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 지성전 집회 참석

기사승인 2020-02-18 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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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 지성전 집회 참석[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코로나19에 감염된 31번째 확진자가 지난 9일과 16일 대구시 남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 지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청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는 61세의 서구 거주 여성으로 이날 새벽 5시 최종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31번째 확진자는 앞선 17일 오후 3시 30분쯤 발열과 폐렴 증상 등을 호소하며 수성구 보건소를 찾았다. 이후 곧바로 대구의료원 음압 병동에 격리 입원이 된 뒤 대구의료원으로 이송조치됐다.

대구시 역학 조사관의 1차, 2차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9일과 16일 남구 대명로 81에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2시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예배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측에선 현재 성전출입을 막고 신도들에게 2인 1조로 외부자율활동, 즉 전도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시는 “상세한 이동경로, 그리고 이동경로에 따른 접촉자 등은 질병관리본부 즉각현장대응팀과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 환자가 이동했던 다중시설이 있는 동구, 수성구, 남구, 거주지인 서구 보건소, 구청과 대구시 재난대책본부가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성해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지역사회에 더 퍼지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대구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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