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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Europe이 구라파로 불리게 된 경위는?
iprk**** 조회수 53,278 작성일2013.03.01
 이 질문은

구주(歐洲)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나요?

란 질문에 대한 추가질문을 하기 위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구라파( 歐羅巴)의 유래가 니코티누스 님의 답변에 따르면 'Europe'-->쥬로파-->(중국에서)주뤄파( 歐羅巴)-->(한국에서)구라파( 歐羅巴)로 파악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추가질문입니다.

 

1. Europe을 정말 '쥬럽' 또는 '쥬로파'라고 하는 서양나라가 있는지?(과거 또는 현재) 그래야 중국에서 주뤄파로 음역했다는 말이 이해가 되겠죠?

2. 일본에서도 歐羅巴라는 표현을 쓰는지?

3.쓴다면 일본에서 歐羅巴를 뭐라고 발음하는지?

 

저는 구주 또는 구라파란 표현이 일본식 표현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의심했는데 니코티누스 님의 답변에 따르면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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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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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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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교육, 학문 분야 지식인 국어 맞춤법, 문법 5위, 일본어, 한문 64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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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에 앞서... '구주'는 '구라파'의 사실상 준말이므로 중국에서 구라파를 음역하기 시작했을 때,

 

거의 그즈음에 혼용되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어렵지 않으며.... 그게 한국으로 유입된 것이

 

나중의 일이므로.... 한국에는 사실상 구라파, 구주가 함께 들어온 거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1. 江(jiang : 지앙),  棋(qi : 치)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식 음독으로 'ㄱ'인 한자들 대부분이

 

중국식으로는 ㅈ, ㅊ인 사실만으로 찾아 보지도 않고 구(歐)의 중국식 음독이 '주'일 것으로 단정한

 

제 불찰입니다. 해당 한자는 중국식 음독이 '오우'더군요!!!

 

답변 등록 전 1차 조사가 미비했던 탓에 사후조사 도중 이 점을 발견하여 황급히 수정하던 도중

 

답변이 이미 채택되어 버리는 바람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고로.. 이 다음 말은 읽어 보시나 마나입니다만....

 

라틴어와 현재 독일에서 자음부의 j를 반자음 'y'로 읽는다는 점만이 뇌리에 스친 탓에....

 

또..  歐의 발음이 틀림없이 '주'일 거라고 단정한 탓에 유럽을 반자음 또는 자음 ㅈ로 발음하는 나라

 

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주뤄파'를 음역하였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오류 정보를 제공해 드린 점 사죄드립니다.

 

 

 

2, 3. 歐羅巴라는 표기는 물론 일본에까지 유입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한자 하나하나의 일본식 음독은

 

'오우라하'입니다. 일본은 여전히 한국에서 한글이 없던 시절 훈차, 음사 등의 방법을 혼용하여

 

한자로 한국어를 적었던 것과도 같은 방식을 쓰고 있기 때문에.... 歐羅巴라는 표기는 해당 한자 하나하나

 

의 음독대로 읽지 않고 '요롯파'라고 읽습니다. 일본 이름에 水晶이라 쓰고 '스이쇼'라고 읽지 않고

 

'쿠리스타루'라고 읽는 이름이 있는가 하면 狼이라고 쓰고 로우 또는 오오카미라고 읽는 성이 있는

 

가 하면 '우루후 (=울프)'라고 읽는 성씨도 있는데... 그와 동일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를 '아테지'라고 합니다.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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