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1명…하루에 1명꼴 감염 늘어

확인된 8명 중 5명 50~60대 男 6 女 2
우한 방문력 없는 2~3차 확진자 4명째
서울·경기 등 7개 병원서 격리 치료
  • 등록 2020-01-31 오후 5:12:44

    수정 2020-01-31 오후 5:12:4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21일 국내에 처음으로 ‘우한 폐렴’으로 더 잘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지 열흘이 흘렀다. 하루 평균 1명씩 확진자가 늘어나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오후 3시 현재 확진 환자는 총 1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만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8번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한국인 여성이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원광대병원에 격리됐다. 9~11번 확진자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순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21일부터 이날까지 확진 환자는 11명이다. 평균 하루에 1명씩 발생한 셈이다. 확인된 8명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6명, 여성이 2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2명, 60대가 1명, 20대가 1명이었다. 이들은 현재 인천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경기 명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서울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7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 환자 증상은 조금씩 차이가 났지만 대부분이 발열과 인후통을 호소했다. 1번 확진자 A씨는 국내에 입국하기 전날 오한, 근육통 등을 겪었다. 당시 호흡기 증상은 없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아 인천공항 입국과정에서 위험군으로 분류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번 확진자는 입국 열흘 전부터 목감기 증상이 나타나더니 몸살로 이어져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입국 당시 호흡기 증상 없고 37.8도의 발열과 인후통 증세만 보였다. 3번 확진자는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운 후 기침과 가래가 동반됐다. 4번 확진자는 고열과 근육통이 동반됐고 현재 폐렴이 진행 중인 상태다.

5번 확진자는 발열 없이 간헐적 기침만 나타났다. 7번 확진자는 기침만 약간 있다가 이틀 후부터 김침 가래 증상이 동반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6번 확진자와 새로 확진판정을 받은 6번 확진자 가족 2명의 증상은 거의 경미하다”며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위험도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후에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날 확진 환자 중 3명이 우한 방문 이력이 없는 2차 3차 감염자라는 점이다. 5번 환자의 지인 1명은 2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3번 환자와 같이 식사한 이후 2차 감염된 6번 환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3차 감염으로 분류됐다.

3번 확진자에서 비롯된 감염자가 3명이나 발생하자 3번 확진자가 슈퍼전파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본부장은 “3번 환자로 인해서 생긴 2차 감염은 1명”이라며 “그래서 이 환자를 슈퍼전파자라고는 얘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전파자는 개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밀폐된 의료기관 등에서 의료적 시술을 하다 많은 노출이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3번 확진자를 그렇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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