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선 거의 일치…우한 감염도 배제 못해"
advertisement
▲ 국내 28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격리된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사진=연합뉴스) |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8번째 확진 환자가 3번째 확진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현재 판단하기에는 28번째 환자가 3번째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3번째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28번째 환자는 30세 중국 국적 여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청도를 경유해 지난달 20일 입국한 3번째 환자(51세 남성 한국인)의 지인이다.
3번째 환자는 우한을 다녀와 서울 강남구 성형외과와 일대 음식점, 한강변 편의점, 경기도 일산 일대 음식점 등을 활보했던 환자다.
28번째 환자는 당시 3번째 환자와 서울 강남구 성형외과에 함께 방문하는 등 두 사람의 국내 이동경로는 거의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28번째 환자는 지난달 26일 3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부터 3번째 환자 어머니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 환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격리 전 이뤄진 다른 치료와 관련해 진통소염제를 복용 중이어서 추가 증상 확인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해 잠복기 완료 시점인 2월8일 검사를 시행했는데 1차 검사상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와 재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자가 격리를 유지하며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재검사(9일, 10일)를 실시한 끝에 10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돼 국가 지정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에 입원했다.
환자는 계속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자가격리 기간 함께 거주했던 접촉자(3번째 환자 어머니)는 검사결과상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현재로선 3번째 환자를 통한 2차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우한에서 3번째 환자와 함께 입국한 만큼 우한에서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번째 환자와 28번째 환자의 국내 동선이 거의 일치하고, 가장 가깝게 밀접 접촉을 한 지인"이라며 "그래서 3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한에서 같이 입국했기에 그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이 사례에 대해서는 격리 입원 이후 경과나 임상 증상 변화를 포함해 사례에 대한 전문가 판단을 거쳐서 감염 경로에 대한 부분의 해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advertisement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4000억원 100% 출자전환
보험사 '의료자문' 대체안 찬성…"의사가 진단 책임"
"보릿고개 지났나"…저축은행 '깜짝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