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컨트롤의 마술사라 불렸던 그렉 매덕스의 통산 기록입니다.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17년 연속 15승이상

20년 연속 10승 이상, 약물 없이 깨끗한 야구 인생으로 통산 355승에 빛나는 컨트롤의 마술사였죠.

5000이닝을 투구한 고무팔 이였으면서도 통산 볼넷은 단 999개.

90마일도 미치지 못하는 구속이지만 칼날같은 2mm 제구력에 마법같은 체인지업은 그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 이였습니다.

2008년을 끝으로 은퇴하긴 했지만 벌써부터 명예의전당 특급열차행이 확실시 되고 있는 투수 였습니다.

유명한 일화로는, 예전 매덕스가 샌디에이고에 있었을 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였을 겁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맞이하게 된 타자는 홈런왕 배리 본즈 였습니다.

밴치에서는 포수로 고의사구 싸인을 냈고, 포수도 매덕스에게 고의사구의 싸인을 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때 매덕스는 포수를 불러 정면승부를 원했고, 그 결과 매덕스는 배리 본즈를 2루 땅볼로써 처리합니다.

매덕스.

저도 참 좋아라 하는 메이저리그의 전설급 투수죠.

그의 기록은 널리 알려진 대로 17년 연속 15승, 20년 연속 10승 을 기록할 정도로

마치 게임에서나 가능한 성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야구를 볼 때 랜디존슨과 같은 불같은 강속구로 시원하게 삼진을 잡는 모습을 사람들은 좋아하죠

하지만 매덕스는 핀포인트 제구와 완벽한 컨트롤을 통해 타자의 타이밍을 뺏습니다

마치 자신이 타자를 조종하는 것처럼 원하는 코스에 원하는 구질로 공을 던져 원하는 방향으로 타구를 유도하죠

그렇다고 매덕스가 삼진 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구요.. 삼진도 꾸준히 200 탈삼진 이상을 잡아줬습니다.

그의 제구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사사구 개수인데요.

매년 200이닝 이상씩 소화해내면서 5000이닝 이상을 했는데도 사사구 999개였나? 그 정도를 기록했죠

5이닝에 1개 정도 밖에는 내주지 않았다는 거죠.

매덕스에 대한 일화는 참 많죠.

가장 유명한 일화는 벤치에서 앉아 있을 때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상대편 타자의 타격폼을 보고 타구방향을 알아낸 일화죠.

갑자기 매덕스가 엠뷸런스가 필요할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말을 했고 동료들은 무슨 소린가 하며 있었는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타자가 친 타구가 벤치쪽으로 날아와 코치 한 분이 맞고 쓰러졌습니다.

투수들이 그 타자의 바깥쪽을 계속 공략해서 쩔쩔 매다가 타자가 타격 스탠스를 넓게 벌린 것을

매덕스가 놓치지 않은거죠

또 하나는 공수 교대를 하여 매덕스가 공을 던지러 올라가면서 외야수를 불러 이야기 합니다.

"내가 다음 타자에게 바깥쪽으로 공을 던질 건데 저 녀석은 억지로 당겨 칠거야. 그럼 외야 깊숙한 곳으로

라인드라이브가 날아갈테니 그렇게 알고 있어"

그리고......바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컨트럴리스트 그렉 매덕스. 현존하는 모든 구종을 다 구사할 수 있다는 말이 있죠.

"바깥쪽 낮게만 제구할 수 있으면 그는 훌륭한 투수이다" 라는 말을 남겼던 매덕스 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