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미국 내슈빌 유명 한인 프로듀서 신씨의 여자친구 감금폭행 사건의 진실, '암호의 비밀'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8 23: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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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내슈빌이라면 미국 테네시주 중부에 있는 도시로 ‘컨트리 음악의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그곳에서 한국인 유명 음악 프로듀서와 여자친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번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루는 사건은 ‘말할 수 없는 비밀-미국 내슈빌 감금폭행 사건의 진실’이라는 제목이다. 제목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붙인 것부터 여느 사건과 다른 내막이 있을 가능성을 내비치는 듯하다.


과연 어떤 일이 내슈빌에서 벌어졌길래 이같은 제목이 붙었을까?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캡처]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위증, 자작극 등 수많은 논란에 둘러싸인 미국 한인 음악 프로듀서 여자친구 감금 폭행 사건에 대해 살펴보고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겉으로 드러난 사건의 이면에 또 다른 말 못할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18년 12월 미국 내슈빌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신 씨와 관련된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신 씨는 미국 내 성공한 한인 음악 프로듀서로 알려진 인물이었던 터라 사건을 뉴스로 접한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 씨는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의 ‘골든 아워(Golden Hour)’, 제이슨 므라즈의 ‘아임 유어스(I’m your’s)’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의 앨범에 참여할 정도로 실력을 지닌 유명 음악인이었다.


내슈빌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약 7일 간 자신의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으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잔혹한 행위들을 서슴지 않았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피해자는 감금 7일째 신 씨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도망쳤고 이웃 주민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일이 있은 후 신씨는 곧장 체포됐으나 얼마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여기서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둘은 다시 만났고 지난해 4월 신 씨가 피해자를 감금하고 폭행해 체포되는 사건이 재차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우선 왜 신 씨가 이토록 잔혹하게 여자친구를 감금 폭행한 것인지, 또 어떻게 해서 헤어졌던 두 사람은 또 만나게 됐던 것인지에 대해 그 진실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예고의 ‘악마의 조종인가? 피해자의 자작극인가?’라는 부제부터 이 사건에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있음을 짐작케 한다.


미국 현지 취재에 나선 제작진은 두 차례의 폭행 사건 외에도 이미 이들 사이에 몇 차례의 감금폭행 사건이 더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지 교민으로부터 어떤 영문인지 모르지만 몇 차례의 감금·폭행사건에도 피해자가 계속해서 신씨에게 돌아갔다는 것도 알게됐다고 한다.


그같은 피해자의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의 배경을 놓고 가해자 신 씨 측에서는 ‘영주권을 노린 피해자의 자작극’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8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미국 내슈빌 유명 한인 프로듀서의 여자친구 감금폭행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범죄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루밍 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해자가 ‘평생 몸종 계약서’를 쓰도록 했으며, 가해자는 감옥에서도 암호로 피해자에게 증언내용 등을 지시했다고 공개했다. 사진은 진행자 김상중이 ‘평생 몸종 계약서’를 읽는 모습(위 사진)과 감옥의 가해자로부터 온 암호를 푸는 요령이 적힌 해독문(아래)이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8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미국 내슈빌 유명 한인 프로듀서의 여자친구 감금폭행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범죄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루밍 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해자가 ‘평생 몸종 계약서’를 쓰도록 했으며, 가해자는 감옥에서도 암호로 피해자에게 증언내용 등을 지시했다고 공개했다. 사진은 진행자 김상중이 ‘평생 몸종 계약서’를 읽는 모습(위 사진)과 감옥의 가해자로부터 온 암호를 푸는 요령이 적힌 해독문(아래)이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더욱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일도 있다. 제작진이 확보한 피해자의 진술서에는 “내 몸의 상처는 신 씨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다. 나는 그가 전혀 두렵지 않다”고 쓰여있다고 예고해 더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피해자의 셋업범죄, 자작극 가능성 등의 논란도 이는 가운데 피해자의 진술서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시건과 관련한 또 하나의 수수께끼 풀이에도 접근할 예정이다. 제작진이 어렵게 만난 피해자가 꺼낸 노트 한 권에 얽힌 암호에 대한 진실이다.


노트에는 “커피 10잔, 라일락 5송이, 사이다 3병. 개구리 7마리, 사이다 3병, 라일락 5송이. 바지 1벌, 개구리 1마리. 막걸리 3잔, 개구리 2마리…”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가 수감 중인 신 씨로부터 받았다는 의문의 암호다.


도대체 이 암호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감옥에 있어도 멀리서 조종을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걸까? 신씨와 피해자, 이 암호에 둘 사이에 얽힌, 어떤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국인 유명 음악 프로듀서를 둘러싼, 온통 이해할 수 없는 미국 내슈빌발 감금·폭행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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