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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일관계.
비공개 조회수 160 작성일2019.08.28
서로 협력하는게 이득인데 왜싸우는건가요?
개인청구권이니 법적인문제는 차치하고 왜 아베는 식민지배의 만행을 부정하는건가요? 인정했을때 일본은 어떤 불이익이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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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공손한 바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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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류학자인 루스 베네딕트라는 사람의 저서중 유명한 것중의 하나가 국화와 칼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2차대전중 미국 정부가 루스 베네딕트에게 일본과 일본인이 대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 의뢰하면서 쓰여진 책이죠.

국화는 왜구의 대추장을 상징하는 꽃이며 칼은 유명한 일본의 카타나를 뜻합니다.

아름다운 꽃과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칼. 참 대조적이고 이중적인 제목입니다.

이러한 제목을 사용한 이유, 혹은 이러한 집필을 의뢰한 이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들의 이중성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은 독일을 중심으로한 유럽에서의 전쟁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했죠.

그런데 다른 어떤 전쟁에서보다 일본과의 전쟁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인 개개인들은 꽃을 가꾸는 것도 좋아하고 정원을 가꾸기도 즐기며 매우 온순해 보이는데 일단 군복만 입었다하면 미친짓을 한다는 점이었죠.

총알이 남아 있는데도 반자이 돌격을 감행하면서 전차를 상대로 돌격을 하는가하면 전투에서 졌을 경우 그냥 항복하면 제네바 조약에 의해 포로 대우를 해주고 살려주는데 배를 갈라서 할복자살을 하고 전투기를 몰고 카미가제라는 자폭공격까지 감행했습니다.

그 모든게 난쟁이 똥자루만한 왜구의 대추장을 위한다는 명분이었고요.

사람이라면 자기 목숨이 아까운줄 알것인데 잘난 것도 없는 왜구의 대추장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고 끔찍한 민간인 학살을 하는 일본군인들의 모습과 순박하고 선량한 일반적인 일본인들의 모습이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 볼수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미국 정부가 루스 베네딕트에게 대체 일본과 일본인들은 어떤 존재인가를 알기 위해 자문을 구했던 것이고 그 결과가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나온겁니다.

일본인들에게는 수치심의 문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심이라는 것이 뭐냐면 잘못된 일을 저지른 사실로 수치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들켰을 때에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것에 대한 수치심이라는 것이 문제죠.

한마디로 말해서 들키지만 않으면 무슨짓이건 해도 괜찮다가 일본의 수치심 문화인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 좋은 것중의 하나가 유교문화의 잔재라고 하는데 그 유교문화 덕분에 우리는 남이 알지 못해도 스스로 양심에 부끄러운 짓을 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있죠.

물론 모든 인간은 들켰을 때에 가장 수치스럽지만 우리는 아주 당연하게 어린 시절부터 도둑질하지 말아라. 남과 싸우지 말아라. 거짓말하지 말아라 하는 교육을 받기 때문에 애초에 나쁜짓을 하면 안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그게 아니라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들켰을 때가 더 부끄러운 거죠.

그게 일본의 문화입니다.

그런 문화가 널리 퍼져 있는 일본이다보니 실질적인 일본의 국가수장인 아메바 신조가 자신들이 벌인 전쟁범죄나 잔혹한 식민지배에 대해 사실을 인정할 경우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이 수치심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까발린 아메바 신조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게 됩니다.

게다가 일본은 공식적으로는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나 민주주의 지수나 언론자유지수등에서는 우리나라에 비해 한참 아래입니다.

유사민주주의 국가라 불리는 곳이 일본이죠.

참의원 선거때에 아베는 물러가라고 외친 일본 국민이 사복경찰들에 의해 체포되는 곳이 일본입니다.

우리로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죠.

국민에게 주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발언을 하는 일본 정치인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일본에게 무엇을 기대하겠습니까?

일본의 오랜 전통을 부러워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보기엔 전통이 아니라 아직도 신분제도가 유지되는 것뿐입니다.

칼 만들던 집안 아들은 칼만 만들어야 하고 국수집 딸은 국수 장사만 해야 되는 곳이 일본이죠.

전통이 아니라 신분이 세습되고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곳이 일본입니다.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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