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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병에 걸렸다는 걸 모를 겁니다. 그리고
죽었다는 것도 영원히 모를 겁니다.
심은하가 문닫은 사진관에 돌을 던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시점엔 이미 한석규는 죽었죠.
심은하는 한석규가 죽었는지 모르고 어디 이사간줄로 알았겠죠
그래서 심통을 부린겁니다.
자신을 일방적으로 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심은하에게 알리지 않고 죽었기 때문에 이 영화가 산 것입니다.
만약 알리고 죽었다면 흔한 신파가 되었겠죠. (심은하는 찔찔거리며 울 것이고..)
한석규는 죽을 때 심은하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죽기전에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기 때문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히고 싶지 않아
한석규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랑을 가슴에 품고 죽었기에
안타까움과 동시에 긴 여운을 주는 것이죠.
200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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