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인수행평가발표같은거를 쌤께서 미리 공지해주시면 그순간부터 발표걱정이 바로 앞서고 발표 생각하면 너무 걱정돼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발표날에도 손이 덜덜 떨리고 목소리도 평소에는 잘 나오다가 이상하게 안나오고 발표가 끝나면 나에 대해 수군거리고 부정적으로 생각할까봐 무서워요..
2. 제가 사람들 시선,눈치를 많이 의식해요.. 내가 오늘 이런 옷 입고가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촌스럽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약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페북에서도 현활키는게 가끔 무섭고 그래요(지금도 끈 상태)
3.사람들이 많은 곳이 신경쓰이고 가기 힘들어져요
제가 학원갈 때 항상 버스를 타는데(전용버스 말고 일반버스 타요)타면 사람이 많아요 근데 그 사람들이 저를 보는 것 같은 불편하고 무서운 기분이 들고 저를 보고 비웃는 것 같고 안 좋게 생각할 것 같고 버스뿐만 아니라 그냥 마트갈 때도 큰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큰길지날때 차에 있는 사람들이나 길에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저만 보는 것 같아서 큰길로도 다니기 힘들정도에요
4.밤에 자기 전에 제가 생각이 많아서 막 생각하다 보면 오늘은 누가 내욕을 하지는 않았을까 약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뭔가 제가 제가 아닌 느낌도 들고 갑자기 더워져서 땀 날거 같고 무엇보다 가슴 쪽이 답답해지고 아파져요
근데 또 막 제가 학교가서 친구 못 사귀는 건 아니고
아직도 사이는 좋은데 요즘들어 이게 심해져서(옛날에는 많이 안 심했어요)개학하면 학교가기가 살짝 무서워지고 멀어질 것 같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이거 사회공포증 맞나요.??
※(저 지금 엄청 심각하고 진지합니다
제대로 답변해주세요..)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이건 그냥 님이 너무너무 착해서 마음이 여린거에요...
무슨무슨 공포증 이래가지고 '와 나 X됐다!! 야, 나 ㅇㅇ공포증인 것 같아!!!' 하면 공포증 아니고요.
저런게 해당되려면 진짜 누가 봐도 '와 쟤 너무 심한데? 괜찮으려나?' 식으로 진짜 누가봐도 심할정도여야 합니다.
반면에 님은 학교를 아주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으니 아주아주 정상입니다.
일단 1번에서 발표같은건 그냥 쉽게말해 대중 앞에서 이야기 하기가 꺼려진다,어렵다 같은데. 아주 정상적입니다.
꼭 고치고 싶다면 여러가지 사회생활 아르바이트나,취미를 배우는 학원이라던가,운동이라던가... 운동배우면 자신감 많이 늘어나더군요.
고치기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계속 마찰을 일으키고 해 보면 결국엔 할만해집니다. 저도 태생이 소심한 사람이지만 지금은 그냥 필요하면 완전 처음 본 사이어도 말 걸고 그래요.
의외로 좋은 점도 많습니다. 친구가 늘거나 남들에게서 배려를 받거나 하고 뭐...해 보면 재밌습니다.
2,3,4번은 그냥 뭉뚱그려도 될 것 같은데요.
사람 의식하는거 무시하는법은 개인적이지만 진짜 쉽다고 생각합니다.
님 오늘 몇 명의 사람을 만났고,각자 옷차림은 어땠으며,목소리는 어땠는지 기억나나요? 솔직히 친구가 뭐 입었는지도 약간 혼란스럽죠?
남들도 마찬가집니다. 남들도 님이 뭐 하는지 뭘 입었는지 아무런 관심 없이 필터링 되어집니다.
아닌말로 제가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님 앞을 지나갔는데 님은 그걸 보고 '와 쟤 돌았나봐!' 하고 끝내나요 아니면 몇 주 내내 생생하게 머릿속에 떠올리며 하루종일 '와 걔 진짜 이상한 놈이네' 라고 집착하나요?
욕먹는건...사실 살다보면 욕을 먹긴 합니다. 남 모르게 욕 먹기도 하겠죠.
일단 그게 싫으면 욕먹을 짓 자체를 아예 안 하면 됍니다.
그런데 얼굴도 모르고 다시 만날지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나 모르게 욕했다고 칩시다.
결론만 말하면 어쩌라고요? 라는 답이 나옵니다. 물론 역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물론 면전 앞에서 욕먹으면 기분 더럽죠. 근데 욕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것도 얼굴도 모르고 다시 만날 일도 없는 누군가가 님을 머릿속에 새겨가며 욕을 한다? 근데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기분도 그냥 그래요.
답이 진짜로 어쩌라고? 가 됍니다.
제가 위에 말했던거 다시 읽어봐요 오늘 누굴 만났고 옷차림은 어땠으며....진짜 누가 님 욕을 했다 해도 걔는 욕을 했다는거 자체를 까먹은데다, 님도 그걸 듣지를 않아서 그닥 타격이 없습니다. 이거는 근데 좀 나쁜 습관이네요.
미묘합니다 이건.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달라서요. 근데 대부분 그런거 생각 없이 내뱉는겁니다.
아주 무개념 인간들인 사람들에게나 적용되죠.
아닌말로 며칠 뒤에 제가 이 답변 달아준것도 다 까먹을걸요?
갑자기 피곤하네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타인 눈치보고,욕먹는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피할 수도 없고 무서울 것도 없습니다. 님은 뭐 욕 못하나요?
세상에 또라이가 워낙에 많아서 저런거 일일이 신경쓰면 님이 제풀에 지칩니다. 근데 그것도 좋습니다 왜냐? 스스로 그걸 느끼고 깨달으면 생각이 바뀌거든요.
많이 어렵고 님이 당장 이거 보면 이해가 안 갈게 100%지만 경험상. 이리부딫히고, 굴러보고, 욕먹어보고, 반대로 공격도 해 보고(주먹질 하라는게 아닙니다.), 낯선 사람에게 말도 걸어보고. 계속 반복하다보면 적응이 돼요.
정 무서우면 작은것 부터 시작해요.
친구든지 아니면 마트에 가든지,편의점에 가든지 선생님이라던지.
보면 반드시 먼저 '인사' 하세요 다른거 다 안해도 됍니다. 이거만 입에 붙으면 진짜 60%는 깔고 들어갑니다.
인사 자체가 타인에게 말을 건내고,연습하는것과 동시에 하나의 예의라서 인사 잘하는 습관 들이면 진짜 좋습니다.
의외로 인사만 잘 해도 사람들이 진짜 잘 봐줍니다.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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