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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확진자, 근육통 이후 수원·군포·부천·서울 등서 168명 접촉

서울서 KTX 이용 강릉 다녀와
CGV부천역점서 영화 관람도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전
병원 2곳서 진료 약국 2곳 들러
방문 친척집 6명중 2명 음성 판정

국내 입국 후 10여일이 지나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12번째 중국인 남성(48)이 증상 발현 이후 서울과 경기, 강원 등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 시점을 기준으로 이동동선을 파악한 결과 배우자와 함게 수원과 군포, 속초, 서울 등지를 2주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접접촉자 발생 장소는 CGV부천역점, 순천향대 부천병원, 속내과의원, 서전약국이며, 수원 팔달구의 친척집에서 친인척 6명과 만나는 등 168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접 접속자자인 아내(40세, 중국 국적)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관광가이드 업무를 하며 일본에 체류했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일본 내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12번 환자는 1월 20일에 택시를 타고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을 방문하고 남대문에서 쇼핑을 하고 부천 CGV 부천역점에서 오후 7시20분부터 ‘백두산’ 영화를 관람했다.

21일에는 지하철과 택시 등을 타고 인천출입국사무소를 찾았다가 이후 택시를 타고 인천 남구의 친척집을 들렀다.

22일에는 근육통 증세로 부천시의 한 약국을 들었다가 지하철로 서울역으로 이동해 오전 11시 1분발 KTX로 강릉에 도착했다.

이어 23일 낮 12시30분 강릉에서 출발해 서울로 온 후, 설 연휴인 24일에는 지하철로 수원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수원 팔달구의 한 친척집을 찾은 후 버스로 군포의 또다른 친척접을 방문했다.

25일 오즌 10시 25분 군포 산본로데오거리 더건강한내과를 방문해 약 20분간 진료를 받은 뒤 지하철로 부천으로 이동했으며, 26일 오후 5시30분부터 CGV부천역점에서 ‘남산의 부장들’ 영화를 관람했다.

27일 지하철과 택시로 서울 중구의 음식점을 찾았고, 28일 부천시 부천속내과와 서전약국을 잇달아 찾았다. 이후 발열과 기침 증세 등으로 20일 오전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오후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다녀온 뒤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결국 이 환자는 입국 이후 2주 가까이 일상생활을 하다가 지난 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의 배우자도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원의 친인척 6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이중 2명은 발열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2번째 환자가 증상이 발현된 뒤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으며,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서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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