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를 찾아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대구를 긴급 방문한 정 총리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이 문제를 대구만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범정부 차원에서 함께 걱정하고 극복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수가 많아 대구 시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며 “중앙 정부도 확실하게 필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공공 및 민간병원의 병상 확보가 시급할 것 같다. 정부 차원에서 돕겠지만 만약 부족할 경우에는 인근 자치단체와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주까지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서 확진자 15명이 나왔다. 해외 여행력도 없고 감염 경로도 몰라 자칫 전국화가 되지 않을가 우려된다”며 “사태 대응 전략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된다는 것을 총리께서 깊이 헤아려달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 총리에게 ▲지역사회 감염 대응으로 정책기조 전환 ▲감염병 대응시설 및 의료진 보호 물품 관련 재난 특별교부세 등 지원 ▲역학조사 및 확진자 치료를 위한 전문 인력 지원 ▲국가·공공기관 시설을 임시생활시설로 활용 ▲음압병동 지원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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