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99% 일치하는 잠재적 '중간 숙주' 등장했다”

2020-02-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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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 연구진이 내놓은 유의미한 결과
“신종코로나 예방·통제 중대한 의의 있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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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99% 일치하는 '중간 숙주'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각) 중국 화난(華南)농업대학은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화난농업대학 측은 천산갑에서 분리한 균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사성이 99%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학 측은 천산갑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난농업대학 연구원은 "(천산갑 중간 숙주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하 AP=연합뉴스
이하 AP=연합뉴스

이름이 다소 생소한 생명체인 천산갑은 온몸이 갑옷 같은 비늘로 덮여있고, 주둥이는 가늘고 긴 생김새를 하고 있다. 마치 개미핥기를 닮은 모습이다. 천산갑은 국제 멸종 위기 동물이지만, 중국에서는 정력 등에 좋다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중간 숙주란 기생충이 성숙하기까지 몇 단계의 숙주를 거칠 때 마지막 숙주 이외의 모든 숙주를 뜻한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