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 거주지·선호 학군 고려
- 서·남부 男 부족, 동래 女 부족

올해 부산지역 일반계고등학교 인원 배정 결과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지역별 편차가 컸다. 서부·남부·북부 학군에서는 남학생이 부족하고, 여학생은 많은 반면 동래·해운대 학군에서는 정반대였다.

부산시교육청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학년도 평준화적용 일반고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배정 인원은 87개 평준화고등학교 1만634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부 학군은 당초 계획 정원보다 104명이 넘쳤고 해운대 학군도 72명이 초과했다. 반면에 남부 학군은 92명, 북부 학군은 71명, 동래 학군은 13명이 부족했다.

과부족 인원은 성별로도 차이가 크게 났다. 전체 계획 정원보다 남학생은 398명이 부족한 데 반해, 여학생은 398명 초과했다. 지난해 남학생은 271명 부족했고 여학생은 271명이 초과했다.

지역(구·군)별로도 중구 동구 남구 서구 강서구 금정구 등은 배정 대상 학생이 부족했던 반면, 북구 해운대구 연제구는 수용 인원보다 배정자가 많았다. 선지망 배정 비율이 60%(광역 40%+지역 20%)로 높아서 거주지와 선호 학군을 고려한 학생들의 의사가 많이 반영되다 보니 지역별로 쏠림 현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초과 학군의 경우 학급당 정원을 늘려 최대한 수용하고, 미달 학군은 줄였다. 학급당 정원은 남학생의 경우 ▷서부 16~28명 ▷남부 18~21명 ▷북부 19~23명 ▷동래 18~25명 ▷해운대 23~29명이다. 여학생은 ▷서부 20~31명 ▷남부 22~29명 ▷북부 20~26명 ▷동래 17~28명 ▷해운대 20~32명이다. 시 교육청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계획 정원과 배정자 간 불균형 현상이 있었으나 급당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배정했다”며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존중해 거주지 내에서 학생을 최대한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 학군별 배정 대상 학생수  (자료 : 부산시교육청 제공) ▶남학생 구분 서부 남부 북부 동래 해운대 계 학급수 75 101 51 92 53 372 급당정원 21 21 23 23 23 - 과부족 인원 -93 -308 -80 7 76 -398 ▶여학생 구분 서부 남부 북부 동래 해운대 계 학급수 64 66 54 93 72 349 급당정원 21 21 23 23 23 - 과부족 인원 197 216 9 -20 -4 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