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4 DNA 품은 ‘맥라렌 620R’ 공개

수민 신 / 기사작성 : 2019-12-10 09: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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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은 영국 현지 시각 9일 GT4 레이스카의 양산형 모델인 맥라렌 620R을 전세계에 최초로 공개했다.

맥라렌 620R은 레이스카를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바꾼 동급 최초의 차량이다. 전세계 총 35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맥라렌 커스터머 레이싱이 출전하여 GT레이스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맥라렌 570S GT4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맥라렌은 개발과 함께 레이스에서 쌓은 업적과 DNA를 620R에 이식했다. 레이싱 트랙과 일반 도로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620R은 먼저 GT4 레이스카와 동일한 카본 파이버 모노셀 II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맥라렌이 선도하고 있는 카본 파이버 섀시 기술의 첨단 공학이 적용됐으며 차체의 순수한 중량을 뜻하는 건조 중량의 경우 클래스 최고 수준인 1,282kg에 도전해 성공했다. 가볍지만 견고한 차체와 역동성과 강력한 파워를 지녔다.

엔진 역시 GT4 레이스카와 동일한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레이싱 규정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엔진 ECU와 터보차저 시스템의 튜닝을 통해 620마력으로 향상했다. 강력한 퍼포먼스는 620Nm(유럽기준)의 최대 토크를 기반으로 최고 속도 320km/h 및 100km/h까지 2.9초와 200km/h까지 8.1초만에 도달한다.


파워트레인의 업그레이드 역시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강성이 보강된 파워트레인 마운트는 구동계의 저항력을 감소시켜 높은 부하에서 관성의 영향을 최소화시켰으며 7단 심리스 자동변속기는 변속 시간을 최소화한다.

변속기와 크랭크 샤프트 사이에 탑재된 플라이휠에 축적된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토크로 변환돼 구동계에 전달되는 첨단 기술인 이너시아 푸지도 탑재됐다.

570S GT4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카본 파이버 리어윙은 3단계로 조정 가능하며, 공기 흐름의 최적화와 동시에 최대 185kg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맥라렌은 프론트 범퍼, 스플리터, 카본 파이버 보닛의 재설계도 병행해, 전면을 시작으로 상단과 측면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다.

인테리어에서도 맥라렌 트랙 텔레메트리는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7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드라이버에게 전달된다. 모든 시트는 6점식 레이싱 벨트와 카본 파이버 레이싱 시트가 탑재된다.


익스테리어 컬러 역시 모두 GT4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맥라렌 오렌지(흰색 레이싱 스트라이프 포함), 실리카 화이트(주황색 스트라이프) 또는 오닉스 블랙(주황색 스트라이프)가 기본 컬러 사양으로 제공된다. 620R 역시 맥라렌의 비스포크 라인을 총괄하는 MSO 스페셜 옵션도 가능하다. 브레이크 캘리퍼 및 사이드 미러 케이스의 색상 등 부품의 별도 색상 적용부터 업그레이드 패키지 선택이 가능하다.

리미티드 에디션 620R은 전량 영국 서리 주 워킹시에 위치한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에서 내년 1월부터 수작업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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