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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곡성 결말 천우희 정체에 대해서 의문점 (내공있음/스포있음)
비공개 조회수 12,025 작성일2016.05.25

안녕하세요 오늘 곡성을 봤습니다 (2번째에요 ^.~)

 

처음 곡성을 보고 결말을 찾아봤었는데요 일본인과 황정민은 악마(악역), 천우희는 수호신(선역)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라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오늘보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생겼어요

 

마지막에 천우희가 곽도원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말리는 골목씬에서 곽도원이 왜 하필 나인지에 대해서 물어보자 천우희가 이렇게 말하죠 "네 딸 애비(곽도원)가 의심을 하고, 사람을 죽이려하고 결국 죽였기 때문"

 

그런데 애초에 말이죠 곽도원이 의심을 하고 그 의심을 확신으로 만든 것이 천우희 아닌가요? 일본인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서 곽도원에 의해서 죽이게 만든 것도 천우희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의심하게 만들고 죽이게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근데 그건 니 잘못이고~ 내가 너와 네 딸을 살려줄테니 나를 믿어라? 뭔가 이해가 안됩니다

 

곽도원이 연이은 살인 사건과 함께 동료 경찰, 동네 친구에게 듣게 된 일본인에 대한 소문으로 인해서 의심이란 걸 하기 시작할 때 천우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며 곽도원을 유인한 뒤 일본인에 대한 얘기를 하죠 모든 짓은 일본인이 꾸민 짓이고 그는 귀신이며, 마을 사람들의 피를 말려 죽일 것이라구요

 

그리고 동료와 통화하는 사이 천우희가 사라지고 사라진 천우희를 찾기 위해서 주변을 살피다가 처음으로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일본인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천우희의 말을 듣고 의심이 확신이 되고 그의 눈 앞에 악마가 나타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악몽을 꾼 바로 직 후에 정확하게 딸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천우희의 말을 듣고->악마를 보고->딸이 아픕니다

 

곽도원 가족에게 닥친 재앙이 의심 때문이라는 사람이 오히려 그 의심을 부추겼다는게 이해가 안돼요

천우희가 정말 마을의 수호신이고 선역이라면 앞뒤가 안맞지 않나요?

 

마지막 골목씬에서도 천우희는 곽도원을 붙잡고 일본인이 귀신이고 마을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라고 똑같은 말을 합니다 곽도원은 일본인은 죽었다고 화를 내지만 천우희는 그는 죽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하죠

악마를 본 것도 곽도원은 꿈이라고 말하지만 천우희는 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일본인이 진짜 악마든, 그냥 무당이든 결국 그 의심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게 만든건 천우희 아니에요?

 

천우희를 보기 전부터 동료 경찰관과 동네 친구로부터 일본인에 대한 소문을 듣고 의심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동료 경찰관이 말한 일본인에 대한 소문은 버섯 때문이라는 국과수의 발표를 이유로 넘겼고

일본인에게 겁탈을 당한 후 두드러기가 난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헛소리를 하고 다녔다는 동네 친구의 말은 두드러기에 대한 원인에 대해 알아보려 동료 경찰을 병원(피부과)로 보냈었죠

(천우희의 말을 듣고 병원으로 보냈던 동료에게 목격자를 봤다며 빨리 돌아오라고합니다)

 

이 사건의 원인을 '일본인'에 맞춰서 곽도원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천우희의 말을 듣고->악마를 본 후 시작됬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가죠

(악마를 봤다던 목격자를 찾아간다거나, 일본인의 집을 직접 찾아가는 등)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봐라" "버섯이 이유일 수도 있다"라고 말을 했다고 나중에 동료 경찰이 말해주지만 이미 천우희의 말을 들은 후 일본인이 범인으로 생각한 곽도원은 "그렇지, 버섯때문일리가 없지"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일본인을 죽게 만든 것도 사실 보면 곽도원이 친구들을 모아서 일본인을 죽이러가지만 중요한건 결국 실패했다 라는겁니다. 일본인이 절벽 밑에서 몸을 숨기고 떨어졌지만 결국 살아남았으니까요..

하지만 살아 남은 일본인 앞에 천우희가 나타나죠.....

 

감독말로는 여기서 천우희와 일본인의 전투씬이 삭제되었다고하는데요 결국 일본인이 피하고 있었던건 천우희고 전투에서 졌든, 피해서 도망치다가 어쩔수 없이 떨어졌던 간에 '실패'를 하고 돌아가는 곽도원 일행 앞에 일본인이 치이게 된 건 천우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을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돌아가는데 천우희에 인해 죽이게 된 겁니다

 

"니 딸 애비(곽도원)가 의심을 하고, 사람을 죽이려하고 결국 죽였기 때문" 이라는 말은 결국 자기가 벌인 일 아닙니까? 근데 왜 그에게 죄를 물으며 살려주니 마니하는건지.. 그리고 자신을 뿌리치고가자 흘린 눈물의 의미는 뭔지.. 

 

일본인이 악마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천우희가 과연 선역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답변 부탁드릴게요^.~

 

왠만한 해석글은 다 읽었으니 해석글 퍼오실 필요는 없고.. 그냥 제가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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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어떤 해석을 하든 나는 그 해석 모두를 지지한다” (나홍진 감독)

그래서 나는 나대로의 해석을 해보기로 한다. 

줄거리 

#영화 곡성은 마을에 연쇄 사망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시작된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결론을 내리지만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뒤부터 괴기한 소문과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딸 효진도 피해자들처럼 아파오기 시작하자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마을로 불러들인다. 

# 평화롭기만 했던 작은 마을에 흉흉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다. 가족을 무참하게 살해하는가 하면, 가해자의 몸에는 정체 모를 수포 자국이 가득하다. 뉴스에서는 독버섯을 잘못 먹어 벌어진 일이라며 애써 사건을 축소한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외지에서 온 일본인(쿠니무라 준)이 마을에 나쁜 기운을 퍼뜨리고 있다며 경계한다. “싹 다 그 양반이 오고 나서 생긴 일들 아녀~”

# 곡성’의 키워드는 ‘의심’과 ‘혼란’이다. 종구는 마을의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외지인이라는 소문을 듣는다. 특히 자신의 딸이 아프기 시작하자 딸의 병과 외지인이 관련돼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되고, 그것은 확신으로 변한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 제작 배경

영화 '황해' 개봉이 끝나고 얼마 뒤에 나홍진  감독의 가까운 가족이 유명을 달리했다. 죽지 않아야할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충격을 받은 나 감독은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그 이유가 이야기로 확장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곡성'이다. 
- '곡성' 나홍진 감독 "신이시여, 컴백하소서" 뉴스토마토 16.05.19 -

“이 영화는 신에 대한 불신으로 출발한 영화“ "신에게 질문하는 영화" (나홍진 감독)

"인간이 존재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데, 죽는 데는 이유가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신의 의지는 있는 것인가? 
 신이 있다면 진짜 구할 의지가 있기는 한 거냐는 거다. 지금까지 뭐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구하려는 척 하는 거냐는 거다. 내가 바라본 신이란 그렇다. - '곡성' 나홍진 감독 "신이시여, 컴백하소서" 뉴스토마토 16.05.19 -

(답을) 하셔야 한다. 지금 신이 존재의 위협을 받고 있고, 세상도 많이 바뀌었지 않나. 어떤 대형사고가 터져도 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나는 신이 무명 같다. 때론 초라해보이기도 하고, 실패한 자 혹은 고독한자, 외로운 자 같다. 저 멀리 어디 구석에 쭈그린 모습이 아닐까 싶다. 

감독이 던지는 질문
“내가 처음 물었던 질문은 인간이 피해자가 되는 데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서 피해를 입었는지는 알겠는데, 왜 피해를 입었는지는 모르겠더라. 이건 현실에서 찾을 수 없는데, 내 존재와 직결된 아주 심각한 문제였다. 그 때 신에게 물었다. 선입니까, 악입니까. 진짜 존재는 합니까. 존재한다면 왜 방관합니까. 여러 참사나 이유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피해를 당하는 겁니까. 그 질문을 이 영화를 통해서 하고 있는 거다. 누구나 종구가 될 수 있다. ” - '곡성' 나홍진 감독 "신이시여, 컴백하소서" 뉴스토마토 16.05.19 -

정체모를 수포 : 천연두의 상징 , 인류 최초의 전염병. 

천연두 : 천연두는 기원전 10,000년경부터 인간을 괴롭혀 왔다.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5세의 미라에서 농포성 발진이 발견된 것이 천연두의 가장 오래된 물적 증거로 생각되고 있다.
천연두는 유럽 지역에서만 18세기 이전까지 매년 400,000 명을 죽였으며......감염자들 중 20 ~ 60%가 사망했고......프렌치 인디언 전쟁(1754년 ~ 1763년) 당시 영국군이 프랑스-원주민 동맹군에게 천연두를 생물무기로 사용했다.

천연두의 무시무시함으로 인해 구세계 곳곳에는 천연두와 관련된 신(神)들이 숭배되었다. 
천연두의 신이 존재하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천연두를 일으키는 악마가 존재하여 병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러한 믿음은 일본(포창신), 유럽,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다른 곳들에서 두드러진다.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이러한 천연두 악마는 붉은색을 두려워한다. 하여 환자와 환자의 방을 붉은색으로 꾸미는 요법이 만들어졌고, 이 관습은 12세기에 유럽으로 전래되어 프랑스의 샤를 5세,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도 사용했다.이러한 믿음은 1930년대까지 지속되었다.

1980년 5월 8일 WHO '천연두 박멸' 선언. 

일본인이 퍼뜨리는 병? 일본과 연관되어서 다시찾아오는 병 천연두 ?

가을개벽 전 시두가 대발한다 
1 하루는 최창조의 집에서 성도 수십 명을 둘러앉히시고 “각기 글 석 자씩을 부르라.” 하시므로 2 천자문의 처음부터 부르기 시작하여 최덕겸(崔德兼)이 ‘일(日) 자’까지 부르니 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덕겸은 일본 왕도 좋아 보이는가 보다.” 하시며 “남을 따라 부르지 말고 각기 제 생각대로 부르라.” 하시니라. 

 

4 그 다음 날 밤에 담뱃대 진을 쑤셔 내시며 덕겸에게 “한 번 만에 잡아서 놓치지 말고 뽑아내어 문밖으로 내버리라.” 하시거늘 5 덕겸이 명하신 대로 하니 온 마을의 개가 일시에 짖어대는지라, 덕겸이 여쭈기를 “어찌 이렇듯 개가 짖나이까?” 하니 6 말씀하시기를 “대신명(大神明)이 오는 까닭이니라.” 하시거늘 또 여쭈기를 “무슨 신명입니까?” 하매 7 말씀하시기를 “시두손님인데 천자국(天子國)이라야 이 신명이 들어오느니라. 8 내 세상이 되기 전에 손님이 먼저 오느니라. 9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10 그 때가 되면 잘난 놈은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너희들은 마음을 순전히 하여 나의 때를 기다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7:63) 

-천자문의 처음부터 부르기 시작하여 최덕겸(崔德兼)이 ‘일(日) 자’까지 부르니 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덕겸은 일본 왕도 좋아 보이는가 보다. (증산도 道典 7:63) 
-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증산도 道典 7:63) 

일본인의 정체는는 일제 강점기 무라야마 지준??

기독교에 살(煞)을 날린 영화, ‘곡성’ 이영호 칼럼니스트의 글에 의하면 무라야마 지준과 유사하다고 한다. 놀라운 발견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따라서 이 영화를 제작한 카메라의 파인더를 통해 유추하건대, 이 영화에서 외지인 혹은 악마로서 비교적 비중 있게 출연하고 있는 쿠니무라 준은 꽤 기획된 배우로 파악된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실존 인물과의 유사성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이름은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 1891-1968), 다른 한 사람은 이 영화의 등장인물인 쿠니무라 준(Jun Kunimura, 1955-)이다. 60년 정도의 시대 차가 있지만, 두 사람이 각각 68세, 60세에 찍은 사진이다.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두 사람은 이름의 음가도 비슷하다.

이 영화 속 외지인의 실존 인물로 해석되는 무라야마 지준은, 서론에 언급한 프레이저(James G. Frazer)의 노작에 버금갈 만한 역작을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남겼다. 우리 한국인의 민속 내지 민속신앙에 대한 방대한 자료다. <조선의 의복>, <조선인의 사상과 성격>, <조선의 풍속>, <조선의 귀신>, <조선의 풍수>, <조선의 유사 종교>등 10여 권에 이른다고 한다.

이 자료들은 그가 조선총독부의 촉탁에 의해 한국에 와서 약 22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집대성한 것으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일제는 당시 식민지 한국을 대상으로 정치·행정뿐 아니라 종교에 관한 특별 정책도 가지고 있었는데, 평양대부흥운동(1907년)이 일어난 지 약 8년 뒤 제정된 '포교규정(1915)'에 따르면 종교인 및 종교시설은 총독부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것은 불교나 기독교 등 고등종교뿐 아니라 유사종교 즉 민속신앙에 대해서도 적용됐다.그러나 고등종교는 통제가 용이했던 반면, 무속과 같은 민속신앙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 조선총독부에 자료로 제공된 것이 바로 이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자료집이었다“
- 칼럼 출처 : 기독교에 살(煞)을 날린 영화 -

무라야마 지준의 사진촬영과 조사의 영향 -> 민족종교의 유사종교,사이비종교화

일제의 잔재는 사라지지 않았고 ‘유사종교’ 프레임 역시 계속해서 사용됐다. 심지어 해방 이후 종교학자들은 조선총독부 촉탁 무라야마 지준이 일제의 식민지 전략을 위해 발간한 책 ‘조선의 유사종교(1935년)’를 근거로 신종교를 정리·연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일제가 한국의 광범위한 신종교를 파악해 통제하고 단속할 수 있었던 것은 무라야마 지준이 진행한 이 조사의 영향도 컸다.


 


무라야마 지준, 그는 누구인가? 

1938년 3월 5일, 경성 시내 태서관이라는 고급식당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기모노 차림으로 정중앙에 앉은 사람은 ‘조선 민속학계의 장로’로 불렸다고 하는 이마무라 도모입니다. 그 옆으로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인물 바로, 무라야마 지준이 있습니다. 그는 일반인에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인물입니다. 
 

그가 남긴 한국에 관한 사진이 무려 400장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의 유사종교> <석존, 기우, 안택> 조선총독부 발행 잡지 <조선>등 글로 엮인 조사 자료집도 10권 가량 됩니다. 이러한 자료를 남긴 무라야마 지준은 대정 5년, 그러니까 1916년에 도쿄 제국대학 사회학과에 입학, 대정 8년인 1919년 7월에 졸업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무라야마 지준은 졸업을 한 그 해 바로 조선으로 건너왔다고 합니다. 그는 과연 조선에서 무슨 신분으로, 어떤 연구를 했을까요? 

“조선에 와서 조선의 총독부 촉탁이 되어서 아마도 식민지 정책과 관련해서 그때 당시 조선인의 사상을 알고자한 것 같습니다.”(아사쿠라 토시오 교수 /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무라야마 지준이 벌인 조사 작업의 분야나 주제가 매우 다양해서, 그의 경력에 많은 의문이 듭니다. 실제로 한국의 민간신앙의 조사와 연구에 힘을 기울였던 무라야마 지준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당시 조선에서 태생한 종교, 특히 오늘날 민족종교라 부르는 종교들에 대한 조사 작업까지 진행했습니다. 

믿는 것만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세상
언론통제로 인하여 사이비 종교시화 되어버린 민족종교 보천교 
 
모든 종교를 합한 것보다 보천교 하나에서 독립운동한 껀수가 많았습니다. 

가장 많은 항일운동,독립운동을 한 보천교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현실 .


 

그렇게 만들어버린 언론을 이용한 언론플레이. 사람들은 보천교를 괴이한 종교로 여기기 시작했다. 


 

미신과 신비의 차이

이 세상에 인간처럼 편리한 동물은 없다. 자기들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처한다. 그러나 때로는 동물 이하의 탈선을 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지만, 이런 것은 인간의 특권으로 간주되고 마는 것이다. 때로는 동물 이하의 무지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이런 것은 미신으로 몰아붙이면 그만인 것이다.

미신(迷信)이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미개사회의 전통과 인습을 맹목적으로 믿는 미개지능의 표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좀 더 자세히 고찰해보면 믿을 수도 없고 안 믿을 수도 없는 매혹적인 상태를 미신이라고 한다. 믿으려고 하지만 자기의 머리로써는 믿을 만한 근거를 인정할 수가 없고 안 믿으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실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매혹의 상태가 시간을 경과했을 때 미신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그와 같은 미신 상태가 현실적으로 노출되었을 때에는 이것을 부인하려고 해도 부인할 수가 없지만, 만일 이것이 일정한 시간을 경과하여서 한 개의 역사성을 띄게 되면 그 때에는 소위 "타당성 결여"라는 조건을 붙여서 부인하여 버리기만 하면 미신으로 전락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타당성을 결정하는 인간들의 두뇌가 만일 연작(燕雀)의 수준에 불과했을 때에는 이것이 비록 홍곡(鴻鵠)의 웅도(雄圖)라 할 지라도 미신으로 전락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보편적인 인식이 바로 진리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미신의 흐름(流)을 전설이라고 하고, 그 정체(正體)를 신비라고 한다. 신비와 미신의 개념의 차는 다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데에 구별이 있을 뿐이다. 즉, 그 사실을 인정은 하지만 인간의 지능으로 알아낼 수가 없을 때에 이것을 신비라고 대우하고 그것을 전혀 인정할 수 없을 때에 이것을 미신이라고 천대한다는 구별의 차가 있는 것 뿐이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고 안하는 인간의 지능이 문제되는 한미신의 낙인이 찍혔던 미신 가운데서 오히려 더욱 위대한 진리가 뛰어나왔던 사실을 역사는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300년 가설의 역사를 가졌던 지동설 같은 것이 그의 적절한 예가 아니겠는가. 그런즉 신비라는 것은 무지인(無知人)의 동경대상으로서의 진리요, 미신이라는 것은 무지인의 망각대상으로서의 미신인 것이다.
- 한동석 "우주변화원리" 中에서 -



미놀타 카메라가 주는 상징성

“ 뭘 찍으려던 것일까. 구식 기종인 걸로 봐서 PPL 광고는 아닌 것 같은데, 관객들이 무심히 지나칠까 봐서인지 필요 이상으로 클로즈업하고 있다. 아래 카메라와 같은 기종이다.  
둘 다 같은 기종의 카메라지만 하나는 일본산 미놀타 정품이고, 다른 하나는 삼성에서 만든 제품이다. 이는 1979년 삼성이 일본 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처음 탄생시킨 카메라 기종이었던 것이다(출처: 삼성이 걸어온 길).“ 출처 : 이영진 기호와 해석 영화 곡성 

그렇습니다. 삼성의 카메라 사업 도전기는 1979년 삼성정밀이 미놀타와 기술 제휴를 통해 내놓은 ‘하이매틱-S’가 시작이었다


 

삼성家의 전생 이야기 : 일본에서의 전생 (출처 : 전생 상담가 박진여 인터뷰 조선일보)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전생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개개인별로 상당히 긴 전생 이야기였기 때문에 일상과는 약간 다른 전생 리딩 때의 그의 어투를 최대한 살리면서 축약했다.  
  “이건희 회장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에도시대의 평화기를 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로서의 전생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대한민국 사람으로 환생하게 된 데에는 그 당시의 일본이 가진 시대적 배경으로 지은 국가적 업력(카르마)과 연결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일본의 전국시대를 통일하며 국조신의 허락을 받아 최고의 위치인 쇼군(將軍)이 됐습니다. 그러한 위치에 올랐지만 그에게는 영적 책임과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때의 주군(主君)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킨 임진왜란으로 조선의 국토를 유린하고 파괴한 것에 대한 속죄입니다.”
  
  그의 전생 이야기는 높낮이가 없는 톤으로 계속됐다.
    “자신의 나라에서 일으킨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현생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그 나라를 발전시키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영적 사명을 가지고 이번 생에 오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일본에서 유학했던 시절 앞선 일본의 기업 정신과 경영방법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이루어놓은 앞선 교육과 기술 등을 잘 학습한 것이 삼성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선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한 가장 중요한 근본이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국가적 카르마에 대한 속죄와 그에 따르는 보상이 그가 가지고 태어난 가장 큰 영적 숙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희의 전생이 무엇인지를 이 사람의 말로 믿을 수는 없다. 그러나 미놀타 카메라를 부각시켰다는 것은 그 안에 이런 상징이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천우희는 산신 혹은 마을 수호신 

 

 홀연히 나타난 정체불명의 여인(천우희). 그녀에게 종구는 묻는다. “직접 본 거여?” 무명의 여인 왈, “하믄 봤제. 여기서 다 죽여뿐 거여.” 그 누구도 모르는 마을의 사건을 모두 꿰뚫어보는 듯한 태도와 소복(素服)을 입고 홀연히 출몰하는 그녀는 사람인가, 유령인가. 

천우희는 신으로 염두에 둔 건가.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박아놓고 시작했다. 한국의 신은 여자라고 생각했다. 성경적으로 해석한 게 아니라 나 혼자 그렇게 생각한 거다. 딱 천우희처럼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 한국의 신이 있다면, 종구가 일본인을 유괴하는 모습을 산 위에서 바라보는 무명의 얼굴이 신의 형상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신이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11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3:188) 

1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2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증산도 道典 2:78) 

4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5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6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 (증산도 道典 7:19) 



감독의 물음에 답한다.

신의 의지는 있는 것인가? 
 "신이 있다면 진짜 구할 의지가 있기는 한 거냐는 거다. 지금까지 뭐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구하려는 척 하는 거냐는 거다. 내가 바라본 신이란 그렇다. - '곡성' 나홍진 감독 "신이시여, 컴백하소서" 뉴스토마토 16.05.19 - 

신은 구할 의지가 있고  전 인류를 구하려고 인간세계의 일에 개입하신다. 놀고 있는게 아니다.  하지만 인간이 싸질러놓은 죄악과 원한이 있어서 다 살리지는 못한다. 그게 하나님이다

흐느껴 우신 상제님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벽을 향하여 돌아누워 계시더니 문득 크게 슬퍼하시며
2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렀는데 아무리 하여도 전부 다 건져 살리기는 어려우니 어찌 원통하지 않으리오.” 하시고 흐느껴 우시니라. (증산도 道典 7:47)

가을개벽의 대병겁 심판
1 한 성도가 “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또 병란(兵亂)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는 말이 있사오니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2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3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하시고
4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5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7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휩쓸면 자리를 말아 치우는 줄초상을 치른다.” 하시고
8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으로 사람을 솎아야 사(私)가 없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7:38)

*******************
영화에서는 한 마을이다. 한 마을에는 마을 수호신이 최고 댓빵이다. 댓빵인데도 다 구하지는 못한다. 결국 일가족 몰살도 막지 못한다. 그리고 슬퍼운다. 그게 신이다.

그런데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해보라. 인류는 인류가 지은 죄도 있고 원한도 있다. 다 못살린다. 그래서 신은 슬프고 가슴이아프다. 그렇지만 지금도 분주히 그 아래단계의 신 마을 수호신,조상신 등과 함께 사람을 살리려고 분주하다.

다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편견에 갖쳐서 말이다.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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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라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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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것이...바로 감독이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였다고 생각합니다.

천우희가 선한 존재임은 맞지만...

그 선한 존재란 것이.. 우리가 책을 통해서나 미디어를 통해서 읽힌 그런 선한 존재가 아니란 거죠.


감독은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무 이유없이 억울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는데.. 이에 대해서 그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무슨 잘못을 한건지.. 아무도 설명을 해주지 않는 다는 것이죠..

즉.. 선한 존재가 있다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 그 선한 존재란 것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긴 한건가? 란 의문을 가지고 있다..라고 봅니다.

천우희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지 않습니다.. 좀더 까놓고 얘기를 했더라면 종구가 믿었겠죠..

그런데 바보짓만 해대니.. 종구가 헷갈릴 수밖에요..

종구가 닭이 세번울기 전에 뛰쳐갈것이라고 예상했어야죠..당연히.. 그렇게 모호하게 얘기를 해놓으면..

그런데도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않습니다. 자살방조나 다름없습니다.

일련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악한 존재들은 항상 제가 할일을 충실히 하는데... 문제는.. 이 선한 존재들은... 존재를 하긴 하는 것인지.. 그나마 얘네가 할일을 해서 그정도에서 그친것인지..

이런거죠..

친절하게 설명을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무 대답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답답~한거죠..  천우희도 악한존재와 마찬가지로 욕을 좀 먹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감독은..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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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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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굉장이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물론 이번 곡성이라는 작품에서는 말이 많죠
꽤나 어려운 복선, 어떠한 상징성에 대한 의문점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주고가고 있는, 칸 영화제 에서도
굉장히 대단한 영화라고 대두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천우희에 대한 등장으로 인해서 의심을 품게 되었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에는 분명히 천우희의 행동에서 과연
곽도원이 의심을 품게 되었다?
라는 부분에는 다르게 생각하는 데요
분명 천우희 즉 마을의 선이
곽도원과 처음 만났을때 
본인이 미친년인 척을 하고 곽도원과
살해현장에서 말한 내용은
곽도원이 의심을 품게 만들기 위해서 나눈
대화라기 보다는
일본인의 존재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해 준것 같습니다
만약 질문자 님과 같이 생각을 하신다면
곽도원과 천우희가 만난 시점에서
그 옆에 있던 동료 형사는 그 자리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곽도원 딸과 같은 결과로 자신의 가족들을
해치게 되죠 이 장면은 분명히 보셨을 겁니다
즉 천우희가 그러한 대화 내용을 한것에 대해서는
곽도원에게 의심을 품게하기 위한 내용으로 볼수는 있지만
뒤에 내용을 보아하니 천우희의 행동에는 곽도원의 주의 정도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분명을 영화를 보는 과정에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과정에서 누구의 말이
정답인지는 나홍진 감독이 직접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은이상
정답은 없고, 분명 나홍진 감독도 본 사람들의 생각에 맞기도록
하겠다고 기자회견 에서 분명히 말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그 것에 대한 심취는 좋지만
너무 빠져들지 마시고 스트레스 받지 말앗ㅅ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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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은 보는이에 따라 다를수있습니다. 고로 질문자님 해석도 틀리다 볼순없겠죠

 

하지만 전 질문자님과는 다르게 해석했는데요..

 

 

 

마을에 사건이 일어났고.. 처음부터 범상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말라비틀어진 산열매. 눈동자도. 또 정신도 제정신이라고 볼수없는 마을주민.

 

그리고 온갖 기괴한 소문들...

 

질문자님은 무명을 만난후 악몽을 꿨다고 생각하시지만

 

전 갖가지 소문을 듣고 의심을 품은순간부터 가위에 눌렸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경찰의 말에 곽도원은 "결과 나왔는데 버섯때문이래.."라고 대답은 했지만..

 

실은 본인도 겁이났고 의심을 품은게지요. 그후부터 계속 가위에 눌립니다.

 

그리고 무명이 그에게 나타나죠. 돌을 던지며.. 

 

말을 건넵니다. 목격자인냥..

 

제생각엔 이부분에서도 무명은  마을주민들에게

 

굿과 일본인에대한 경고를 심어주기 위함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분명 거기서 무명은.. 아줌마?가 다 죽였고.. 하지말라는 굿 굳이해서 할매가 젤 아푸게 죽었다고..]

 

이미 다른사람들에게도 이와같이 경고했음을

 

살해현장의 말라비틀어진 산열매로 미루어 짐작해볼수있을듯 합니다.

 

그러나 질문자님의 말처럼.. 경고를 주러온 무명이 오히려 촉매제 역할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점 갈수록 의심은 심해졌고. 일본인에 집에 다녀온후 의심은 확신이됩니다.

 

효진의 증세또한 더욱더 심해집니다.

 

간단한 예로 동료경찰도 자신이 한 우스갯소리를 믿는 곽도원을보며 웃었었죠..

 

하지만 일본인 집에 다녀온후 그 사진들을 보고 그놈이 범인 맞다고

 

덜덜 떨며 확신하는 순간부터 안좋게 변합니다.

 

 

 

무명은 절벽에서만 보인것은 아닙니다.

 

앞선 장면으로 짐작해볼때 아마도 일본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었던듯 보입니다.

 

[절벽 전 장면에서도 그 일본인이 주술을 행하고 있을때 무명은 지켜보고 있었지요]

 

그 뒷장면은 무명이 쫓기고 일본인이 쫓는 장면이었지요..

 

어찌되었든 그 뒤엔 곽도원차에 치입니다.

 

그때 황정민이  미끼를 삼켯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예기치 않게 죽었음을 의미하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무명의 표정또한 의미심장합니다.

 

개인적의 생각으로는 그의 죽음이 결코 좋은일만은 아닌듯..한 암시적 표현이 아닌가 하네요

 

 

 

 

곽도원은 일본인을 의심하고 확신했고.. 또 그를 죽이려했습니다.

 

일본인은 도망을 쳤고.. 어찌되었건 결국은 그의손에 죽게된거지요

 

하지만 상황이 어찌돌아갔건 무명이 고의적으로 그렇게 만들었다거나

 

고의적 의심을 품게 만들었다고 볼만한 장면은 없지 않았나 합니다.

 

어찌보면 무명의 행동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보는자의 생각하에 따라

 

그녀의 존재가 바뀌는것이겠지만요

 

그녀가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런것이고

 

그렇지 않고 도와주려했으나 상대방이 알아채지 못했다 하고 바라보면 그런게 되는거겠지요

 

하지만 후자쪽에 무게를 더 싣는것은  효진집에서 일광[황정민]을 쫓아냄과

 

또 산열매를 매단 금줄로 덫을 쳤기 때문이겠지요

 

살해현장에 있던 말라비틀어진 산열매들과...

 

악의조력자[훈도시와. 일본인집에서의 사진들]인 황정민을 쫓아낸후.

 

집에가려는 곽도원을 붙잡는 무명은 결코 악이라고 보여지진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약간 헛갈리지만.. 무명 대사중 가족을 살려준다거나 누구를 살려준단 대사는 없었던듯합니다.

 

지금가면 모두죽어! 라고만 말했을뿐.

 

하지만 곽도원은 두번의 닭이 울고... 그녀가 걸쳤던 옷들과 효진의 머리핀을보고

 

의심하던 그녀를 다시 확신합니다. 그리곤 돌아서 가지요

 

모든시작은 그의 의심과 확신으로부터 시작됐음을 알려줬음에도

 

곽도원은 이번에도 그녀를 의심했고 또 확신하지요

 

인간의 의심으로부터 악마는 존재하는것인지..

 

무명은 같은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서?

 

또는 이전의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구하려 노력했지만 구할수없었음에?

 

무명 눈물의 진정한 의미는 만드신분들만이 알수있겠죠 ^^: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

 

작품이해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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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k5****
고수
국내가수, 노래, 연주, 가수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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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점이 의문이었어요..
곽도원이 점점 의심을 품기 시작했을 때
천우희가 자신이 목격자라며 나타나 그 의심을 더욱 증폭켰으니까요.

워낙 사람마다 해석의 여지가 많아 뭐가 맞다 틀리다 정확히 짚을 순 없겠지만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을 말씀드려보자면..

우선 그 마지막 골목 씬 대사가 대충 이렇죠

-하나만 묻자. 그 놈이 뭐땜시 이러는 것인지.
-니 딸의 애비가 죄를 지었으니까.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데?
-니 딸의 애비가 남을 의심하고 죽이려 하고 결국엔 죽여버렸어.
(네.. 저 영화 4번 봤네여.. 한 이틀씩 간격으로 4번이나.. 미치겠어여.. 봐도봐도 재밌어ㅠㅠ)

여기서 천우희는 '니가' 라고 하지 않고 '니 딸의 애비가' 라고 말하죠.
이 영화에 기독교적인 요소가 들어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니 딸의 애비'는 곽도원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첫 아버지인 아담을 지칭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담이 처음 하느님의 의도를 의심하고 선악과를 따먹어서 원죄를 지었으니까요.
그 원죄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됐고, 그래서 이러한 불행들이 생길 뿐,
그것을 당하는 '개개인의' 원인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으며, 불행을 피할 수도 없다..
(기독교의 원죄론에 의하면 아담의 죄로 인해 그의 후손 모두가 죄인으로 태어났으며, 그 결과로 죽음을 가져왔다고 하죠)
따라서 천우희의 그 대사는 곽도원이 일본인을 의심한 것을 꾸짖는 말이 아니라, 아담이 지은 원죄에 대해 얘기하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저 설명만으론 공감이 잘 안가실까 봐, 곡성 메가토크에서 나홍진 감독이 한 말을 적어볼게용.
그 영상이 좀 긴데 기억나는 대로 요약하자면,

"피해자가 피해자가 된 원인을 찾고 싶었다.
가해자가 가해자가 된 이유는 알겠는데 (심리상태 등등)
그런거 말고
피해자가 피해를 당해야만 했던, 그의 원인이 뭐였냐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이유는 없었다.
이것을 연장시켜 보면,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명확한데, 인간의 존재가 사라지는 (그가 피해를 당하는) 것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인간의 존재 이유마저 없어져 버리는 게 아니냐.
그러다 보니 인간의 존재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신께 묻고 싶었다.

관객들이 천우희라는 캐릭터에게 묻는 점들은 아마
사람들이 신에게 하는 질문들과 일치할 거다.."


영화 후반부에서
니가 누군지 알아야 니 말을 믿을 것 아니냐는 곽도원의 질문에
천우희는 '그냥 믿어.'라고 할 뿐이죠.
결국 곽도원은 믿지 못했고, 그 의심의 대가로 죽음이라는 불행을 맞게 되구요.
그냥 믿으란 말 한 마디로 모든 의심을 지워 버리기엔, 그 의심은 너무도 확실해 보이고,
'그냥' 이라는 이유는 너무도 설득력이 없어 보일 뿐인데도요.

따라서 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 '니 딸의 애비가 남을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우리로선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이 말을 통해
피해자가 불행을 당한 이유 역시 애초에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음을, 다시 말해서
우리는 그 불행이 왜 나에게 일어난 것인지 그 개연성을 찾아서 막으려 노력하지만 애초에 개연성 따윈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할 방법 역시 없었음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결국 불행이란 그저 일어날 뿐
미리 알고 막을 수도, 해결할 수도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뜬금없이 건강원 아저씨가 벼락을 맞는 장면이 나오는 이유도 이 점과 연결된다고 생각했어요.)

(아 그리구 감독이 영화를 준비할 때 여러 종교를 찾아 다니며 자문을 구했는데, 이라크에 갔다가 이유 없이 희생된 지인에 관해 묻자, 가지 말란 곳에 간 죄로 그렇게 된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 놀랐다고 해요. 그래서 감독이 그 말을 듣고 들었던 감정을, 관객들로 하여금 천우희를 통해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하구요.
사실 그게 죽음의 이유가 될 만큼 그렇게도 크나큰 잘못일까 하는 생각이 들죠. 그것이 이유라기엔 그 대가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마 천우희의 그 대사를 통해서, 감독이 신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관객들에게 상기시키는 역할도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ㅎㅎ 보면 볼 수록 여기저기 곰곰히 생각해 볼 여지들이 참 많은 영화인 것 같네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쓸 데 없이 글만 길어졌네용ㅠㅠ 조금 딴 소리도 있긴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20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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