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갑/사진=뉴시스
천산갑/사진=뉴시스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간 숙주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천산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천산갑은 유린목에 속하는 포유류의 동물이다. 몸에 큰 비늘이 있으며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 지역에 분포한다. 

천산갑은 세계에서 밀매가 가장 왕성한 동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베트남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급 식재료로 사용되며 비늘은 부적이나 한약재,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제조하는 원료 등으로 쓰인다. 


2014년 국제자연보호연맹은 천산갑의 야생 개체 수가 21년 만에 기존의 20% 이하로 급감, 천산갑 8종 전부를 ‘취약종’과 ‘멸종 위기종’, ‘심각한 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중국 화난 농업대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됐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대학은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며 "야생동물로부터 추출된 1000개의 보기를 검사한 결과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상동성이 99%"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