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라 그런가 요즘 인간관계로 문제가 많아요
편의상 친구 1, 2, 3, 4, 5라고 할게요

저희 무리가 저, 1, 2, 3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친구 1이 남친이 생긴거에요
근데 비슷한 시기에 친구 4도 남친이 생겼어요
그래서 1이 저희 무리랑 같이 안 다니고
친구 4랑 맨날 떠들고 놀았어요
그래서 저희 무리가 3명이 되니까
여기서 1차로 싸움이 났어요

어찌어찌해서 해결 됐는데 이번엔 또 다른게 있어요
위에 적은 일 때문에 친구2가 화가 났어요
친구 1이 같이 있는데 계속 남친얘기만 하고
친구 4랑만 다니니까 짜증이 난거에요
그래서 친구 2가 1한테 말하니까 갈등이 생겼어요
그런데 친구 1이 왜 맨날 뭐만 하면 자기탓이냐고
저희 무리한테 화를 내서 2차로 싸움이 났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고 또 있어요
친구 5가 다른 친구 한 명이랑 다니는데
둘이 싸우고 친구 5가 일방적으로 삐졌어요
그래서 친구 5가 저희 무리에 붙었는데
위에 일이랑 동시에 일어난게 아니라서
무리가 또 홀수가 됐잖아요?
그래서 친구 3이 5가 우리 무리에 붙으면
홀수돼서 또 싸운다고 그런거에요
그래서 둘이 화해시키자는 분위기로 갔어요
그리고 점심시간이 됐는데
저는 친구 2, 3, 5랑 놀고 있었어요
근데 친구1이 오더니 "넷이 친해보이네;"
이러고 가버리는거에요
여기서 또 3차로 갈등이 난 거죠

그리고 이제부터는 제 개인적인 고민이에요

저도 진짜 부정했는데 아니길 바랬는데
제가 양성애자 아니면 동성애자 인가봐요
제가 친구 3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진짜 못 보면 미치겠고 안 놀아주면 서운하고
같이있고싶고 막 그래요
근데 이거때문에 또 문제가 돼요
저는 양성애잔데 친구 3은 이성애자에요
그래서 평생 짝사랑만 하게 생긴거에요
진짜 친구 3 행동에 따라서 진짜 미치겠는데
저 혼자 마음고생 해야한다는 거잖아요
얼마전에 친구 3이 저한테 심심하니까
걔가 다니는 교회로 오래요
그래서 다른 친구 데리고 놀라니까
다른애들은 싫다고 저보고 오래요
여기서 괜히 저만 착각하게 되니까 서운했고요
무리 애들끼리 영화보자 했는데
애들이 시간대가 다 안 맞아서
그 친구가 저한테 귓속말로 "우리 둘이서만 보자"
이래서 괜히 저만 설레니까 또 서운했어요

그리고 다음 문제는 제가 친구1이 좀 꺼려져요
친구 1이 계속 뭐만 하면 선을 넘어요
그리고 뭐 하나 친구 1 빡치게 하거나 그러면
다른 친구한테 귓속말로 뭐라 소곤거려서
괜히 눈치보이고 불안해져요
맨날 뭐만 하면 본인은 장난으로 하겠지만 때리고
하지 말란짓을 계속 해요
그런데 무리 때문에 얘를 손절 칠수도 없어요
정확히 말 하면 손절 칠 순 있는데 그러면
무리가 또 셋이 돼요 (친구 5 제외)
그래서 그 문제 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직접 그런 성격 좀 고치라고 말 하기엔
친구 1이 상처받거나 또 표정 굳어져서 울까봐
아니면 또 갈등 일어날까봐 못 하겠어요

겁나 길게 씨부렸는데 끝까지 봐줘서 고마워요
그냥 뭐 별 조언같은거 없이 봐주기만 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