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차 감염자 첫 사망… 1667명 격리

최희진·박성진 기자

의심 80대, 사망자 3명으로… 6명 추가 확진 모두 36명

‘다른 경로’ 3차 감염 의사, 서울서 시민 1천여명과 접촉

메르스 3차 감염자 첫 사망… 1667명 격리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2차 감염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지난 3일 사망한 82세 남성이 메르스 환자로 4일 확진됐다. 3차 감염자 중 첫 사망자로, 메르스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를 포함한 환자 6명이 새로 발생해 내국인 확진자 수는 4일 현재 36명으로 늘고 격리자 수도 1667명으로 불었다. 추가된 환자들 중 3차 감염자인 1명은 종전 3차 감염자들과는 다른 경로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에 따르면 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가 지역 조합 회의와 심포지엄 등 대형 행사장에 수차례 드나들며 시민 1000여명과 접촉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달 28~30일 16번 환자(2차 감염자)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지난 3일 사망한 82세 남성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 중 3명은 5월15~17일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B병원에서 감염된 2차 감염자다. 또 다른 1명(69·남)은 5월22~28일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3차 감염자다. 나머지 1명(38·남)은 대형병원 의사로 5월27일 D병원에서 14번 환자의 옆 병상 환자를 진료하다가 감염됐다. 16번 환자에게 노출됐던 종전 3차 감염자들과는 다른 경로로 감염된 것이다.

국방부는 오산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ㄱ원사가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89명의 장병을 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휴업한 학교도 1162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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