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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소시오패스...일려나요?..
비공개 조회수 4,184 작성일2019.11.10
안녕하세요 중3 남자입니다..
그냥 유튜브 보다가 소시오패스 라는걸 듣게됬습니다.
각종 테스트 영상도 보고 했는데요,아무래도 제가 소시오 패스인거 같습니다.

전 동물학대를 한적이있습니다. 그것도 여러번이요..
막 때리고 그런거 말고요...정신적으로?고통을 주는 그런거요..
물론 몇번 때린적 있긴합니다...막 티비에서 나오는것 처럼 패고 그런건 아니고요 착 소리나게 아무 이유없이 엉덩이 때린적이 있습니다...동물학대한건 엄청나게 신경쓰고 부끄럽고,욕먹을거 같고,자수해야 할거같고,기타 등등.. 이런 생각과..어릴적으로 돌아가서 이런일을 안하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도 생각해봤고요.
지금이 동물학대를 했다는걸 이야기 한다는게 매우 부끄럽습니다..욕먹을까봐요..

일단요 소시오패스는 나쁜짓을 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안느끼잖아요. 전 양심의 가책을 느낄때도 있고 안 느낄때도 있는거 같습니다..대체적으로 안느낀게 더 많은거 같기도합니다..
정확하지 않아서요,뭐가 더 많은지 단정짓지 못할거 같습니다
하지만요 뭔가 안느낄때가 더 많은거 같아요..

일단요 학교에서요 국어 시간때 단원 끝나면 시험지로 보거든요?
학습지인데요 그거 안풀고 자고난후에 책점할때 그때 푼적이있습니다..그때 전 "어차피 모르시고,이렇게하면 되지"라는 생각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런생각이 있네요..

그리고요 제가 두원공고로 면접을 보러갔는데요
면접보기전에 자기소개서에 내신이 워낙 낮아서
어찌해서라도 붙을려고 거짓말로 없는 장점을 썼습니다.
물론 면접때 장점의 계기 이런거에 대해 거짓말을 하기도했습니다.. 이정도 겠네요..또 이런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있을겁니다..제가 소시오패스인걸까요?...신경쓰이네요..

전 가끔 그냥 지금 이 기억들을 갖고 다시
태어나서 저 일들을 안저지르고 산다면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동물학대로 인해서 엄청 신경쓰던 때에요. 지금도 가끔식 저 생각합니다.

그리고요 동물학대이후 하는행동마다 이것이 동물학대인가 하고 신경씁니다.그리고요 제가 저 사건 이후에 
사소한 일이라도 "이것이 동물학대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강아지한테 하는일 마다요. 
특히 제가 최근에 
저희 강아지가 잘못한건지 제가 약올린건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제가 머리를 때리는척했습니다. 혼내는거죠..
물론 때릴려고 손 내릴때 자연스럽게 그냥 쓰다듬었습니다.
이때 손내릴때 약간 세게 닿았는지 이게 신경쓰이네요 이거 이후에 학대일까봐 저희 강아지한테 직접 사과하기도 한거같습니다.

이것도 동물학대 일려나요?.. 저 혼자 합리화해서 아니게 생각해도 해봤지만요 결국엔 이렇게 지식인에 질문하게 되네요. 그리고요..보통 강아지가 잘못하면 때리잖아요 근데 저는 저 사건이후에 일방적으로 저희 강아지가 잘못한거여도 전 때리는 시늉만하고 그 이상은 못합니다.. 잘못하면 또 동물학대가 될까봐요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죄송합니다..그리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해를끼쳐드렸다거나 제가 귀찮게 해드렸다거나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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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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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연
우주신
한국사 6위, 글쓰기, 화법 1위, 국어, 한문 9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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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같은 생각은 누구나 하면서 성장합니다.

내가 ‘소시오패스’가 아닐까, 라고 물었는데,

제 생각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시오패스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말이 있지요.

‘미친 사람은 자기가 안 미쳤다고 한다.’

님이 정말 소시오 패스라면

스스로 소시오 패스라고 생각할 리가 없지요.

그리고 동물학대에 대해서 매우 괴로워하는데...

몇 번 소리 나게 엉덩이를 때렸다고

누가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고,

혹시 신고를 했다고 해도 경찰에서 잡아가지도 않습니다.

동물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는 동물학대라고까지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면접 때 없는 장점을 일부러 꾸며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인지상정... 즉, 사람들이 대개 그렇게 합니다.

거짓말이 나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만 얘기한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님이 면접관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시다.

“저는 소시오패스인 것 같고,

동물 학대도 하고 있으며, 가끔 거짓말도 합니다.

지금도 면접관님의 질문에 거짓말로 꾸며서 대답했습니다.”

면접관이 님을 착한 소년이라고 칭찬할까요?

오히려 이상한 아이라고 할 것입니다.

합격하기 위하여 약간의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물론 금방 발각이 날 거짓말은 안 되겠지만요.

예를 들어서 성적이 하위권이면서 우등생이라고 한다면

바로 들킬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님을 비난할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친척이나 이웃어른들께도 칭찬을 들었습니다.

복장도 학생의 신분에 어긋나지 않게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늘 실천했습니다.”

설사 님이 한 말이 님의 평소 행동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님을 거짓말장이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면접관에게 가능하면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것이니까요.

님은 지금 성장하는 중입니다.

그냥 지금까지처럼 늘 반성하면서

더 좋아지려고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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