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머리카락 혹은 몸에 난 털을 자신도 모르게 자꾸 잡아뜯는 행위를 '발모광'이라 합니다.

일종의 충동조절장애로 강박증에 해당합니다.

틱장애중 뚜렛장애의 경우에는 35%정도의 환자에게서 이러한 강박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손톱을 물어뜯거나 머리를 만지거나 긁는 등의 강박증이 대부분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머리카락을 뽑는 발모광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강박증은 틱장애가 나타난 후 2년 후에 나타나고 청소년기에 접어들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모광은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며 성인에서 발생할 경우 정신적 질환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적으로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소아의 경우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발모광은 감정조절을 위해 습관적으로 자신의 털을 스스로 뽑으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증상을 나타내며, 긴장하게 되면 털을 뽑고 싶어하고 털을 뽑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이는 손톱을 물어뜯는 등의 습관과도 비슷하지만, 머리카락은 사회적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고 여성에게는 미의 상징, 남성에게는 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뽑아 제거한다는 것은 단순한 습관이나 긴장 해소 행동으로 보기 힘듭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 그중에서도 대부분이 정신적인 고민이나 갈등 때문에 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불안이나 긴장, 슬픔과 같이 조절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끼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고, 의자에 앉아서 생각하는 경우처럼 손은 자유로우며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에 아무 생각 없이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저녁이나 주로 혼자 있거나 자려고 할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먼저 발모광의 유발원인(심리적인 문제)를 파악하여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내원하시게 되면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아이의 인지, 정서, 성격, 사고, 주의력 등을 검사하여 병의 원인, 예후 등을 판별하게 됩니다.

이후 아동의 상태에 따라 생물학적 치료(한약요법, 약침요법, 전침요법, 두침요법, 침뜸요법, 교정요법, 물리요법, 사운드테라피)와 사회심리학적 치료(인지행동치료, 심리치료, 학습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한약요법, 약침요법, 전침요법, 두침요법, 침뜸요법, 교정요법, 물리요법, 인지행동치료, 심리치료, 학습치료, 사운드테라피 등이 있으며, 이러한 치료를 아이의 상태, 병의 원인, 증상의 정도 등에 따라 적절히 병행하게 됩니다.

치료는 보통 1주일에 1회 정도 이루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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