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 김범수 입니다.

질문이 좀 어렵네요....대충 대답했다가는 본전도 못찾을듯 합니다~

1. 통증이라는게 기억으로 회상하며 느끼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일으키는 자극이 있는 시점에서 느끼는것인데 기억을 잃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제말은 예를 들어 5시 30분 부터 프로포플 투여상태라고 가정하고

5시 31분에 환자의 팔을 바늘로 찌르면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건가요 안느끼는 건가요?

--> 환자는 통증을 느낍니다. 프로포폴의 진통작용은 없답니다.

해서 프로포폴투여후 의식이 없다해도 통증반응(혈압상승, 맥박증가, 근육의 움직임 등등)은 일어난답니다.

해서...큰 통증이 수반되는 수술의 경우 프로포폴만 가지고는 마취를 유지할수 없답니다.

간단한 검사, 시술(내시경 등등) 처럼 큰 통증이 수반되는것 보다는 환자의 불편함이 더 큰 경우

주로 프로포폴이 이용되며.....간단한 수술의 경우 국소마취제를 수술부위에 주입하므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지 프로포폴 자체의 진통효과는 없습니다.

2. 그렇다면 프로포플 투여 상태에서 환자는 정확히 어떤 상태인가요?

개개인 차가 있겠지만, 감각 기관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눈을 떠서 주변을 인식하고 의사와 대화할 수 있나요?

의사가 국소마취를 위해 주사바늘을 꽂으면 따끔해서 '아야~!'하고 소리치나요?

보통 환자들은 눈을 뜨고 있나요? 감고 있나요?

--> 프로포폴은 각성의 상실을 유도하는 약물입니다. 투여된 프로포폴 양에 따라서 각성의 정도는 달라집니다. 쉽게 말해 수술중 각성도 가능하고 전혀 기억을 못하기도 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그 사람을 최면을 걸었더니 수술 중에 일어난 일들을 서술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마취유도시 사용하는 프로포폴의 용량과 수면내시경이나 쌍꺼풀 수술 등에 사용하는

프로포폴의 용량이 다릅니다. 왜냐면...마이클잭슨처럼 과량 들어가면 숨을 못쉬거든요...

마취시는 삽관을 하고 기계호흡을 하니까 괜찬지만.....기타 시술시에는 그러하지 못하므로...소량을 사용합니다.

일반적 마취유도시는 감각기관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뇌가 자버려서...뇌파가 거의 안나옴)

대화도 못하며 바늘에 아야 소리도 못지릅니다.

눈은 뜰수도 감을수도 있으나...보통 잘때처럼 감습니다. 잘때 눈 뜨고 자는 분은 안감깁니다.

3. 6시가 프로포플 약효 종료 시점이라고 가정 하고

5시 30분~ 6시까지의 일들은 전혀 기억할 수 없는 건가요?

보통 환자를 깨울때 어떻게 깨우나요? (프로포플은 해독약이 없다는데)

--> 충분한 양의 프로포폴이 투여된 경우...5:30~6:00 일들을 기억 못합니다.

그러나 위처럼 내시경, 쌍꺼풀 등의 시술의 경우는 무호흡이 유발될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약물이 투여될수 없기 때문에 기억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의 경우 마취 유도시에만 프로포폴을 사용하고 마취중에는 흡입성 마취가스를 사용합니다.

물론 프로포폴을 계속 주입하는 경우도 있으나...드문 경우이구요..

프로포폴은 반감기가 긴 약이 아니라....대게 시간이 지나 일정한 자극을 주면 깹니다~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