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47.13㎢, 인구 39만 205명(2003)이다. 남쪽은 경기 성남시 및 과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동쪽은 강남구, 서쪽은 관악구·동작구와 접하고, 북쪽은 한강을 경계로 용산구를 마주본다. 1963년 경기 시흥군 및 광주군에서 서울시로 편입된 이래, 강남구의 관할하에 있다가 1988년 1월 강남구에서 분구하여 서초구로 독립하였다.

신설 당시 14개동이었으나 그해 7월 대치동(大峙洞)·개포(開浦)1동 및 도곡동(道谷洞)을 각각 분동하여 3개동을 증설하였으며, 1989년 서울시 구역변경으로 도곡동 일부를 강남구로 편입하고, 강남구 포이동(浦二洞) 일부를 편입, 관할구역을 재조정했다.

관할구역은 서초(瑞草)1∼4동, 잠원동(蠶院洞), 반포본동(盤浦本洞), 반포1∼4동, 방배본동(方背本洞), 방배1∼4동, 양재(良才)1~2동, 내곡동(內谷洞) 등 18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1970년대 서울의 도시개발계획에 의해 주택지로 개발된 지역으로, 남쪽 시계 부근의 우면산(牛眠山)을 비롯하여, 해발고도 200∼300m의 산지가 있으며 60m 이내의 낮은 구릉지대를 이루어 주택지로서 적합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반포동, 잠원동, 도곡동, 서초동 일대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및 연립주택단지가 형성되어, 계획적으로 개발된 새로운 도시 경관을 보여준다. 양재동의 양곡도매시장, 남부터미널, 반포동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위치하여 서울시의 남부관문 역할을 한다. 또 서초동 일대의 우면산 기슭에는 국내 최대의 종합예술공간인 예술의 전당과 법원·검찰청 등이 들어서, 문화예술 및 행정의 중심지로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문화재로는 원지동 석불입상 및 석탑(서울유형문화재 93), 대성사목불좌상(서울유형문화재 92), 청권사부묘소(서울유형문화재 12), 성안상공신도비(서울유형문화재 60), 잠실리뽕나무(서울기념물 1), 헌릉·인릉(사적 19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