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가 개봉 첫 주 100만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관객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등 출연진과 더불어 영화 평가도 좋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가 얼마나 흥행을 할 지는 더 두고봐야할 문제이지만, 대충이라도 최종 관객수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먼저, 말죽거리 잔혹사와 함께하는 영화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영화로 한국 영화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2월 중순에 개봉할 강제규 사단의 대표작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있습니다.

이번 구정을 고비로 실미도가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느냐, 또한 실미도의 드롭률이 커지느냐 작아지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 같습니다. 요즘 실미도가 무대인사 등 갖가지 이벤트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아니지만 꾸준히 실미도가 흥행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다른 영화로 태극기 휘날리며가 있는데, 이 영화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제규 필름에서 내 놓은 신작이라는 점, 장동건, 원빈 등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타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 등 이 영화도 무시할 수 없는 많은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실미도의 꾸준한 관객몰이, 이어지는 신작들의 무서운 기세들이 힘을 합한다면, 말죽거리 잔혹사의 관객수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봅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슷한 예로ㅡ 개봉 첫주 신기록을 세우며 나가던 황산벌과 스캔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캔들은 위대한 유산과 함께 상영하느라 무게중심이 크게 쏠렸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황산벌이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산벌은 개봉 2째주까지 무서운 기세로 흥행몰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매트릭스가 개봉하며 최종 관객수는 300만명을 넘었죠.

말죽거리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별다른 개봉작이 없는 다음주와 구정이 껴 있는 이번주에 흥행몰이가 계속 될 경우, 혹은 영화사에서 장기 흥행을 노릴 경우 적게는 300만에서 많게는 500만, 혹은 550만 선까지 가능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요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드롭률이 커지지만 않는다면 말죽거리 잔혹사도 올해 초에 가장 빛을 낼만한 영화로 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말죽거리 잔혹사가 더 많은 관객수를 모으려면 무대인사, 이벤트, 영화사의 장기흥행, 입소문 등을 일으키는 데 노력을 더 해야겠죠.

첫주 기세가 좋았던 영화, 그리고 젊은 층 세대와 더불어 말죽거리라는 고전적이면서도 신비한 소재 덕에 말죽거리의 흥행은 한동안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장기흥행이라도 한국영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말죽거리 잔혹사가 큰 힘을 써주었음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