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봉준호(왼쪽)와 그의 아카데미 시상식 통역을 책임진 샤론 최. /사진=로이터
영화감독 봉준호(왼쪽)와 그의 아카데미 시상식 통역을 책임진 샤론 최. /사진=로이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수상 소감마다 함께한 샤론 최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는 대업을 이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스탭들 뿐만 아니라 통역사도 눈길을 끌었다. 통역으로 나선 최성재(샤론 최)씨는 이날 '기생충' 제작진이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옆에서 함께하며 수상소감을 충실히 통역해 냈다.


1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전문통역가가 아니면 한국 국적으로 미국 대학을 나와 영화를 공부한 인재다. 이 때문에 각국의 문화적 차이는 물론이거 영화라는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보다 매끄러운 통역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봉준호 감독도 "샤론 덕분에 모든 캠페인이 잘 굴러갈 수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칸 영화제부터 봉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