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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사회공포증 같아서 질문해요ㅠ
히히 조회수 154 작성일2020.02.01
증상정리하자면(나름대로 정리한건데 많이 김)

1.개인수행평가발표같은거를 쌤께서 미리 공지해주시면 그순간부터 발표걱정이 바로 앞서고 발표 생각하면 너무 걱정돼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발표날에도 손이 덜덜 떨리고 목소리도 평소에는 잘 나오다가 이상하게 안나오고 발표가 끝나면 나에 대해 수군거리고 부정적으로 생각할까봐 무서워요..

2. 제가 사람들 시선,눈치를 많이 의식해요.. 내가 오늘 이런 옷 입고가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촌스럽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약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페북에서도 현활키는게 가끔 무섭고 그래요(지금도 끈 상태)

3.사람들이 많은 곳이 신경쓰이고 가기 힘들어져요
제가 학원갈 때 항상 버스를 타는데(전용버스 말고 일반버스 타요)타면 사람이 많아요 근데 그 사람들이 저를 보는 것 같은 불편하고 무서운 기분이 들고 저를 보고 비웃는 것 같고 안 좋게 생각할 것 같고 버스뿐만 아니라 그냥 마트갈 때도 큰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큰길지날때 차에 있는 사람들이나 길에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저만 보는 것 같아서 큰길로도 다니기 힘들정도에요

4.밤에 자기 전에 제가 생각이 많아서 막 생각하다 보면 오늘은 누가 내욕을 하지는 않았을까 약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뭔가 제가 제가 아닌 느낌도 들고 갑자기 더워져서 땀 날거 같고 무엇보다 가슴 쪽이 답답해지고 아파져요

근데 또 막 제가 학교가서 친구 못 사귀는 건 아니고
아직도 사이는 좋은데 요즘들어 이게 심해져서(옛날에는 많이 안 심했어요)개학하면 학교가기가 살짝 무서워지고 멀어질 것 같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이거 사회공포증 맞나요.??

※(저 지금 엄청 심각하고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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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님이 너무너무 착해서 마음이 여린거에요...

무슨무슨 공포증 이래가지고 '와 나 X됐다!! 야, 나 ㅇㅇ공포증인 것 같아!!!' 하면 공포증 아니고요.

저런게 해당되려면 진짜 누가 봐도 '와 쟤 너무 심한데? 괜찮으려나?' 식으로 진짜 누가봐도 심할정도여야 합니다.

반면에 님은 학교를 아주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으니 아주아주 정상입니다.

일단 1번에서 발표같은건 그냥 쉽게말해 대중 앞에서 이야기 하기가 꺼려진다,어렵다 같은데. 아주 정상적입니다.

꼭 고치고 싶다면 여러가지 사회생활 아르바이트나,취미를 배우는 학원이라던가,운동이라던가... 운동배우면 자신감 많이 늘어나더군요.

고치기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계속 마찰을 일으키고 해 보면 결국엔 할만해집니다. 저도 태생이 소심한 사람이지만 지금은 그냥 필요하면 완전 처음 본 사이어도 말 걸고 그래요.

의외로 좋은 점도 많습니다. 친구가 늘거나 남들에게서 배려를 받거나 하고 뭐...해 보면 재밌습니다.

2,3,4번은 그냥 뭉뚱그려도 될 것 같은데요.

사람 의식하는거 무시하는법은 개인적이지만 진짜 쉽다고 생각합니다.

님 오늘 몇 명의 사람을 만났고,각자 옷차림은 어땠으며,목소리는 어땠는지 기억나나요? 솔직히 친구가 뭐 입었는지도 약간 혼란스럽죠?

남들도 마찬가집니다. 남들도 님이 뭐 하는지 뭘 입었는지 아무런 관심 없이 필터링 되어집니다.

아닌말로 제가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님 앞을 지나갔는데 님은 그걸 보고 '와 쟤 돌았나봐!' 하고 끝내나요 아니면 몇 주 내내 생생하게 머릿속에 떠올리며 하루종일 '와 걔 진짜 이상한 놈이네' 라고 집착하나요?

욕먹는건...사실 살다보면 욕을 먹긴 합니다. 남 모르게 욕 먹기도 하겠죠.

일단 그게 싫으면 욕먹을 짓 자체를 아예 안 하면 됍니다.

그런데 얼굴도 모르고 다시 만날지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나 모르게 욕했다고 칩시다.

결론만 말하면 어쩌라고요? 라는 답이 나옵니다. 물론 역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물론 면전 앞에서 욕먹으면 기분 더럽죠. 근데 욕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것도 얼굴도 모르고 다시 만날 일도 없는 누군가가 님을 머릿속에 새겨가며 욕을 한다? 근데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기분도 그냥 그래요.

답이 진짜로 어쩌라고? 가 됍니다.

제가 위에 말했던거 다시 읽어봐요 오늘 누굴 만났고 옷차림은 어땠으며....진짜 누가 님 욕을 했다 해도 걔는 욕을 했다는거 자체를 까먹은데다, 님도 그걸 듣지를 않아서 그닥 타격이 없습니다. 이거는 근데 좀 나쁜 습관이네요.

미묘합니다 이건.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달라서요. 근데 대부분 그런거 생각 없이 내뱉는겁니다.

아주 무개념 인간들인 사람들에게나 적용되죠.

아닌말로 며칠 뒤에 제가 이 답변 달아준것도 다 까먹을걸요?

갑자기 피곤하네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타인 눈치보고,욕먹는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피할 수도 없고 무서울 것도 없습니다. 님은 뭐 욕 못하나요?

세상에 또라이가 워낙에 많아서 저런거 일일이 신경쓰면 님이 제풀에 지칩니다. 근데 그것도 좋습니다 왜냐? 스스로 그걸 느끼고 깨달으면 생각이 바뀌거든요.

많이 어렵고 님이 당장 이거 보면 이해가 안 갈게 100%지만 경험상. 이리부딫히고, 굴러보고, 욕먹어보고, 반대로 공격도 해 보고(주먹질 하라는게 아닙니다.), 낯선 사람에게 말도 걸어보고. 계속 반복하다보면 적응이 돼요.

정 무서우면 작은것 부터 시작해요.

친구든지 아니면 마트에 가든지,편의점에 가든지 선생님이라던지.

보면 반드시 먼저 '인사' 하세요 다른거 다 안해도 됍니다. 이거만 입에 붙으면 진짜 60%는 깔고 들어갑니다.

인사 자체가 타인에게 말을 건내고,연습하는것과 동시에 하나의 예의라서 인사 잘하는 습관 들이면 진짜 좋습니다.

의외로 인사만 잘 해도 사람들이 진짜 잘 봐줍니다.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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