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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에이리언 커버넌트 결말
pa**** 조회수 20,486 작성일2017.05.11
#에이리언커버넌트결말

프로메테우스부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철학적 내용에 감명받아 에이리언 커버넌트도 감명 깊게 봤습니다. 다만 한가지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지막 여주인공(데이엘스)에게 정체를 들키지만 다시 극저온 수면에 들게하면서 새로운 행성에서 자신의 피조물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동시에 피조물이 필요로하는 숙주 즉, 인간들의 수도 넉넉히 확보했는데요.그런데 장면에서 데이빗은 함부로 갈 수 없는(보안코드가 있는) 개척자 수면실과 태아?들이 보관되어 있는 보관실로 들어갈때
보안코드 숫자 어쩌구저쩌구-데이빗하고 들어갑니다.
이미 그 비행선에는 데이빗의 이름으로 된 보안코드가 있으며 그 보안코드로 보관실이라는 중요한 장소도 뚫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비행선이 만들어질 때 데이빗의 존재를 알고 데이빗이 조종할 수 있게 설정된 것인가요? 그렇다면 이번 개척을 주도한 고위간부가 데이빗의 존재를 알고 계획한 일인가요?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어떠한 떡밥도 없고 사람들고 이에 대해 무관심한거 같아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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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생
수호신
2018 엔터테인먼트, 예술 분야 지식인 로맨스, 멜로 영화 3위, 영화 1위, 영화 4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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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의 해석을 위해 첫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웨이랜드 회장의 모습은 처음에 데이빗과 대화한 게 답니다.

솔직히 1편을 보고 어느 정도 그의 사상을 예측할 수 있었기에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굳이 나와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끝날 때까지 안 나오니까요)


그런데 웨이랜드 회장과 데이빗의 대화에서 창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갑니다.

또한, 둘 사이에서 데이빗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게 복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웨이랜드 회장은 그가 떠나기 전에, 자신은 엔지니어를 못 만날 수도 있고 그가 자신을 살리지 못하더라도 데이빗만큼은 죽지 않을 거라 생각해 데이빗을 모든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사전에 영구적으로 입력했을 것 같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도 데이빗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가 초월하지 못한 죽음에 대해 무감각한 데이빗을 보면서 앞으로 이녀석이 엔지니어처럼 또 다른 창조주가 되지 않을까, 어떤 식으로든 뭔가를 만들지 않을까 싶어 그에게 권한을 주었다고 할까요?


회장도 데이빗을 창조하며 창조주가 됐지만, 엔지니어가 자기에게 그런 권한을 주었듯이 자기도 데이빗에게 그런 권한을 주면서 피조물이지만 진정한 창조주로서의 또 다른 창조주가 되기 위한 권리를 나눠준 것이죠. 그렇게 그는 창조주 놀이가 하고 싶었던 겁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괜히 첫 장면을 저렇게 만들진 않았을 것 같아요.^^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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