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컵] ‘손흥민 PK 결승골’ 토트넘, 32강 재경기서 사우스햄튼 3-2 격파…16강 상대는?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사우스햄튼을 꺾고 FA컵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사우스햄튼과의 2019/20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해 손흥민-루카스 모우라-세세뇽 스리톱을 가동했다. 중원은 에릭 다이어와 해리 윙크스, 탕기 은돔벨레가 지켰고, 포백은 탕강가-얀 베르통언-토비 알데베이럴트-세르주 오리에가 나섰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은돔벨레가 날린 슛이 상대 스티븐스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은 그리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레드먼드의 슛이 요리스 선방에 막히자 셰인 롱이 리바운드 볼을 잡아 골을 기록한 것.

동점을 허용한 채로 전반을 마무리한 토트넘은 후반 9분 베르통언을 빼는 강수를 뒀다. 이어 은돔벨레까지 뺐으나, 오히려 후반 27분 잉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2분 모우라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41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PK를 성공시키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 및 시즌 14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을 잘 지킨 토트넘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손흥민은 경기 MVP로 꼽히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노리치 시티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