본인을 향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황정민이 장승에 정을 박자 일본인이 가슴을 부여잡고 아파하는 모습)

굿을 멈추자 효진이 통증이 가라앉는 것으로 봐서는 효진이를 향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싶습니다.


( 황정민의 살굿이 만약 일본인을 향한 것이라면

---> 무명(천우희)을 속이기 위해서 일본인에게 살을 날려 일본인의 힘을 약하게 합니다. 

그래서 종구패거리가 일본인 무당을 죽이러 갔을 때 힘이 약해진 일본인이 도망쳐 숨었으나 

무명은 힘이 약해진 일본인을 종구가 운전하는 트럭에 산에서 던져 죽여버리는 것이죠.

황정민이 버러지같은 놈이 미끼를 삼켰다는 말은 무명이 속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인( 악의 화신)이 죽은 줄 알고 무명이 방심한 틈에 황정민은 효진이에게 악마를 씌워 종구네 가족을 몰살시킬려고 했으나 미끼를 던져 속인 줄 알았던 무명이 종구네 문앞에 와있어서 힘으로는 무명에게 안되므로 도망을 치는 것이죠.

그런데 영화에서는 일본인이 더욱 강한 사탄으로 부활해 도망가는 황정민의 차에 나방을 부딪치게 해 곡성으로 다시 황정민을 돌아오게 하고 있습니다.

이경우에 마을 수호신 따위에게 당한 일본인이 사탄으로 부활하는 것이 앞뒤가 안맞습니다.)


* 외지인의 굿은 무엇을 위한 굿인가?

이때 교차편집으로 일본인도 굿을 하는데 죽은 박춘배( 귀신들려 죽은 곡성주민) 사진을 제단에 올려서 태우고 죽은 박춘배의 영혼을 빼앗는 것으로 보입니다. 죽어버린 시신들의 사진을 찍어 그들의 영혼을 자신이 취하는 것이죠. 

이것은 반대로 죽은 사람들을 달래는 굿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흐름상 영혼을 뺏어오는 걸로 보입니다.


굿을 하던 일본인이 통증에 시달리다가 혼절했다가 깨어나는데, 무명때문에 혼절한 건지, 황정민의 굿때문에 혼절한건지 모호합니다. 편집을 마치 황정민의 굿때문에 그런것처럼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앞뒤를 다 생략해버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박춘배의 영혼을 취하기 위한 굿을 하다가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명의 공격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원래대로면 일본인 무당이 박춘배의 영혼을 뺏어야는데 굿 중간에 멈추고 혼절해버려 박춘배의 영혼을 놓치게 되고 박춘배의 영혼이 시신에 머물게 되버린 것이죠. 즉, 천국이든 지옥이든 갈 영혼을 일본인이 미리 중간에서 가로챌려고 했는데 방해를 받는 바람에 영혼을 놓쳐버리고 그것이 좀비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죠.

이 좀비를 보고 놀란 종구패거리들은 박춘배의 시신과 싸우게 됩니다.



곡성 전반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곡성 줄거리, 스포와 분석, 내용상 오류 ( 영화를 보신 분만 보세요)


---->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page=1&st=userid&sword=srlee9999&nid=4269442



2016.05.21.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