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월 전역한 해군 예비역입니다..
그냥 신세 한탄 좀 할가요? 전역하고 한 15일정도 지나고
머리도 다 자라지 않은 채로 저는 학교를 왔습니다.. 참 많이 변했더군요.. 음 제가 올해 스물다섯인데
학교에서 보낸시간이 2년 그외 1년은 밖에서 일을했고 남은 2년2개월 여는 군대에 있었네요..
총 3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많이 변했더라구요.. 학교에 들어선 건물들이며 새로 생긴 공원에 분수대..
그리고 최첨단 기자제들 음.. 가장놀란건 여자 교수진들이 이젠 거의 반반정도 된다는 점이에요
처음 입학했을 땐 한분도 안 계셨거든요... 아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ㅎㅎㅎ
여튼.. 학교와서 느낀건 대체적으로 이랬습니다.. 복학해서 하나하나 적응해 가고 있던 때였죠
전공 수업을 듣다 쉬는시간인데.. 뒤에서 복학한 남학생 두명과 여학생 두명이 애기를 하고 있더군요..
뭐 그닥 귀기울인건 아닌데.. 애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내용을 듣게 營윱求?. 그때도 여느때 처럼
뒤에 애들끼리 장난을 치고있었는데. 장난도중 한 여자아이가 그러더군요.. 오빠는 군대에서 짬이나 푸지 뭐하러
학교 왔어..냄세나게..
여기까지만 들은거 같은데.. 나머지 내용은 잘 생각이 안나구요... 순간.. 울화가 치밀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선 나라 지키러 나간다고 국방의 의무 한다고 2년 갔다와서 고작 받는 대우도 뭐 전무하고..
그건 불만이 없습니다.. 저 말고도 대부분 남자분들 똑같잖아요 그런데 제가 화가나는건...
그 여학생의 발언속에 들어있는 뼈있는 몇마디 입니다.. 물론 나이도 어리고..그렇다 치고 이해 하려고 해도
그 말이 저에겐 자꾸 되네이네요.. 물론 안그런 여성분들도 계시겠죠..
그런데 장난으로라도 할말이 있고 안할 말도 있는것이고.. 그 말 한마디로.. 저같은 사람은 정말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생각 안하고 한 말이라도.. 아마 제가 견줄 말은 없지만.. 제가 생각없이 여성분들을 모독했다면
아마 전 학교에서 매장怜憫? 머 그것도 그렇다 쳐도.. 그 여학생이 그렇게 말하고.. 나서
너 말이 좀 심했어. 라든지.. 자숙하는 등의 행동도 없었구요 주변 여성분들도.. 거기에 동요했던 걸 본
저로써는.. 도대체 우리나라 여성분들은 남자분들이 군대 갔다오는거에 대해서.. 정말.. 내 일이 아니고..
그냥 막연히.. 고생하는군아 불쌍하다 이정도 느낌. 그마저 생각도 안하는 분들이 대다수란걸 이번에 복학하고서
느꼈습니다.. 나름 군2년 떳떳하게 다녀왔다고 자부했는데.. 요새는 그 일 있고나선 군대에 피해의식도
떠오르고.. 머 그렇습니다..아직 예비군 동원 훈련 하지도 않았구요 앞으로 5년동안 동원 훈련도 해야하는데.
참 착잡합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은 가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군대.. 그렇게 함부로 말씀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그리고 주변에 군대간 친구분들 있으면 말이라도 따듯하게 해주세요
정말 감동 받아요.. 그리고 나중에 고마워 합니다.. 그 말 한마디 잊지않고 기억하구요..
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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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주소좀~~
내가 가서 때려줄랑게~~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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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꺽상 -_-;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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