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소설에 쓸만한 꽃말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9,437 작성일2011.04.17

윗 제목처럼 소설에 쓸만한 꽃말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슬픈 꽃말이면 더더욱 좋고요..

사랑에 관련된것도 좋습니다

내공 30겁니다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3 개 답변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탈퇴한 사용자 답변

꽃말

 

 

 

가지

진실
갈대신의 믿음, 지혜
감나무경의, 자애, 소박
강아지풀동심, 노여움
개나리희망, 나의 사랑은 당신 보다 깊습니다.
개불꽃나를 이겨 가지세요.
개양귀비약한 사랑, 덧 없는 사랑
갯버들친절, 자유
거베라신비, 풀 수 없는 수수께끼
겨자무관심
고데마리순수한 사랑
고무나무변함없는 사랑
고사리기적, 유혹
고추나물친절
공작선인장정열
공작초항상 좋은 기분, 안부
과꽃믿는 사랑, 추억
구즈베리아만족
국화(빨강)사랑
국화(흰색)진실
군자란고귀
굴거리나무내사랑 나의 품에
극락조사랑을 위해 멋을 부린 남자
글라디올라스밀회, 경계, 주의
글록시니아화려한 모습, 욕망
금귤순결, 어릴 때 우정
금목서당신의 마음을 끌다.
금어초수다장이, 주제넘게 참견하다.
금잔화소박한 마음
기린초소녀의 사랑
까치밥나무풍요, 숨겨진 사랑
꽃창포우아한 마음, 좋은 소식

 

 

나팔꽃

기쁨, 결속

낙엽송

대담, 용기

청초한 아름다움

남천

전화위복

냉이

나의 모든것을 바칩니다.

너도밤나무

번영

네프로네피스

보호

노간주나무

친절, 자유

노송

불명, 불사, 굳셈

뉴사이란

참신하다.

느릅나무

위엄

느티나무

운명

능소화

여성, 명예

 

 

 

다알리아

당신의 마음을 알아 기쁩니다.

단풍나무

사양

달맞이꽃

말없는 사랑

담배

기분

담쟁이덩쿨

아름다운 매력

당아욱

자애, 어머니의 사랑

당종려

승리

대나무

지조, 인내, 절개

대왕송

부귀

데이지

겸손과 아름다움, 천진난만함

덴드로비움

자만심이 강한 미인

덴파레

매혹

도꼬마리

고집, 애교

도라지

영원히 변치않는 사랑, 성실

동백

고결한 사랑

동심초

온순

둥글레

고귀한 봉사

들국화

장애물, 상쾌

들장미

고독, 소박한 미

등나무

사랑에 취함

디기탈레스

열애, 나는 애정을 숨길 수 없습니다.

딸기

예견, 행복한 가정

떡갈나무

공명정대, 강건

 

 

라넌큘러스

매력있는 부자, 화사한 매력

라벤더

침묵, 나에게 대답하세요.

라스피

정의 자유

라일락

젊은 날의 추억

락스퍼

정의, 자유

레몬

성실한 사랑, 정절

렉스베고니아

부조화, 짝사랑

로단테

영속

로벨리아

불신, 정교, 원망

로즈베리

당신은 나를 일깨운다.

루나리아

정직

루드베키아

영원한 행복

루피너스

모성애, 행복

류베로우즈

위험한 쾌락

리아트리스

고집장이, 고결

 

 

마가렛

자유

마로니에

천분, 천재

마취목

희생

마타리

미인, 잴 수 없는 사랑

만년청

상속, 모성애

매화

고결, 결백, 정조

맨드라미

건강, 타오르는 사랑

메꽃

속박, 충성, 수줍음

명자나무

평범, 조숙, 겸손

목련

숭고한 정신, 우애

목향

인정

목화

어머니의 사랑

몬스테라

괴기

무궁화

은근,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

문주란

청순함

물망초

나를 잊지 마세요.

미나리

성의, 고결

미나리아재비

천진난만함

미니장미

끝없는 사랑

미모사

민감, 섬세, 부끄러움

미스티블루

청초한 사랑

민들레

사랑의 사도

민트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습니다.

밀감

친애

밀집꽃

항상 기억하라.

밀토니아

슬픔은 없다.

 

 

바이올렛

영원한 우정, 사랑

박달나무

견고

박쥐란

교묘한, 괴이함

발베르기아

만족

밤나무

포근한 사랑, 정의

밤안개

고운 마음

방울꽃

만족

배꽃

연모

배추꽃

쾌활

백양나무

시간

백일홍

떠나간 친구에 대한 회상

백합

순결

버드나무

태평세월,자유

버베나

단결

버섯

유혹

벚꽃

정신의 아름다움

베고니아

정중, 친절

보리

번영, 보편

보리수

결혼, 부부의 사랑

복숭아

매력, 유혹, 용서, 희망

봉선화

속단된 해결,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부발디아

당신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부용

섬세한 아름다움

붓꽃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비파

현명

 

 

사과나무

현명, 성공

사르비아

불타는 마음, 정열

사보렌

온정, 열정, 존경

사철나무

변화 없음

산나리

순결

산당화

겸손, 단조

산세베리아

관용

산수유

지속, 불변

산앵두

오로지 한 사랑

살구나무

처녀의 부끄러움

상사화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수리나무

번영

색동호박

나의 마음은 아름답다.

샤스타데이지

만사는 인내

서향나무

불명예, 꿈속의 사랑

선인장

불타는 마음

세인트폴리아

작은 사랑

센트레아

행복, 섬세, 유쾌

소나무

불로장수

소철

강한 사랑, 속세 비법

수국

변덕, 고집, 당신은 차갑다.

수련

깨끗한 마음, 청순한 마음

수박꽃

큰 마음

수선화

고결, 자만

스위트피

기쁨, 가련

스타치스

영원한 사랑

스톡크

믿어주세요.

시계꽃

믿음

시네라이아

항상 즐거움, 항상 빛남

시클라멘

수줍음, 내성적

싸리나무

상념, 사색

 

 

아가판더스

사랑의 전달

아게라텀

신뢰

아나나스

민족, 미래를 즐긴다.

아네모네

사랑의 괴로움

아도니스

회상, 영구한 행복

아디언람

애교있는 사람

아르메리아

동정, 가련, 온순

아마릴리스

눈부신 아름다움

아몬드

기대, 희망

아스터

추억, 믿는 사랑

아스파라거스

한결같은 마음, 불변

아이리스

사랑의 메시지, 변덕스러움

아이비

행운이 함께하는 사랑

아자리아

첫사랑

아주까리

단정한 사랑

아카시아

곱고 아름답다.

아칸더스

기교, 복수, 절교

안개초

간절한 기쁨, 밝은 마음

안시리움

번뇌

알리움

무한한 슬픔

애크메아

만족

앵초

모순

양귀비(빨강)

위로

양귀비(자주)

사치, 환상

에델바이스

중요한 추억

연꽃

소원해진 사랑

오렌지꽃

순결

오미자

다시 만납시다.

오크라

번영

옥잠화

침착, 조용한 사랑

온시디움

순박한 마음

올리브

평화

용담

애수, 정의

유자나무

기쁜소식

유포르비아

박애

은방울꽃

행복의 확인

은사철

지혜

은행

장수

일일초

즐거운 추억

 

 

자스민

관능적, 당신은 나의 것

자운영

그대의 관대한 사랑

자작나무

당신을 기다립니다.

작살나무

총명

작약

수줍음, 수치

장미(노랑)

우정, 아름다움

장미(분홍)

사랑의 맹세

장미(빨강)

정절, 열렬한 사랑

장미(진홍)

수줍음

장미(흰색)

존경

적송

선비의 지조

전나무

숭고, 정직, 승진

접시꽃

열렬한 사랑

제라늄

친구의 정, 결심

제비꽃

진실한 사랑

조팝나무

노련하다.

종려

승리

주목

명예

진달래

사랑의 희열

찔레꽃

온화

 

 

참깨

기대

참나리

순결, 깨끗한 마음

참나무

번영

창포

할 말이 있어요.

채꽃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채송화

순진, 천진난만

천리향

편애

천문종

불변

천인국

단결, 협력

천일홍

불후, 불변

철쭉

사랑의 즐거움

초롱꽃

충실, 정의, 열성에 감복

측백나무

견고한 우정

치자나무

순결, 행복, 청결

사랑의 한숨

 

 

카네이션(노랑)

후회, 변색

카네이션(분홍)

여자의 사랑

카네이션(빨강)

가여운 사랑

카라디움

기쁨, 환희

카사블랑카

웅대한 사랑

카틀레야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칸나

행복한 종말, 존경

칼라

장대한 미

칼라디움

즐거움

캄파뉼라

변함없다.

코스모스

순정, 애정, 조화

쿠페아

세심한 사랑

크레마티스

마음의 아름다움

크레오메

불안정, 인연을 맺음

크로커스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로혼

요염하고 절색

크리스마스로즈

근심을 풀어 주세요.

클로버

약속, 행운, 평화

키르탄더스

고운 여인

 

 

탱자

추억

토끼풀

내 사랑이 되어주오.

톱날꽃

충실, 숨은 공적

튤립(노랑)

헛된 사랑

튤립(자주)

영원한 사랑

튤립(흰색)

실연

트리토마

그것을 믿을 수 없다.

 

 

파꽃

인내

파초

기다림

파피투스

정직한 사랑

팔손이나무

비밀, 기만, 분별

팜파스그라스

웅대, 자랑스럽다.

패랭이꽃

순애, 조심, 대담

팬지

사색, 나를 생각해주세요.

펜스테몬

은혜에 감사해요.

편도나무

무분별, 주책이 없다.

편백

변하지 않는 사랑

평지꽃

봄소식

폐튜니아

당신과 있으면 마음이 편해짐

포도

기쁨, 박애, 자선

포인세티아

축복, 축하

풍란

참다운 매력

프라타너스

천재

프리뮬라

희망, 번영

프리지아

순결, 순진한마음

프림포즈

번영

프플라

용기, 비탄, 애석

 

 

하늘나리

변치 않은 귀여움

하와이무궁화

당신을 믿어요. 신선한 사랑

한란

귀부인, 미인

할미꽃

충성, 슬픈 추억

함박꽃

수줍음

해당화

온화, 미인의 잠결

해바라기

애모, 당신을 바라봅니다.

해오라기난초

꿈속에서도 당신을 생각합니다.

행운목

행운, 행복

향나무

영원한 향기

헬리오트로프

헌신

헬리크리즘

슬픔은 없다.

협죽도

주의

호도

지성

호랑고비

유혹, 숨겨진 사랑

호랑가시나무

가정의 행복, 평화

호박

해독

호접란

행복이 날아오다.

화초토마토

완성된 미

황매화

기다려주오.

회양목

인내

히비스커스

섬세한 아름다움

히아신스

슬픔, 추억

*******************************************************

 

꽃전설

 

- 갈대 -

 

꽃말  : 신의 믿음, 지혜

 

옛날 중국에 민자건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어릴때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밑에서 자라게 되었다. 계모는 건의 집에 들어온 뒤, 두 아이를 낳아서 건에게는 두 명의 동생이 생겼다. 그런데 계모는 자기가 낳은 아이들만을 귀여워하고 전실 소생인 건은 천대하였다.

추운 겨울에 건의 동생들에게 두툼한 솜옷을 입히면서, 건에게는 갈대의 이삭에 붙은 털을 넣어 만든 옷을 입혔다. 얇고 보잘것 없는 옷을 입은 건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겨울을 지내야만 했다. 그러나 마음씨가 착한 건은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묵묵히 견디었다. 어느날 건의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고 크게 노하며 계모를 쫓아내려 하였다. 그러자 건이 나서서 아버지를 극구 만류하였다. 어머니는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며 그동안 자신을 매우 따뜻하게 돌보아 주었다고 계모를 변호해 주었다.

건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건의 착한 마음씨에 탄복하여 계모를 용서하였다. 계모도 건의 착하고 깊은 생각에 감동하여 자신의 잘못을 빌고 그 후부터는 동생들과 다름없이 건을 사랑하였다. 건은 중국의 24효의 한 사람이었다.

 

- 나리꽃 -

 

꽃말 : 깨끗한 마음

 

옛날 한 마을에 한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고을에는 행동거지가 아주 나쁜 고을 원님의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모든 악행은 다 저지르고 다녔습니다. 원님아들은 그 처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어느날 그녀를 강제로 희롱하려 했으나 처녀가 끝내 자결로서 순결을 지키자 그 처녀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후 원님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녀를 양지 바른곳에 묻어 주었는데 훗날 그 무덤위에 한송이가 피어났다고 합니다.

 

원님 아들은 그 꽃을 거두어 자신이 고이 길렀는데 이 꽃이 나리꽃입니다.

 

- 국화 -

 

꽃말 : 굳은 절개

 

옛날에 장방이라는 현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근항경이라는 사람에게 한 가지 예언을 하였다. "금년 9월 9일 자네의 집에는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이네. 이 재앙을 막으려면 집안 사람 각자가 주머니를 만들어 주머니 속에 산수유를 넣어서 팔에 걸고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면 화를 면하게 될 것이네." 근항경은 장방의 말에 따라 그날 집을 비우고 가족들

 

과 함께 뒷산으로 올라 갔다. 그리고는 장방이 말한대로 국화술을 마셨다. 집에 돌아와 보니 닭이며 개, 소, 양, 돼지 등이 모두 죽어 있었다. 장방은 이 소문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짐승들은 사람 대신 죽은 것이었다네. 국화술이 아니었다면 자네 식구들은 모두 죽었을 거야." 9월 9일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거나 부인들이 산수유 주머니를 차는 것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 달맞이꽃 -

 

꽃말 : 기다림

 

한 호숫가에 별을 사랑하는 님프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밤마다 별이 잠기는 호수를 들여다 보며 별자리 전설을 얘기하는 것에 더 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 "은하수 한 가운데 백조가 날개를 폈지요. 그 왼쪽의 큰 별이 직녀성이고 그 오른쪽이 견우성이래요. 그렇게 마주 보고 있으면서도 일년에 한 번밖에 못만나니, 어쩜 얼마나 안타깝겠어요.

 

님프들의 얘기는 밤이면 언제나 되풀이되고 그럴 때마다 님프들은 안타까와 했다. 그러나 그 님프들 중의 한 님프는 그럴수록 더 우울해졌다.  그는 불행히도 별을 사랑할 수가 없었다. 그는 달이 없는 밤이면 미칠 듯이 외로웠다.

 

달님을 두고 별 따위를 사랑하는 님프들이 미웠다. "별 따위는 없는 것이 좋아요, 달님만 있다면 이 호수가 얼마나 아름다울까." 달을 사랑하는 님프가 몰래 혼자 지껄이는 이 소리를 다른 님프들이 듣고 그들은 참을 수 없는 홧김에 그만 제우스 신에게 일러 바쳤다. 제우스 신은 그 님프를 당장 죽일 듯이 노했다.

 

달만을 사랑하는 님프는 제우스의 명령대로 달도 별도 없는 황량한 호숫가로 쫒겨갔다.  달의 신 아테미스가 이 사실을 알았다. 아테미스는 자기를 사랑하는 그 님프를 그렇게 고생시킬 수가 없었다. 제우스 신 몰래 아테미스는 그 님프를 찾아 벌판을 헤매었다. 제우스가 이것을 알고 아테미스가 헤매는 곳을 따라 구름으로 태양을 가리고 비를 퍼부어 아테미스를 방해했다.

 

그 동안 그 님프는 달이 없는 호숫가에서 아테미스를 기다리다 지치고 자꾸만 여위어졌다. 아테미스가 그 황량한 호수에 다달았을 땐 빼빼 말라 쓰러진채 님프는 이미 죽어 있었다. 아테미스는 님프를 안고 서럽게 울다가 눈물이 말라 더 울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님프를 언덕 위에 묻었다. 무덤에서 피어난 달맞이꽃은 지금도 해가 지면 박꽃처럼 달을 닮아 노란 빛깔로 핀다.

 

- 목련 -

 

꽃말 : 사모

 

하늘 나라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어요. 공주의 아름다움과 착하고 상냥한 마음씨에 이끌린 하늘 나라의 젊은이들은 저마다 사랑을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공주는 늠름한 젊은이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요. 어느날 하늘나라 왕이 공주에게 "공주야, 너는 하늘 나라의 젊은이들이 마음에 없느냐? 이제 너도 신랑감을 골라야 할 나이가 되었는데......" "아바마마, 아직 소녀는 어리옵니다. 그러하오니......" 공주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속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어요.

 

공주는 언젠가 북쪽 마을의 바다지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의 늠름한 모습을 공주는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다지기는 이미 결혼을 하여 아내가 있었고, 마음도 정직하지 못한 데다 흉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착하고 예쁜 공주는 그의 건장한 모습에만 홀딱 반해 버렸던 것입니다. 공주의 마음 속에는 오직 바다지기 뿐...

 

그러나 바다지기를 다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안 되겠어. 내가 직접 찾아 나서야지." 어느 날 밤 공주는 아무도 몰래 궁궐을 빠져 나와 북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바다지기가 사는 곳은 참으로 멀었습니다. 그러나 공주는 물어 물어 찾아내고야 말았어요. "아니! 이럴 수가! 그가 벌써 결혼한 몸이었다니......" 그 곳에 도착해서야 공주는 바다지기가 결혼해서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공주는 너무나 실망이 커서 안타까운 심정을 혼자서 달래지 못하고 결국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바다지기는 뒤늦게야 그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비록 마음이 바르지 못한 바다지기 였으나 공주의 사랑에 감동하여 시체를 거두어다가 잘 묻어 주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바다지기는 그 날부터 기운이 없어 보였고 말도 잘 하지 않고 웃지도 않았습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이 걱정되어 왜 그러냐구 자꾸 물어보았으나, 그는 그런 아내를 점점 귀찮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아내에게 잠자는 약을 먹여 아내를 죽이고 말았어요.

 

바다지기는 홀로 살면서 더욱 말이 없어졌습니다. 하늘 나라의 왕은 나중에야 딸의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다지기를 사모해 죽은 공주와 바다지기의 아내를 꽃으로 태어나게 했는데, 공주의 넋은 하얀 백목련으로 태어났고, 바다지기 아내의 넋은 자줏빛 목련인 자목련으로 태어났습니다.

 

- 수련 -

 

꽃말 : 담백, 결백, 신비, 꿈

 

어느 여신에게 딸 세명이 있었는데 그녀는 딸을 한명씩 불러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맏딸은 물을 지키는 "물지기"가 되겠다고 했고, 둘째딸은 "물을 떠나지 않고 엄마 분부대로 하겠다."고 대답했고, 막내딸은 "어머니께서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대답 했습니다.

 

그후 어머니는 그들의 원대로 맏딸은 밖의 바다를 지키는 여신으로 만들고 둘째딸은 안쪽 바다를 지키는 여신으로, 그리고 막내딸은 파도가 일지 않는 호수의 '수련'으로 피어나게 하였다고합니다.

 

- 옥잠화 -

 

꽃말 : 침착, 추억

 

옛날 중국의 석주라는 곳에 피리의 명수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날 저녁때 누상에 올라가 밝은 달빛을 등지고 피리를 부는데 흥이 점점 가경에 이르러 자신도 도취되어 비장의 명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선녀가 내려와서 지금 분 그 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월궁의 공주님이 그 곡을 다시 한번 듣기를 원하니 한번만 더 불러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는 기꺼이 그 비곡을 다시 불렀습니다. 곡이 끝나고 피리 소리가 멎으니 천사는 고맙다고 깊이 사례하고 하늘로 오르려 하니 그는 오늘의 이 영광을 길이 남겨 두도록 기념이 될 수 있는 것을 남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선녀는 아무말 없이 자기 머리에 꽂았던 옥비녀를 뽑아 그에게 던져 주었는데 그 옥비녀는 그의 손을 스치며 땅에 떨어져 아깝게도 깨져버렸습니다. 그 후 그 자리에 이름 모를 흰 꽃이 피었는데, 그 꽃의 꽃봉오리가 선녀가 던져 주었던 옥비녀와 흡사했습니다.

 

사람들은 선녀가 남겨준 '옥비녀의 기념품'이라 하여 '옥잠화'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 팬지 -

 

꽃말 : 사색, 나를 생각해 주세요

 

팬지는 여러 꽃 중에도 로맨틱한 꽃이다. 팬지는 프랑스어의 Penser(생각하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꽃의 형태가 '사색'하고 있는 사람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중후한 수염을 붙인 학자를 떠올리게도 하는 모양새 때문에 인상적이다. 그러기에 인간의 깊은 심연을 그려 낸 화가 앙리루소는 어느 여인에게 팬지의 그림과 함께 '당신에게 나의 모든 팬지를 바칩니다.'라는 편지를 썼다고 한다.

 

이 꽃에는 세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리스 민화에 따르면 이 꽃은 처음에는 흰색이었는데, 사랑의 신 주피터가 연모하는 한 시녀의 가슴에 화살을 쏜다는 것이 그만 실수로 길가에 있는 오랑캐꽃을쏘고 말았는데, 그때의 상처로 3가지 색의 제비꽃이 생겨났다는 설과 (그리스 민화) 사랑의 천사 큐피트가 쏜 화살이 하얀 제비꽃의 꽃봉오리에 맞아서 3색의 팬지가 되었다는 설, 지상으로 내려온 천사가 제비꽃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놀라 뚫어지게 바라 보다가 세 번 키스한 것이 옮겨져 3색의 팬지꽃으로 피었다는 설이다.

 

'사색', '나를 생각해 주세요'라는 꽃말을 지닌 이 꽃을 유럽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에 선물하는 꽃으로 꼽히고 있다.  

 

- 봉선화 -

 

꽃말 :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무덥고 긴 여름날 청초한 자태를 보이며 함초롬히 피어있는 봉선화에는 슬픈 이야기가 하나 전한다.

 

옛날 올림프스 궁전에서 연회를 열고 있을때 손님으로 참석한 신들에게 대접할 황금 사과가 한개 없어지고 말았다. 어느 심술 궂은 신의 장난이었는데 그날 손님들에게 음식을 나르던 한 여인이 의심을 받아 쫓겨나고 말았다.그녀는 누명을 벗고자 필사적으로 호소하였으나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지 못하고 마음 고생만 하다가 끝내 슬픈 최후를 맞아 봉선화가 되었다.

 

지금도 봉선화는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결백을 증명하려는 듯 씨주머니를 터트려 자신의 속을 뒤집어 보인다. 꽃말 역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속단된 해결'이다. 꾹 참고 기다리는 것도 해결을 위한 한가지 방법이다. 너무 성급한 것은 금물!!!

 

- 프리지아 -

 

꽃말 : 순진, 천진난만함, 깨끗한 향기

 

숲의 님프인 프리지아는 미소년 나르시소스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그녀는 사랑한다는 말은 고사하고 그런 내색조차 하지 못하고 혼자 애만 태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르시소스에 대한 사랑은 깊어졌지만 먼 발치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고, 자만심 강한 나르시소스는 숫제 그녀의 사랑을 눈치조차 채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르시소스가 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물에 빠져 죽자 괴로워 하던 프리지아는 그가 죽은 샘에 자신도 몸을 던져 따라 죽고 말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하늘의 신은 프리지아의 순정에 감동하여 그녀를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만들어 주고 달콤한 향기까지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이런 전설 때문인지 프리지아의 꽃모양은 가련하리 만큼 청초하고 깨끗하며 감미로운 향기는 첫사랑에 눈뜬 청순한 소녀를 연상케 합니다.

 

- 찔레꽃 -

 

꽃말 : 온화

 

고려 때, 어느 산골 마을에는 '찔레'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얼굴이 예쁘기도 했지만 예의도 바르고 착했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예뻤던지, 사람들은 궁녀로 끌려갈 것이라고 소근 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궁궐로 간 것은 아니지만, 몽골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북방 몽골족에게 매년 처녀를 바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찔레'를 받아들인 몽골족 주인은 마음씨가 워낙 좋아서 '찔레'에게 호된 일을 시키지 않았음은 물론 오히려 편안히 잘 지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살펴 주었습니다. 그래서 '찔레'의 몽골 생활은 공주처럼 호화롭고 자유로웠습니다.

 

그러나 '찔레'의 머리 속에는 언제나 그리운 고향, 그리운 부모, 그리고 그리운 동생들 생각으로 가득 했습니다. 가난해도 고향이 좋고 지위가 낮아도 내 부모가 좋고 남루한 옷을 입어도 내 형제가 좋았어요. "고향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무수히 피어 났겠지. 부모님과 동생들은 잘 지내고 있겠지." 지극히 '찔레'를 사랑해 준 부모님, 말썽을 부리고 심술을 피웠건만 그립고 그리운 동생들, 그리고 그리운 고향 향수는 그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10년째 되던 어느 날 '찔레'를 가엾게 여긴 몽골 주인은 사람을 고려로 보내서 '찔레'의 가족을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 클로버 -

 

 꽃말 : 희망

 

봄의 문턱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나리는 사치스런 노란 빛갈에 잘디 잠 꽃이 좀 방정맞게 보이지만 개나리 없는 봄을 상상할수 없을 만큼 강한 봄의 체취를 지니고 있다. 인도에 새를 끔찍히 사랑하는 공주가 있어다.

 

예쁜 새라면 무슨 방법으로든지 사들여서 궁전은 온통 새들로 가득차고 새들속에 사는 공주의 얼굴은 행복감으로 충만 되어 있었다. 공주의 눈에 들고 싶은 사람은 기를 쓰고 예쁜 새를 찾아 길렀다. 대신들 마저 나라일을 젖혀 놓고 예쁜 새를 찾는데 넋이 빠져서 나라는 엉망이였다. 백성들은 배를 곯아도 새들은 배고픈걸 모를 정도 였다. 공주에겐 딱 한개 비워둔 새장이 있었다. 아직 까지 그 새장 보다 더예쁜 새가 없어서 빈체로 매달아 놓고 새장의 주인이 없음을 한탄 했다. 공주는 새장의 주인이 없음을 한탄했다.

 

공주는 새장에 들어 갈 만큼 고운 새를 갖게 된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새들을 모두 날려 버리겠다고 약속 하고 꿈에서 그리는 새를 찾았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새를 들고 찾아온 사람은 헙수룩한 늙은이였다. 그 새는 공주의 마음에 꼭 맞았다. 궁 안의 새가 당장에 흉하게 보인 공주는 새들을 모조리 날려 보내고 한마리만 남겨 두었다. 그런데 그새가 점점 모양이 변해가고 목소리도 달라졌다. 목욕을 시키면 다시 깨끗해 지리라 생각했지만 목욕한 새의 모습은 흉칙한 까마귀였다.

 

- 샤크란 -

 

꽃말 : 청춘의 환희, 믿는것의 기쁨, 초조함

 

학명: 크로커스

 

옛날 그리스에 '크로커스'라는 청년이 '코린투스'라는 처녀를 사랑하였는데 가엾게도 그녀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사이를 눈치 챈 코린쿠스의 어머니가 그들을 갈라놓자 비너스는 비둘기를 보내어 그들의 사랑을 도왔습니다.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활로 비둘기를 쏜다는 것이 그만 실수로 딸을 맞추어 그만 '코린투스'는 죽고 말았습니다. 코린투스의 약혼자는 그녀의 죽음을 애통해 하며 모든 원인이 크로커스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크로커스를 사살하였습니다.

 

미의 신 비너스는 애틋한 그들의 사랑을 불쌍히 여겨 크로커스를 꽃으로 만들었는데 그 꽃이 '크로커스'입니다. 

 

- 초롱꽃 -

 

꽃말 : 충실, 정의

 

종지기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젊었을 때, 싸움터에 나갔다가 무릎을 다쳐서 돌아온 후부터 줄곧 종을 지키며, 하루에 세 번(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 때를 맞춰 종을 쳤습니다.

 

어찌나 그 시간이 정확했던지, 마을 사람들은 이 종소리에 따라 성문을 열고 닫았을 뿐 아니라, 식사나 모든 일까지도 거기에 맞춰서 해냈습니다. 그 노인에게는 가족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다만 이 종에게 그의 사랑을 몽땅 쏟았습니다. "착하구나. 그래 더 크게 울어!" 그는 종을 칠 때마다, 아들이나 손자를 대하듯 중얼거렸습니다. 그에게는 이 종이야말로 그의 가 족이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새로운 원님이 왔는데, 그는 종소리를 무척이나 싫어해서 종치는 일 을 그만두도록 명령했습니다. 종지기 노인은 슬펐습니다. 종을 치지 못한다면 세상을 살아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높은 종각 위에서 몸을 던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죽은 자리에서 언제부터인가 풀이 돋아 꽃을 피웠습니다.

 

그가 그리 아끼던 종 모양으로... 바로 그 꽃이 '초롱꽃'입니다

 

- 아네모네 -

 

꽃말 : 기대, 덧없는 사랑

 

미의 여신 비너스의 아들 '큐피드'는 활을 잘 쏘는 장난꾸러기였습니다. 누구든지 '큐피드'의 화살에 심장을 맞게 되면 화살을 맞은 후 처음 본 이성에게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장난이 치고 싶어진 '큐피드'는 어머니인 '비너스' 여신의 가슴에 활을 쏘았습니다. 화살을 맞은 '비너스' 여신은 사냥을 하러 온 용맹한 '아도니스'를 보고는 그만 사랑에 빠졌습니다. '아도니스'는 사냥을 무척 좋아하는 청년이었기 때문에 '비너스' 여신은 언제나 그와 함께 이산 저산으로 돌아다녔습니다.

 

그리스에는 신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비너스' 여신은, 자신은 신이고 '아도니스'는 인간이기 때문에 행여 아도니스가 죽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도니스, 위험한 사냥을 계속하다가는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요. 제발 이젠 사냥을 그만두세요." "아름다운 비너스, 당신이 걱정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사냥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 일은 없을 테니 걱정 마세요."

 

혈기왕성한 청년 '아도니스'가 '비너스' 여신의 말을 고분고분 들을 리 없었습니다. '아도니스'는 계속 위험한 곳으로 사냥을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너스'는 마침내 걱정하던 비극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사냥을 나간 '아도니스'는 산돼지 한 마리를 만나 그 산돼지를 향해 힘껏 창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그 창은 살짝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성이 난 산돼지는 '아도니스'에게 덤벼들었습니다. "아니, 빗나가다니…, 이럴 수가! 으윽!"

 

'아도니스'의 신음 소리를 듣고 '비너스'가 달려 왔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의 옆구리에서는 새빨간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도니스'는 눈을 꼭 감은 채 누워 있었습니다.

'비너스'는 '아도니스'의 시체를 부등켜 안고는 슬픔을 참지 못해 흐느꼈습니다. "아도니스! 내 말을 안 듣더니…, 흑흑…. 그대가 흘린 이 피는 빨간 꽃이 되어 봄이 오면 언제나 다시 아름답게 피어날 것입니다!" 비너스 여신은 피로 젖은 땅 위에 방울방울 술을 떨어뜨렸습니다. 그 곳에서는 정말로 빨간 빛깔의 꽃이 피어났습니다.

 

훗날 사람들은 봄 바람을 타고 잠깐 피었다가 바람을 타고 져 버리는 이 꽃을 '아네모네'라고 불렀답니다.

 

- 백합 -

 

꽃말 : 순결

 

자태와 향기가 남달리 뛰어난 백합에는 여러가지 전설이 전합니다. 쥬피터 신은 갓난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루는 그의 아내 쥬노를 잠 재우고는 헤라클레스에게 쥬노의 젖을 빨게 하였습니다.

 

젖을 빨던 헤라클레스가 몹시 보채자 쥬노의 젖이 땅에 몇방울 떨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쥬노의 젖방울이 떨어진 자욱에 향기로운 백합꽃이 피었습니다. 또, 옛날 아리스라는 소녀를 탐내는 못된 성주가 있었습니다. 아리스는 갖은 방법으로 성주의 손아귀를 벗어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힘이 모자랐습니다.

 

아리스는 성모마리아 앞에 꿇어 앉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마리아는 어여쁜 아리스를 한송이 아름다운 향기 높은 백합꽃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백합은 기독교의 의식에 많이 사용됩니다.

 

- 제비꽃 -

 

꽃말 : 순진 무구한 사랑

 

제우스는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인 이오(Io)를 보자마자 그 아름다움에 반해, 이오를 기어코 애인으로 삼았다. 그리고는 구름을 일으켜 놓고, 그 속에서 이오와 즐기곤 하였다. 이를 눈치챈 헤라가 구름을 헤치고 나타나자 당황환 제우스는 이오를 암소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헤라는 한 술 더 떠 암소를 아름답다고 칭찬하며, 자신에게 달라고 하였다.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암소 모습을 한 이오를 주었다. 그래도 의심이 풀리지 않는 헤라는 암소를 코카서스에 있는 올리브 나무에 매어 둔 다음, 주야로 잠을 자지 않는 괴물 아르고스에게 지키도록 하였다. 제우스는 이오를 불쌍히 여겨 신들의 전령인 헤르메스에게 아르고스를 처치하고, 이오를 구출할 것을 지시하였다. 제우스의 지시를 받은 헤르메스는 피리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들 게 한 다음, 목을 잘랐다. 아르고스가 죽자 이오는 자유롭게 되었다. 그러나 헤라 또한 복수의 손길을 늦추지 않아, 이오의 자유는 잠깐이었다. 헤라는 쇠파리를 보내 암소로 변한 이오를 괴롭혔다.

 

쇠파리에 시달린 이오는 이를 피해 나일강까지 도망을 갔다. 이것을 보다 못한 제우스는 마침내, 앞으로는 절대 이오를 쳐다보지 않겠다고 헤라에게 약속한 후, 이오를 인간의 모습으로 바꾸었다. 헤라와 제우스에게서 자유로워진 이오는 그 후 이집트 여왕이 되었으며, 많은 이집트 왕을 낳았다.

 

그렇다면 제비꽃은 이 신화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신화에 의하면, 제우스는 이오를 헤라의 눈으로부터 감추기 위해 암소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을 때, 사랑하는 암소에게 풀을 먹이는 것을 불쌍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녀에게 아름다운 것을 먹이기 위해  목장에 이오의 눈을 닮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였는데, 그것이 제비꽃이라고 한다. 그런 연유로 지금도 서양에서는 제비꽃을 이오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채송화 -

 

꽃말 : 가련, 순진

 

페르시아에 욕심 많고 돈밖에 모르는 여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왕이 좋아하는 것은 오로지 보석으로 자나깨나 보석을 손에 넣을 궁리만 했습니다. 여왕은 상인들에게 세금을 모두 보석으로 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성이 차지 않았습니다. 욕심 많은 여왕은 어느 날 가혹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페르시아의 백성들은 누구나 죽기 전에 보석 하나씩을 세금으로 바쳐라."

 

먹고 살 것도 없는 백성들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보석 한 개를 바치자면 집과 땅을 다 팔아도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여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보석이 담긴 열두 개의 상자를 싣고 여왕을 찾아왔습니다. 여왕은 너무나 많은 보석을 보자 너무 좋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나, 세상에! 저 보석들 좀 봐! 내가 갖고 있는 것들보다도 훨씬 많네!' 여왕은 보석을 보자 욕심이 불같이 타올랐습니다. 그 보석들을 꼭 차지하고 싶었거든요."여보시오, 노인 양반. 그 보석을 내게 바친다면 그 대가는 충분히 치르겠소.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 보시오." 그 때 노인의 입에서는 듣기에도 무서운 말이 떨어졌습니다. "보석 하나가 페르시아 백성 한 사람분입니요."

 

보석에 사람을 비교하다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욕심 많은 여왕의 눈앞에는 보석밖에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여왕은 노인의 요구에 응했습니다. 여왕은 보석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보석을 하나씩 여왕에게 건네 줄 때마다 백성이 한 명씩 없어졌습니다. 드디어 보석을 전부 세고 딱 한 개가 남았습니다. 그 보석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굉장히 크고 진귀한 보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보석과 바꿀 백성이 없었습니다. 노인은 여왕에게 말했습니다. "여왕님, 여왕님까지 합치면 수가 꼭 맞겠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럼 이 보석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노인은 보석을 집어들고 떠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여왕은 다시 그 노인을 붙잡았습니다. "노인 양반, 나는 그 보석을 갖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소. 그 보석을 주고 나를 가져가시오."

 

노인은 여왕에게 보석을 내주었습니다. 여왕이 그 보석을 받아 드는 순간, 보석 상자가 모두 터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여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보석은 사방에 흩어져 자그마한 '채송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여왕은 지나친 욕심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

 

 - 민들레 -

 

꽃말 : 감사하는 마음

 

옛날 노아의 대홍수가 일어날 무렵의 일입니다.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죄를 범하자 하나님께서는 악한 인간들을 멸망시키기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0일 동안 온 땅에 비가 내려 홍수가 날 것이니 큰 방주를 만들고 짐승 한 쌍씩을 태우라고요. 동물들을 차례차례 방주에 태우고 나니, 정말로 하늘에서 굵은 빗줄기가 후두두후두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홍수가 났다. 모두 몸을 피하자!" 방주에 못 탄 짐승들은 뒤늦게야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진작 노아 할아버지의 말을 들을 걸 그랬어." "노아 할아버지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는 걸 보고 이렇게 될 줄 알았다구." 작은 꽃들이 떠들어 댔습니다. 민들레도 친구들의 걱정을 했습니다. "사슴이랑 토끼는 배에 탔을까? 발이 빠르니까 무사히 올라탔을 거야."

 

어느덧 물이 민들레의 발꿈치까지 올라왔습니다. 발이 땅에 붙어 있는 민들레는 꼼짝도 할 수가 없었지요. 민들레는 겁에 질렸습니다. "아아, 이 일을 어쩌면 좋아. 이대로 가면 난 죽고 말텐데." 하늘에서 계속 퍼붓던 장대 같은 비는 조금 있으려니까 민들레의 허리까지 찼습니다. 민들레는 얼마나 애가 탔던지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습니다. "하나님, 이 보잘것없는 식물을 살려 주십시오. 저를 구원해 주옵소서."

 

물은 이제 민들레의 턱 밑까지 차올랐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민들레는 이제 흙탕물 속에 잠기고 말 수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민들레의 기도를 듣고 불쌍히 여겨 구해 주시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갑자기 바람이 씽 하고 불어 오더니 민들레 씨를 멀리멀리 날렸습니다.

 

민들레 씨는 하늘을 날며 사방을 휘휘 둘러보았습니다. 세상은 온통 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살아 있는 생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민들레씨를 노아의 방주 지붕 위에 살짝 올려놓으셨습니다. 방주의 지붕 위에 앉아 있던 민들레씨는 조그만 구멍으로 방주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거기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민들레씨는 산중턱 양지바른 곳에 내려앉아 다시 방긋 웃는 노란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민들레는 낮에는 어여쁜 얼굴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였으며, 해가 없는 밤이면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잠이 들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 백일홍 -

 

꽃말 : 멀리 떠나간 친구 생각

 

옛날 평화로운 어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마을에는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처녀를 잡아먹는 이무기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이무기가 동네 처녀들을 마구 잡아가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의논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처녀를 재물로 바쳐서 이무기를 달래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는 아름다운 처녀가 제물로 바쳐졌습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자 또 재물로 바칠날이 돌아 왔습니다. 그 날 재물이 될 처녀는 가난한 노인의 아름다운 외동딸이었습니다. 노인은 딸의 모습을 보며 통곡하고 있었고, 딸은 두려움을 참지 못하여 하얗게 질린 채 눈물만 흘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무기가 나타날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있을 때 웬 낯선 청년이 나타났습니다. 그 청년은 성큼성큼 아름다운 처녀에게로 걸어가더니 말했습니다. "아가씨, 저와 옷을 바꿔 입으시지요. 제가 이무기를 처치하겠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처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사람들은 느닷없이 나타난 그 청년에 대해 수근거렸습니다. "못보던 청년인데, 늠름하게 생겼지? 게다가 정말 용감하군!"  "저게 용감한거야? 미친거지."

 

시간이 되자 동굴안에서 기분 나뿐 소리가 들리며 싸늘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조금 후에 머리가 셋달린 이무기가 나타나 청년에게 달려들려 했습니다. 그때 청년은 칼을 빼어 이무기의 목을 내리쳤습니다. 목 하나가 잘린 이무기는 피를 내뿜으며 도망쳐 버렸습니다. 수근거리던 사람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청년은 말없이 일어나 떠나려 했습니다.

 

그때 청년을 붙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재물이 될 뻔한 처녀였습니다. "저는 이미 죽을 뻔한 목숨입니다. 저는 제 생명의 은인을 평생 모시고 살고 싶습니다." 청년은 여의주를 찾아 길을 떠난 옥황상제의 아들로 하늘나라의 왕자였습니다. 여의주를 찾아 여행을 하던중 잠시 이 마을에 들른 것이었습니다. 왕자는 아름다운 처녀와 헤어지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왕자는 처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백일 후에 여의주를 찾아서 곡 돌아오겠소. 그 때까지만 기다려 주시오." 왕자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내가 돌아올 때 그 이무기가 복수하러 나타날지도 모르오. 내가 그 놈과 싸워 이기면 배에 흰 깃발을, 죽음을 당하면 붉은 깃발을 달고 올 것이오.그럼 부디 몸 조심하시오." "왕자님,꼭 돌아오셔야 해요." 왕자가 떠난 날부터 처녀는 매일 정성스럽게 기도를 올리며 기다렸습니다. "옥황상제님, 왕자님이 무사히 여의주를 찿아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 마침내 약속한 백일째가 되었습니다.

처녀는 곱게 단장하고 산에 올라 멀리 수평선을 바리보며 흰 깃발을 단 배를 기다렸습니다.

 

왕자는 무사히 여의주를 찾아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왕자가 마을에 다다를 무렵, 왕자의 말대로 이무기가 나타났습니다. 왕자는 이무기와 죽을 힘을 다해 싸워 이무기를 처치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흰 깃발이 이무기가 내뿜은 피로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왕자는 처녀를 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올라 미처 그것을 바꿔 달 생각도 못한 채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던 처녀의 눈에 배가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 이제 드디어 왕자님을 만나는구나!' 처녀는 다시 한 번 배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배에 매달려 있는 것는 흰깃발이 아닌 붉은 깃발이었습니다. "아니, 저건 볽은 깃발...! 흐흐흑... 돌아가셨구나.! 그렇다면 나도..." 처녀는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왕자가 도착해 보니 처녀는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왕자는 자신의 부주의로 죽은 처녀를 묻고는 흐느껴 울었습니다.

 

얼마 후 처녀의 무덤에는 빨간 꽃이 피어나 백 일이 되도록 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백 일 동안 기다린 처녀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하여 그 꽃을 '백일홍'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 나팔꽃 -

 

꽃말 : 기쁨

 

옛날 중국에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화공이 예쁜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화공의 부인은 세상에 둘도 없는 미인이었습니다. 화공은 예쁜 부인을 사랑했고 부인도 남편을 사랑했습니다. 둘은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화공이 사는 마을을 다스리는 원님은 마음씨가 아주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화공의 부인이 미인이라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원님은 그 소문을 듣고는 음흉한 생각을 품었습니다. '옳지, 그렇다면 어디 한 번…!' 원님은 밤낮으로 부인을 잡아 올 방법만을 궁리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부인을 잡아 들일 구실이 없었습니다. 생각 끝에 부인에게 엉터리 죄를 뒤집어 씌우기로 하고, 원님은 그 부인을 잡아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부인이 너무 예쁘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죄를 저지른다는 터무니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끌고 왔습니다.

 

원님이 부인의 얼굴을 들여다보니 과연 미인이었습니다. 원님의 입은 함지박만하게 벌어졌습니다. "소문대로 과연 미인이로구나. 너는 오늘부터 나의 수청을 들도록 하여라."

 

절개가 곧았던 부인은 원님의 요구를 한 마디로 거절했습니다. "저는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이므로 아무리 원님이라 해도 수청을 들 수는 없습니다." "오냐, 쉽게 승낙할 수는 없겠지. 좀더 생각해 보아도 좋다." "아닙니다. 아무리 그러셔도 제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 보라구. 그러면 앞으로 정말 호강하게 될 테니…." 한참을 달래고 위협하던 원님은 부인의 한결같은 대답에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었습니다. 원님은 고함을 질렀습니다. "저 계집을 우리 마을에서 제일 높은 성 꼭대기 방에 가두어라!"

 

부인은 조그만 창문 하나만 뚫려 있는 어두컴컴한 성 꼭대기 방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게 갇힌 부인은 눈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한편 졸지에 아내를 뺏긴 화공은 원통해서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아내가 감옥에 갇혀 지내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습니다. 화공은 결국 괴로움 때문에 미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미친 화공은 며칠 동안 방에 틀어박혀 온 힘을 다해 그림 한 장을 그렸습니다. 화공은 그 그림을 가지고 부인이 갇혀 있는 성으로 달려갔습니다. 화공은 그 그림을 성 밑에 파묻고 높은 성벽만 바라보다가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성 밑에서 죽은 것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며칠동안 계속 똑같은 꿈을 꾸었던 것입니다. 남편이 꿈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밤새 잘 지냈소? 나는 매일 밤 당신을 찾아 헤매는데 그 때마다 금세 아침이 되어 당신이 잠을 깨는 바람에 할 말을 못 하고 떠나게 되는구려. 하는 수 없이 또 내일까지 기다려야 할까 보아. "

 

부인은 이상히 여겨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둘러 보았습니다. 성벽을 타고 나팔처럼 생긴 꽃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죽은 남편이 꽃이 되어 아내를 찾아 올라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팔꽃은 지금도 한 곳으로 향한 그리움을 나타내려는 듯이 위로 감겨 올라가면서 핍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도 아내를 만날 수 없었던 죽은 남편처럼, 이른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금세 시들어 버리고 만답니다.

 

- 개나리 -

 

꽃말 : 희망, 나의 사랑은 당신 보다 깊습니다.

 

옛날 인도에 새를 좋아하는 공주가 있었습니다. 공주는 예쁜 새란 새는 모두 사들여서 궁전 안은 마치 새의 천국 같았습니다. 공주는 새들과 함께 어울려 시간 보내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공주가 새를 좋아하니까 신하들은 공주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예쁜 새를 구하느라

바빴습니다. 공주의 마음에 드는 새를 바친 사람은 출세하였습니다. 신하들은 백성을 보살피는 일은 안중에도 없고 '어떻게 하면 공주에게 예쁜 새를 구해다 바칠 수 있을까?'만 궁리했습니다. 신하들이 이 꼴이니 나라 살림이 잘 될 턱이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가난에 찌들어 굶어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쳇! 차라리 새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공주에게는 아주 아름다운 새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주가 갖고 있는 어떤 새도 이 새장에 어울릴 만큼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공주는 이 새장에 어울릴 만큼 아름다운 새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만약에 그런 새를 갖게 된다면 공주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새를 다 날려 줄 생각이었습니다.

 

공주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소문은 곧 온 나라 안에 퍼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한 늙은이가 손에 예쁜새를 들고 공주를 찾아왔습니다. 늙은이는 그 새를 공주 앞에 내밀었습니다. "공주님, 이 새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이 아름다운 새입니다. 이 새가 마음에 드십니까?" 그 새를 보는 순간, 공주는 너무 기쁜 나머지 손뼉을 치면서 말했습니다. "그래, 이런 새야. 내가 여태까지 찾던 새는 바로 이런 새라구." 공주는 늙은이로부터 새를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새를 새장 안에 넣었습니다. "자, 너희들은 이제 필요없어. 너희들 가고 싶은 데로 날아가거라!" 공주는 다른 새들을 모두 날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새의 색깔이 점점 변하고 울음 소리도 이상해졌습니다. "아, 그래. 목욕을 시켜 보자. 그럼 다시 처음처럼 예뻐질 거야. 자, 목욕을 하자꾸나." 공주는 새의 몸을 물로 깨끗이 씻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목욕을 끝내고 보니 흉측한 까마귀가 아니겠습니까. "어머나, 세상에. 까마귀라니, 이럴 수가!" 공주는 자신이 속은 것을 깨닫고 분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늙은이는 까마귀의 몸에 예쁜 물감칠을 해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너무 속이 상한 공주는 화병으로 드러누웠습니다. 공주는 병을 앓다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죽은 공주의 넋은 가지를 뻗어 금빛 장식이 달린 새장과 닮은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이 꽃이 바로 '개나리'입니다. 길가, 언덕, 울타리에 쏟아질 듯이 다닥다닥 피었다가 언제 지는지 모르게 져버리는 '개나리'는 화려한 인도 공주를 닮은 것 같습니다.

 

- 에델바이스 -

 

꽃말 : 소중한 추억

 

알프스의 명화로 유명한 에델바이스에는 하늘나라의 생활에 싫증이 나 지상으로 내려온 여천사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여천사는 세상을 볼 수는 있지만 속세와 부딪칠 일이 거의 없는 알프스산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한 등산가에 의해 발견된 뒤 남자들의 끊임없는 구혼에 시달리게 되자 다시 하늘나라로 올라가 버렸는데 지상에 존재했던 '중요한 추억'의 기념으로 에델바이스를 남겨 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꽃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인해 더욱 인기를 얻은 꽃이다.

 

제2차 세계대전중, 독일군이 오스트리아를 침공하였을때 사람들은 오스티리아의 국화인 에델바이스에 관한 노래를 불러 저항을 한다. 특히 조국을 버리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조국에서의 '중요한 추억'을 안은채 알프스산을 넘어 가는 트랩 대령 일가의 노래소리는 지금도 귀에 울리고 있는 듯하다. 시정 넘치는 멜로디, 아름다우면서도 애수를 느끼게 하는 이 가사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아름답게 남아 있다.

 

고산식물인 이 꽃은 흰 양털과 같은 부드러운 털이 많이 난 별모양의 꽃으로 유럽에서는 흔히 '알프스의 별'이라고도 부른다

 

- 이야기

 

눈으로 뒤덮인 스위스의 알프스 산에 '에델바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얼음 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원래 '에델바이스'는 천사였는데 변덕스러운 신이 그녀를 인간으로 만들어 산꼭대기로 내려보낸 것이었지요. 어느 날 우연히 그곳을 발견한 등산가가 그녀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에 그만 매혹되었답니다. 산을 내려온 등산가는 만나는 사람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를 전해들은 젊은이들은 '에델바이스'를 보려고 앞을 다투어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에델바이스'를 보지도 못한 채 등산 도중에 목숨을 잃어 갔죠. 이 사실은 안 '에델바이스'는 몹시 슬퍼, 신에게 자신을 멀리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신은 한줄기 빛을 보내 '에델바이스'를 다시 천사로 만들어 하늘로 올라오게 했죠. 그녀가 가버린 뒤 그 집에는 새하얀 꽃이 피었는데..사람들은 그 꽃을 '에델바이스'라고 불렀답니다.

 

- 은방울꽃 -

 

꽃말 : 행복한 기별

 

옛날 용감하고 선을 위해서라면 두려움 없이 싸우는 '레오날드'라는 청년이 있었어요. 하루는 사냥을 갔다가 항상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며 해치던 큰 독사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레오날드는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독사를 본 순간 마을 사람들의 불안을 덜어 주어야겠다고 생각 하고는 그 독사를 처치하려고 맘 먹고 독사와의 힘겨운 격투를 시작하였답니다. 사흘 밤, 사흘낮을 계속하여 싸운 끝에 드디어 레오날드가 승리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심한 상처를 입고 쓰러질 듯이 걸어가는 그의 발자국에는 붉은 핏방울이 떨어졌고 그 핏방울이 떨어진 자리에서 예쁜 꽃이 방울처럼 피어났다고 합니다.

 

- 히안시스 -

 

꽃말 : 기억, 유희

 

옛날에 '히아신스'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히아신스는 하얀 피부에 오뚝한 코와 반짝이는 두 눈을 가진 예쁜 소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폴로'는 수레를 타고 가다가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히아신스'를 발견했습니다.

'히아신스'의 예쁜 모습이 마음에 든 '아폴로'는 그 날부터 '히아신스'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히아신스'는 '아폴로'에게서 온갖 사랑을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시기하는 신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람의 신 '제피로스'였습니다. '아폴로가 히아신스와 아폴로의 사이를 떼어 놓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피로스는 아폴로가 히아신스와 함께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원반을 공중 높이 던져 서로 주고받는 놀이었습니다. "자, 제가 던질 테니 받으세요." "좋아!" 쌩 소리를 내며 원반이 하늘을 날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게 웃고 떠드는 아폴로와 히아신스를 보고 제피로스는 질투심이 생겼습니다. 원반이 다시 쌩 하고 히아신스 쪽으로 날기 시작했습니다. '옳지, 이제 기회가 왔구나.' 제피로스는 자기의 무기인 바람을 모아 히아신스 쪽으로 힘껏 불었습니다.

 

원반은 히아신스의 머리에 맞고 말았습니다. "으, 으악!" 히아신스는 붉은 피를 내뿜으며 쓰러졌습니다. 히아신스의 머리는 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정신 차려, 히아신스!" 아폴로는 히아신스를 붙잡고 흔들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제피로스의 순간적인 실수로 히아신스 소년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 히아신스가 묻힌 동산 위에는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피어났습니다. 하얀 뿌리를 늘어뜨린 깔끔하고 잘 정돈된 이 꽃은 히아신스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닮은 꽃이었습니다.

 

아폴로는 이 꽃을 어루만지며 흐느꼈습니다. "히아신스,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 네가 다시 태어난 듯한 이 꽃을 볼 때마다 너를 기억하마." 그 때부터 이 꽃은 '기억'이라는 꽃말과 함께 소년의 이름을 따서 "히아신스"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 해당화 -

 

꽃말 : 원망, 온화

 

예로부터 해당화는 선비들로부터 사랑받는 꽃으로 시나 노래의 소재가 되어 왔으며 많은 문인 문객들이 해당화를 그려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유명한 시인 두보는 평생 동안 단 한번도 이 해당화를 소재로 시를 쓰지 않았습니다. 자기 어머니의 이름이 해당 부인인지라 아무리 꽃이라 하더라도 자기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기가 송구스러워 그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유를 알게 된 사람들은 그 효심에 감탄하였습니다. 여름 해변가에서 아침 이슬을 듬뿍 머금고 바다를 향해 피어 있는 해당화는 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아낙네처럼 애처롭게 보이는 꽃입니다.

 

 - 해바라기 -

 

꽃말 : 그리움

 

한여름의 강렬한 태양 아래서 커다란 꽃을 탐스럽게 피운 모습은 신선하고 열정적이다.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서 꽃을 피우는 이 꽃을 그리스 신화에서는 태양의 신 아폴론을 사랑한 요정 크리티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은 아폴론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대로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1970년에 제작된 '해바라기'라는 영화에서 여주인공 지오반나가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되는 곳을 찾는데 그곳에는 해바라기가 눈부시게 피어있다.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밭의 풍경, 애절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장면을 생각해 보면 주인공의 '애모'를 암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이야기

 

옛날, 바다의 신에게는 두 딸 '그리디'와 '우고시아'가 있었답니다.

 

이들은 해가 진 후부터 동이트기 전까지만 연못 가에서 놀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놀기에 정신이 팔려 해가 뜬 것도 모르고 놀았는데 태양의 신 아폴로가 빛을 발하자 지금까지 보지 못한 황홀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언니는 자기만 아폴로의 환심을 사려고 동생이 규율을 어겼다고 모함을 했지만, 마음씨 나쁜 언니를 아폴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언니는 아홉 날 아홉 밤을 선 채로 그의 사랑을 애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발이 땅에 뿌리를 내려 한 그루 '해바라기'로 변해버렸습니다.

 

 

 

 

2011.04.18.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 출처

    네이버 지식IN, 사이트..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kyek****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꽃말은아니지만 한번 적어봅니다

Chaos 한번쯤 모두 들어봣을 단어 혼돈 카오스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반대말 코스모스 cosmos 그리스의 말입니다 추천드립니다

우주의 질서를 바로잡은 형태라는뜻이라고합니다

2011.04.17.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삭제된 답변
작성자가 직접 삭제한 답변입니다.
201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