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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정월대보름에 먹는떡이 뭐예요?? 꼭 갈켜주세요..
cool**** 조회수 5,663 작성일2003.07.17
제 동생이 숙제로

하는데

정월대보름에 어떤 떡 먹어야 되는지

알아와야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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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는 뭘 먹지?

음력 1월 15일은 새해들어 처음 보름달을 보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올해(2001년)에는 양력으로 2월 7일 수요일이군요. 전날인 음력 1월14일에 달을 보고 소원을 빌기도 하지요. 과거에 이날 먹었던 음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약식
약밥 또는 약반이라고도 해요. 이걸 먹게된 이유는요. 신라시대에 소지왕이 정월대보름날 경주 남산 기슭의 천천정(天泉亭)이라는 정자로 행차를 하는중에, 갑자기 까마귀가 날아와서 봉투 한장을 떨어뜨리고 날아갔답니다. 신하들이 주워서 봤더니 겉면에 "이걸 뜯어보면 2명이 죽고, 안보면 1명이 죽는다"고 써 있었대요. 이 글을 보고 한참 고민을 했겠지요? 그러다 한 신하가 '1명은 왕을 일컫는 것'이라고 주장을 해서 열어보았더니, "당장 궁중으로 돌아가서 내전 별방에 있는 금갑을 쏘시오"라고 쓰여 있었대요. 그래서 바로 궁으로 돌아가서 금갑에 대고 활을 쏘았더니 왕비와 한 신하가 나오는거에요. 심문을 했더니 둘이서 역모를 꾀하는 중이었더랍니다. 그래서 왕은 둘을 처형하고, 목숨을 살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매년 1월 15일을 까마귀 제사날(오기일:烏忌日)로 정하고 귀한 재료를 넣은 검은 밥, 즉 약밥을 지어서 제물로 바쳤답니다.

* 약식 만드는법

오곡밥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다섯가지 곡식을 넣고 지은 밥을 말하는데, 지방에 따라 오곡의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보통 그해에 농사지을 곡식들을 넣고 만들면서 풍년을 빌지요. 오곡밥을 먹게 된 유래는 약식에 들어가는 잣, 대추, 밤 등의 당시의 평민들은 구하기 어려운 재료였거든요. 그래서 엄두가 나지 않아서 대신 오곡밥을 지어먹게 된 거랍니다. 3 집 이상의 것을 먹어야 그해 운이 좋다고 해서 집집마다 서로 나누어 먹었답니다.

* 오곡밥 만드는법

부럼
이건 지금도 많이들 하시지요? 대보름날 아침에 밤, 호두, 은행 등 딱딱한 껍질의 과실을 어금니로 깨문 다음에 던지면서 "부럼이요!"라고 하면 그 해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답니다. 아마 이빨도 꽤 튼튼해졌을거에요. ^^;;

귀밝이술
이명주(耳明酒)라고도 하는데, 대보름날 아침에 부럼을 까면서, 차가운 청주를 한잔씩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했답니다.

상원채
대보름날을 한문으로는 상원일(上元日)이라고 한답니다. 오곡밥을 먹을때 반찬으로 여러가지 나물을 함께 먹지요? 이걸 가리키는데, 박나물, 시래기, 버섯 등 작년에 거둬서 내내 말려두었던 것을 삶아서 무친거랍니다. 9가지 이상을 먹어야 좋다고 하는데, 이걸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요. (1999년 2월 25일에 올린 기사를 재구성했습니다.)

200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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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n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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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
약밥 또는 약반이라고도 해요. 이걸 먹게된 이유는요. 신라시대에 소지왕이 정월대보름날 경주 남산 기슭의 천천정(天泉亭)이라는 정자로 행차를 하는중에, 갑자기 까마귀가 날아와서 봉투 한장을 떨어뜨리고 날아갔답니다. 신하들이 주워서 봤더니 겉면에 "이걸 뜯어보면 2명이 죽고, 안보면 1명이 죽는다"고 써 있었대요. 이 글을 보고 한참 고민을 했겠지요? 그러다 한 신하가 '1명은 왕을 일컫는 것'이라고 주장을 해서 열어보았더니, "당장 궁중으로 돌아가서 내전 별방에 있는 금갑을 쏘시오"라고 쓰여 있었대요. 그래서 바로 궁으로 돌아가서 금갑에 대고 활을 쏘았더니 왕비와 한 신하가 나오는거에요. 심문을 했더니 둘이서 역모를 꾀하는 중이었더랍니다. 그래서 왕은 둘을 처형하고, 목숨을 살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매년 1월 15일을 까마귀 제사날(오기일:烏忌日)로 정하고 귀한 재료를 넣은 검은 밥, 즉 약밥을 지어서 제물로 바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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