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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3명 늘어 165명···사망자도 23명으로

입력 : 2015.06.18 09:09 수정 : 2015.06.18 09:22
디지털뉴스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추가돼 환자가 총 165명으로 늘어났다. 또 3명이 치료도중 사망해 총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에는 간호사도 2명 포함됐다.

163번째 환자(53·여)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인 119번째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동 간호사다.

164번째 환자(35·여)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75번째 환자와 80번째 환자가 입원 중인 병동에서 근무했다.

전날 방사선사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의 추가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의사 5명, 간호사 11명으로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병원 관련 종사자 중 확진자는 30명이다.

165번째 환자(79·남)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메르스 재확산 우려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부분 폐쇄한 15일 병원 본관 입구에서 마스크를 쓴 관계자가 전화를 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메르스 재확산 우려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부분 폐쇄한 15일 병원 본관 입구에서 마스크를 쓴 관계자가 전화를 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162번째 환자(33·남)의 경우 지난 11∼12일 72, 80, 135, 137번째 환자에게 이동식 X레이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도 3명 더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31번째 환자(69·남), 77번째 환자(64·남), 82번째 환자(82·여)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

31번째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77번째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고혈압과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82번째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23명 중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째 환자(24·남), 44번째 환자(51·여), 59번째 환자(44·남), 62번째 환자(32·남), 71번째 환자(40·여)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는 총 24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퇴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이다.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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