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6번째 확진 환자가 다녀간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 앞에서 2일 오전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확진환자는 이날 3명이 추가돼 총 15명이다.

15명 모두 상태는 안정적이며, 사망설이 돌았던 4번째 확진자(55세 남성, 한국인)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414명으로 이 가운데 87명은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고, 나머지 3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14번째 확진자(40세 여성, 중국인)는 전날 발생한 12번째 확진자(48세 남성, 중국인)의 부인이다. 12·14번째 확진자는 국내 두번째 부부환자 감염 사례다. 앞서 발생한 6·10번째 확진자도 부부다.

먼저 확인된 12번째 확진자는 일본 내 확진환자 접촉자로 일본에서 입국해 보건당국의 관리대상이 아니었다.

12번째 확진자의 직업은 관광가이드다. 그는 지난 19일 일본에서 한국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12번째 확진자에 이어 그의 아내도 2일 14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 부부의 초등학생 딸은 격리된 상태지만 유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번째 확진자(55세 남성, 한국인)는 아내(52세 한국인 여성·10번 확진자)와 아들(25세 한국인 남성·11번 확진자) 등 2명에게 신종코로나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6번째 확진자와 10번째 확진자도 부부다.

지난달 3번째 확진자(54세 남성, 한국인)와 함께 식사한 뒤 ‘2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는 6번째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 총 2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월 26일 자택 근처의 교회(명륜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교회 식당에서 식사했다. 당일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귀가했다.

이후 3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아 27일부터 사흘간 자택에서 머물렀다. 이어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