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2014년

1 시즌 전

윤석민이 떠난 이후 실질적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되었다. 선동렬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양현종을 1선발로 내정해 놓은 상태라고 언급했다.[1]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1일에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개막전 첫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8이닝 122투구수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팀이 스코어 0:1로 이겨서 양현종은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참고로 이 날 승리 투수 인터뷰에서 차일목의 볼배합이 좋았다고 말해 차일목에게 익숙한(...) 기아팬들을 충격받게 했다.

4월 6일에는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안타를 많이맞아 투구수가 많아져 더 이상의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팀은 상대 선발인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했고 끝내 패배했다.

4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선발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106투구수 2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전날 활활 불타올랐던 롯데 타선을 거짓말같이 잠재우는 모습을 보였으며, 팀도 3:0으로 승리를 하여 시즌 2승째를 따내며 어제 8:20의 패배를 설욕하였다.

4월 18일에는 6회까진 아주 잘 던졌지만 6회들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야수진들의 뻘수비 및 본인의 송구에러 등으로 갑작스레 크게 흔들리며 6⅓이닝 7실점을 하며 초반 언터쳐블이었던 기세와는 달리 갑작스레 무너졌다. 다만 비난보다는 팬들의 동정을 받았다. 일단 외야에 뚱뚱한 나비 두 마리가 있었던 상황이라 사실상 모래주머니 차고 게임한 셈

2.2 5월

5월 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1회초부터 최정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타자들과 상대 수비수들이 무려 20점을 지원해주면서 무난하게 적금과 승리를 챙겼다. 이 날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39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 등극. 하지만 이 득점 지원을 두고 혹자는 20경기치 득점 지원을 해준게 아니냐는 설도 있다.

5월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내리막길 8이닝을 1자책점, 10탈삼진으로 호투한 뒤 9회 초 나지완의 투런으로 승리투수가 되는듯 했으나, 하이로 어센시오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로 시즌 4승에 실패한다. 무난히 승을 챙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1루쪽으로 뻗어간 바운드성 타구가 필 앞에서 말도 안되게 튀는 등 악재가 겹쳤다. 구장이 에이스 대접해줌

5월 10일까지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1위, FIP 1위, FWAR 1위, BWAR 1위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강 선발이라고 해도 토를 달기 힘든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에는 FIP에 비해서 평균자책점이 매우 좋은 편이라 작년 초반의 활약이 운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올해는 FIP이 1.82, 평균자책은 2.44로 오히려 운빨을 못받고 있는데도 이정도 성적이니 그냥 대단하다는것 말고는 할말이 없다.(SK전 쌍나비의 병맛수비 7실점을 제외하면 평균자책 1점대로 훅 떨어진다) 현재까지는 기아의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으나 작년에도 시즌초반 승승장구하다가 부상 이후 내리막을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만큼 앞으로 부상 등의 악재 없이 이 컨디션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변수가 되겠다.

5월 15일 NC와의 홈경기에서 7 ⅔이닝을 10K, 1실점으로 막고 내려갔으나 남아있던 1,2루 주자를 어센시오가 2루타로 싹슬이하면서 분식. 총 실점은 3실점이 되며 ERA는 2.60까지 올랐다. 하지만 4승에는 성공하였으며 평자책, 삼진부문에서도 1위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성공한다. FIP으로 계산된 FWAR에서는 동일경기수 대비 류현진의 커리어하이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kbreport.com 참조)

5월 21일 LG와의 6 ⅓이닝을 6K, 3실점으로 막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부진으로 시즌 3패째를 안게 되었다.
방어율은 2.77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리그 1위[2]이고, 삼진 또한 65개로 여전히 1위이다.

5월 27일 두산과의 대결에서 6.1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투구수 102개를 기록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1회에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피안타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이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5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야수들도 그의 호투에 힘을 싣는 호수비와 타격을 보여주었다. 방어율이 2.65로 소폭 하락해서 여전히 리그 1위이다. 리그에서 선발 투수 중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는 투수가 2명밖에 없을 정도로 타고투저가 심한데도 꿋꿋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2.3 6월

6월 1일까진 ERA 2점대를 마크하는 유일한 투수였으나 NC전에서 홈런을 맞고 방어율이 상승했다. 그래도 3점대 극초반

6월 1일 NC전에서 7회 전까지는 단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7회에 이종욱의 적시타와 지석훈의 쓰리런으로 한 번에 무너졌다. 팀은 타선이 6점씩이나 내주면서 10시즌이 연상되는 양아치승리를 거두었다.

6월 7일 LG전에 선발등판하여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평균자책점을 다시 2점대로 끌어내리며 밴헤켄으로부터 평균자책점 1위를 다시 빼앗았다. 팀은 LG선발 우규민의 붕괴를 기회로 대량득점, 9:2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현재 리그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 경기는 탈삼진보다는 맞춰잡는 피칭을 주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피칭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적은 투구수를 기록하면서[3] 어깨 관리를 했고, 그런데도 7이닝이나 소화해냄으로 결과적으로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좋은 피칭이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까지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했다. 초반에 타선이 많은 점수 뽑아 준 덕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초반에 점수차가 벌어지며 차일목 선배가 맞춰잡는 볼 배합을 유도해준 덕에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아시안게임에 꼭 출전하고 싶다. 나지완 선배와 같이 가고 싶다. 공.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삼진이나 다승보다 개인 최다 이닝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이날 경기를 해설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1회말 중계에 들어가면서 "팀의 어려운 사정을 생각하면 삼진을 많이 잡는 것보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오래 던져줘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에 충실한 투구를 한 셈이 되었다. 던질 수 있는 구위에 비해 너무 많은 공을 던져서 빨리 내려가기 때문에 안그래도 힘든 불펜들을 또 소모시키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

6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⅓이닝 7실점이라는 시즌 최악투로 패전을 안았다. 제구, 구속 모두 평소와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으면서 최준석 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고전했다. 방어율 또한 2.99 에서 3.7로 대폭 상승. 6월 7일에 인터뷰에서 몸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고, 패스트볼의 구속이 최대 141km까지만 나오는 것으로 보아 무리한 투구로 인한 과부하가 걸린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을 받았다.

6월 19일 광주 넥센전에서는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7이닝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1회초에 이택근의 투수 앞 땅볼타구에 왼쪽 다리를 맞아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으나 개의치 않고 선발 투수로서의 책무를 완수했다. 특히 6회초 유한준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고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맞은 1,3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 윤석민을 삼진, 로티노를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끝내고 내려온 장면이 결정적. 팬질 대상빼앗긴 절망감을 완벽투로 승화시킨 소덕의 위엄

6월 25일 광주 SK전에서는 저번 등판의 후유증이 남아있을거란 예상대로 초반에는 다소 볼질을 했으나 꿋꿋이 6이닝 4실점 물론 이게 잘 던졌다는 의미는 아니다.으로 막아내며 2회까지 5점을 지원해준 타자들 덕분에 하지만 그 이후로 득점 지원이 없다는.. 시즌 9승을 거두고 밴헤켄과 다승 공동 1위가 되었으며 탈삼진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4회초 나주환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에 맞아 쓰러지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며 경기장을 방문한 양현종 선수 가족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으나 다행히 글러브에 스쳐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고 한다 카더라. 사실 스카우터들 앞에서 KIA 잔류 의욕을 보여준 거라 카더라. 오오 갸전드 양현종

2.4 7월

7월 2일 광주 두산전에 등판이 예정되있었으나 아홉수에 걸려서인지 우천취소되었다 사실 정지훈의 첫 블론세이브라 카더라

7월 3일 광주 두산전 10승투수를 만들어주려는 팀의 응원에 힘입어 아홉수를 뛰어넘고 무려 4년만에 10승 투수가 되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1회 투구수가 많았고 4회에 동점 투런포를 맞아 두자리승수에 실패하는 듯 했으나 양현종의 남자안치홍이 도망가는 쓰리런을 때려내어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추고 6회에 올라왔으나 김현수에게 2루타 맞고 강판아닌 강판되었다. 그러나 불펜진들이 4이닝 1실점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주었다우리 기아불펜이 달라졌어요5이닝 2실점 승리투수.

7월 8일 SK전에서는 5이닝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에 흔들리며 3실점후 강판. 이후 불펜의 방화로 승이 날아갔다. 다행히 팀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는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며 승리를 거뒀다. 6월 중순 이후로 5회 정도까지 압도적으로 던지다가 6회부터 급작스럽게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는데, 체력이 방전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7월 13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1실점했지만 경기내용을 보면 5피안타에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등 좋지 않았다. 롯데 타선이 갑갑했기에 망정이지 대량실점을 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상황. 경기도 크리스 옥스프링이 기아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패전.

그리고 쉬어가는 올스타전에 웨스턴리그 선발로 출장.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우수 투수상을 수상하며용돈을 챙겼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7월 22일 팀의 에이스답게 후반기 첫 등판. 회마다 거의 20개가 넘는 공을 던지고 만루상황에서 최경철의 번트를 파울로 몰아가려다 내야안타로 연결되어 뇌수비를 보여주었다. 결국 초반의 무너진 제구력과 병살코스에서의 결정적으로 내남자안치홍의 실책으로 3점을 헌납. 하지만 이닝을 끝내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면서 안치홍에게 괜찮다면서 어깨를 토닥여 팬들의 눈을 찡하게 했다.

타선도 테이블 세터진인 김주찬과 이대형이 나란히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올스타전부터 타격감이 살아난 나지완의 홈런과 부상에서 돌아온브렛 필의 2루타 대타 신종길의 2타수 2안타 결승타등으로 5점을 뽑아주었고 최영필-심동섭-김태영-하이로 어센시오로 이어지는 KIA의 모든 필승조를 꺼내들어 에이스의 승리를 지켜내었다. 기록도 깔끔한 승-홀-홀-홀-세이브. 역시 양현종-최영필-심동섭-김태영-어센시오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막강하다니까?기록은 5이닝 3실점(3자책) 4볼넷 6삼진. 여전히 탈삼진 하나는 2014년 시즌 리그 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64로 소폭 상승했다.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되어 인터뷰도 했다.

7월 27일 등판에서는 타선이 상대 선발 송창현을 일찌감치 털면서 이미 편하게 리드를 가져갔지만 5실점을 하는 등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을 선보이면서 승리투수는 됐지만 깔끔하지는 못했다. 경기 성적은 6이닝 5실점(4자책) 3볼넷 5탈삼진. 평균자책점은 3.75로 또 상승했다.

7월 28일, 모두의 예상대로 아시안게임 대표 멤버로 선발되었다. 기아에서는 나지완과 함께 단 둘만이 선발되었다.

2.5 8월

태풍의 영향으로 삼성과의 경기를 건너뛰게 되고, 8월 5일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과 맞상대를 하게 됐다.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어갔으니 2회에 홍성흔에게 안타를 맞은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을 했고,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하며 6실점으로 강판. 남아있던 책임주자 둘은 서재응이 깔끔하게 불러들여 이날 4.1이닝 8실점의 성적을 기록하며 작년처럼 전반기에는 에이스급 피칭을 하다, 후반기에 퍼져버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4] 양현종, 이태양, 이재학 등 인천 아시안 게임 대표로 선발된 젊은 투수들이 후반기 들어 동반 부진하면서 아시안 게임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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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믿었던 양현종이 털렸으니 2014년도 4강은 남의 집 이야기가 될 듯. 그나저나 공 던지는 손으로 주먹질해도 괜찮나

그리고 7일을 쉬고 8월 12일 NC전에 선발등판하였다. 푹 쉬고 체력을 충전했는지 7이닝 1실점 QS+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13승을 기록하였다. 이 날 탈삼진보다는 맞춰 잡는 피칭을 위주로 해서 투구수를 아꼈고 그 결과 7이닝까지 88구를 던지며 완투도 노려볼 만 한 페이스를 보였으나 7회 2아웃 상황에서 NC 지석훈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7회를 끝으로 최영필과 교체되었다. 다행히도 뼈에 맞지 않아서 큰 부상은 아니라는 모양. 이 날 경기 7이닝 1실점 4k로 MVP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거의 매 주 비가 오는 바람에 우천순연이 지속되면서 21일까지 9일째 등판이 없는 상황. 거의 매 번 우천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거르게 됨에 따라 7월말부터 최소 7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등판하고 있다. 반면 그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한 넥센 히어로즈앤디 밴 헤켄에게 탈삼진 갯수를 추월당하고 말았다. 물론 우천순연 경기는 추후 편성되지만 양현종 본인이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라 탈삼진보다는 맞춰잡는 식의 피칭을 주로 선보이고 있어 시즌 탈삼진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우천이 겹치고 또 겹치며 장장 11일만에 23일 한화전에 등판했다. 이번엔 또 너무 많이 쉬어서 감을 잃었는지(...)제구난조를 보이며 매이닝 많은 투구를 가져가며 5이닝 4실점을 하였다. 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 또한 이 날 기준으로 밴헤켄과 함께 138탈삼진으로 탈삼진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본인이 다른 건 몰라도 탈삼진 타이틀에 대해 욕심이 많다고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만에 8월 29일 롯데전에 등판. 6이닝 3피안타 1실점 5K의 좋은 투구내용으로 시즌 14승을 거뒀다. 8월 들어 한 경기 잘하면 한 경기 말아먹는 사이클이 반복되는 중. 또한 이날의 호투로 4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을 다시 3점대로 끌어내리는 데에 성공. 평자점 순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또 우천(...)과 휴식일이 겹치면서 8일 휴식 후 9월 6일 NC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QS로 에이스다운 완벽투를 펼쳐보였으며 여전히 탈삼진보다는 맞춰잡는 식으로 투구수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팀이 8:0으로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굳이 어깨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선수보호 차원에서 6회 종료 후 최영필로 교체되었다. 평균자책점은 3.82로 내려와 전체 5위가 되었고, 삼진은 2위로 올라갔다. 다승은 2위 유지.

2.6 9월

9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는 말 그대로 무너졌다. 연속안타에 홈런 3방을 포함해 1이닝만에 8실점을 하고 다음 이닝에서 바로 교체되었다. 이 후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삼성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해 결국 이날의 패전투수가 되었고,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 타이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물 건너가고 말았다.

2.7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김광현과 함께 대표팀 좌완 원투펀치로 낙점된 상황. 9월 24일 예선 대만전에 선발출장. 삼성전에서 어깨 근육통이 남아있어 1이닝만에 강판당한 이후 첫 선발출장이라 우려를 샀으나 상대가 수준이 워낙 차이나는지라 무난하게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9월 28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선 1,3루 상황을 만들고 강판되었다. 당시 2:3으로 한국 대표팀이 지고 있어서 큰일났다 싶었으나, 양현종을 이어 나온 안지만이 실점없이 깔끔히 이닝을 끝내면서 다행히 크게 까이지는 않았다. 여러 사람들 살려주는 안지만

2.8 10월

10월 2일 유희관과 맞대결을 펼쳤다. 6이닝 3실점을 했지만 썩 잘 던진 내용은 아니었으며 유희관이 더 못던진 덕분에 간신히 승리투수가 되며 16승을 거두고, 방어율은 4.28이 된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한화전에서는 6과 1/3이닝 8k 3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의 실점으로 17승에 실패했다. 다행히 팀은 승리.

2014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을 얻는데 그로 인해서 해외진출이다 뭐다 떡밥들이 나오더니만 양현종이 해외진출을 하고 싶으니 포스팅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팬들은 대체적으로 '쟤가 무슨 바람이 불어넣어져서 저러나?'하는 반응들. 근데 일본에서 삽질만 하고 와도 국내 복귀때 연봉이 10억 11억 하는 판에 해외진출 얘기 안하는 게 손해다.

또한 본인이 탈삼진 타이틀에 의욕적을 보였으나 고질적 문제인 후반기 체력 고갈 등이 겹치며 결국 탈삼진 타이틀을 따기는커녕 후반기 들어 미친듯한 페이스를 보여준 밴헤켄과 벤댄헐크에 밀려버린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16일에는 정말로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 구단에 포스팅을 요구한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언급됐다. 물론 팬들은 여전히 헛바람이 들었다고 하지만 각동님께서 재계약 하셨다는 소식이 나오자 어떻게든 적어도 각동님에게서 빠져나가고 싶었구나 이해는 했다는 슬픈 드립이 나왔다.

일단 본인은 메이저리그도 진출할 수 있다면 노리지만 현실적으로는 일본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2014년 KIA의 유일한 10승 이상 투수였으며 국내투수중 다승 1위, 탈삼진 1위, FIP 1위, FWAR 1위를 기록하며 초대 최동원 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7]

2.9 11월

11월 17일,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다#.

11월 22일 포스팅 결과가 통보됐다. 그동안 여러 루머가 돌았지만 KIA 구단으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액수가 나오지 않았는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까지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광현과 같거나 그 이하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몇 시간 후에는 아예 김광현보다도 낮다는 소식이 나왔다. 본인은 진출하고 싶어하는 의견을 드러냈다.

11월 23일 입찰팀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작년 윤석민과 링크가 돌던 미네소타 트윈스.

입찰팀 발표와 같은 날 일본 마무리 캠프에 가있는 단장을 대신해 운영 실장이 대신 양현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서로 의견차를 좁이지 못하고 다음 날 추가적인 만남을 가지기로 하였다.

김광현의 200만 달러보다도 낮은 것이 확정적인 몸값임에도 양현종이 진출 의지를 계속해서 굽히지 않는 것에 대해 야구 커뮤니티들과 KIA 타이거즈 팬사이트 등지에서는 논란이 생겨나고 있다.

11월 24일 기사에서는 23일 구단과 만나 이야기한 내용이 나오자 지지하던 기아팬들 쪽에서도 '어린애 떼쓰기'라면서 실망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나왔다.

그런데 뜬금없이 텍사스 레인저스150만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입찰에 성공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혼란을 빚고 있다. 여기에 텍사스가 양현종 포스팅 입찰을 부인했다 또는 명확한 태도를 표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혼선은 더욱 심해지는 상황.[8][9]

11월 24일 2차 면담에서도 여전히 의견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구단은 사실상 잔류시키려는 설득으로 마음을 굳혔고, 양현종도 자기 고집을 끝까지 꺾지 않아 25일과 26일 계속해서 포스팅 수용 여부를 전하는 날짜인 27일 이전까지 만남은 계속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26일 최종적 만남에 앞서 나온 기사에 따르면 구단에게 포스팅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할 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항에 반드시 넣는 등 유리한 계약 조건을 만들겠다.'는 식의 발언과 함께 국내 에이전트는 KIA가 붙잡으면 양현종이 심리적 상처를 입을 수 있어서 구단에 좋을 거 없다는 식으로 은근슬쩍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6일 만남 이후 포스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포스팅 진출을 둘러싼 실랑이가 끝났다.

다만 '구단이 양현종에게 자존심이 아닌 굴욕을 줬다.'라거나 '양현종이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는 국내 에이전트 측의 노골적 뒤끝 언플들이 연이어 나와 팬들을 자극시켰다.

2.10 12월

12월 3일 열린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 투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을 밝힐 때 '여전히 해외진출을 하고 싶다.'라는 발언을 하여 간신히 잠잠해져가는 분위기이던 팬들은 어리광 좀 그만부리라는 식의 반응들을 보였다.

3 기타

2014 시즌 KIA는 NC를 상대로 한 가지 진기록을 만들었는데, NC를 상대로 전체 16경기에서 5승 11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 5승은 모두 양현종이 올린 승이다. 세상에... KIA의 막장 상황과 양현종의 고군분투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nc천적
마산 아재들이 이 투수를 싫어합니다..

놀랍게도 2010시즌과 똑같은 16승 8패에 평자책 4.25, 승률 .667, 다승 2위와 탈삼진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닝과 탈삼진은 2014시즌이 더 많았다. 2010년엔 아슬아슬하게 170이닝이 안 됐지만 2014년엔 171이닝을 넘어갔으며 탈삼진 비율 역시 2010년의 145개에 비해 2014년엔 165개로 거의 K/9가 9에 가깝게 나왔다.
  1. 이는 양현종의 팀내 입지가 올라갔다는 증거이지만 양현종이 팀 에이스 역할을 맡을 정도로 팀 선발진이 안습하다는 의미다. 양현종이 에이스 역할을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선수인데 양현종보다 나은 선발 투수가 팀에 단 한명도 없으니까.
  2. 2014년 5월 23일 현재 리그에서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발투수는 3명뿐이다. 그만큼 올해는 타고투저 현상이 심하다.
  3. 경기당 평균 투구수가 리그 1위였다.
  4. 기아팬들 중 냉소적인 팬들은 '원래 자기 실력 찾아가는 거다.'라고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응을 보였다.
  5. 팬들끼리 제일 많이 논쟁이 일어난 건 야수진이지만 도하 참사때 드러났듯이 국제 대회 성패는 야수가 아니라 투수전에서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6. 4년 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와 비교하면 선발진의 무게감은 확연히 떨어진다. 아직까지는 불안한 김광현과 에이스라고 부르기에는 확실히 뭔가 부족한 양현종이 원투펀치를 해줘야 하는데다 이재학, 이태양도 믿을 수 있는 선발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불펜진도 마무리인 봉중근과 임창용의 성적이 처참하고.
  7. 수상에 대해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는데, 수상 조건인 30경기 180이닝 15승 150탈삼진 15QS ERA 2.50 이하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수상 조건을 모두 갖춘 국내 투수는 없다(...)2014시즌 모든 투수가 만족시킬 수 없는 조건 또다른 후보인 김광현이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이닝, 방어율은 김광현이 앞선다. 하지만 그외 스탯에선 양현종이 조금 우세해 양현종이 타는 것이 맞다는 사람도 많다. 결론은 누가 타도 논란이 되었을 거라는 거(...)
  8. 사실 이것이 당연한 것인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도 최고 입찰액과 포스팅 결과는 MLB 사무국만이 알고 있다. 각 구단들은 KIA가 포스팅에 응할 겅우 해당 구단이 어디인지 통보를 받게 되어 있다. 즉 구단별 공식 트윗이라는 글 역시 일단 추측성 글인 셈. 만약 KIA가 포스팅에 응하지 않을 경우, 최고 입찰액만 밝혀진 채 어느 구단이 입찰하였는지는 그대로 묻혀버릴 수도 있다.
  9. 후에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단장 존 대니얼스가 텍사스가 최고 입찰액으로 양현종을 포스팅을 했다고 밝히나 김광현의 200만 달러보다 훨씬 적다는 건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