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15회 16회 엔딩 음악 걷고, 걷고

낭만닥터 김사부 15회 16회 엔딩 음악 걷고, 걷고

낭만닥터 김사부 1회 음악 The Stranger

낭만닥터 김사부 2회 음악 Material Girl

낭만닥터 김사부 4회 음악 Clockwatching

낭만닥터 김사부 5회 음악 Take A Bow

낭만닥터 김사부 8회 음악 Hey Jude

낭만닥터 김사부 10회 음악 True Colors

낭만닥터 김사부 15회 음악 Old And Wise

낭만닥터 김사부 16회 김사부 휘파람 음악 River Kwai March

 

 

지난 주 방송된 15회, 그리고 몇시간 전 방송된 16회의 엔딩곡이 같다.

1회부터 14회까지 숨가쁜 전개와 한 몸처럼 호흡을 함께 한 엔딩곡 The Stranger가 아닌

허스키한 락 감성의 새로운 엔딩곡 우리 가요.

누가 들어도 누가 불렀는지 금새 알만한 독보적인 음색.

 

바로 들국화의 "걷고, 걷고".

2013년 12월, 27년만에 발표한 셀프타이틀'd 정규앨범 타이틀곡이라고 한다.

 

몇 회를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의 엔딩 곡으로 최적화된 듯,

최고 실력자에 대한 시기와 질투 음해로 두문불출, 고단했던 김사부의

예기치않았던 삶의 전개와, 그 속에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온 삶에 마침내,

(아마도, 그리고 hopefully) 오해도 풀고 누명도 풀고

제대로 평가받고 인정받게 될 최종회 엔딩 지점과 점점 가까워오는 지금 이 시점.

어쩌면 김사부가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모두 함축한 듯한 이 슬로우락 엔딩.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 모두 어쩌면 축복일지 몰라

 

지난했던 팍팍한 삶때문일까? 과한 감정이입으로 15회에 이은 16회 엔딩에서의 두번째 만남만에

최근 몇년간 무기력했던 나 자신에 대한 자조를 뒤로 하고, 스스로를 위한 위로를 오랜만에 보내본다.

음악 덕분이다. 현재 가장 일순위 애청하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새로 바뀐 엔딩 덕분이다.

 

 

뭐, 혹시 오늘 17회에서 엔딩이 다시 바뀌더라도 크게 상관없다.

시대적 사회적 인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드라마 내용과 함께,

매 회차 들려주는 아름다운 연주음악 인스트루멘탈 OST 음악들 뿐만 아니라,

중요한 장면마다 옛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팝송들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다는 것도

낭만닥터 김사부가 전해주는 꽤 크나큰 즐거움인 듯 하다.

대본, 연출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연기잘하는 믿고보는 어른 배우들의 열연에 감사한다.

 

[아래 내용 출처: 멜론]

[낭만닥터 김사부 15회, 16회 엔딩곡] 

 

걷고, 걷고 (song by 들국화)

* 작사, 작곡: 전인권

 

걷고 걷고 또 걷는다
새벽 그대 떠난 길 지나
아침은 다시 밝아오겠지
푸르른 새벽 길
꽃이 피고 또 지고
산위로 돌멩이길 지나
아픔은 다시 잊혀지겠지
끝없는 생각들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
모두 어쩌면 축복일지 몰라
걷고 걷고 또 걷는다
멀리 반짝이는 별지나

"행진"이 20대 후반 전인권을 담은 노래라면, "걷고 걷고"는 전인권이 50대 후반에 바라보는 그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각종 약물 중독에서 벗어난 후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과 만나고 노래하고 생활하는 것이 너무나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어 만든 이 노래는 인생에 대한 새로운 찬가인 동시에 2013년부터 울려 퍼질 "행진"의 새로운 버전이다.

 

김사부들의 당연한 해피엔딩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