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 귀국 "이번 시즌 70점"
'손세이셔널' 손흥민 귀국 "이번 시즌 70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5.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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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그(EPL)에서 유럽 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이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 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 골을 기록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귀국했다.

메인 스폰서인 AIA 그룹의 초청으로 귀국길에 오른 손흥민은 23일 오후 카일 워커, 케빈 비머, 벤 데이비스 등 팀 동료 세 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손흥민은 25일까지 한국어 머물 예정이다.

이날 공항 출국장엔 토트넘 한국팬 수십 명이 찾아 토트넘 응원가를 부르며 손흥민 등을 반겼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 6어시스트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는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 등에서도 득점을 쏟아내며 시즌 21골을 넣어 차범근이 보유했던 유럽 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 골(19골)을 넘어섰다.

입국 후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이 한국에 간다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많은 팬이 와주셔서 기가 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은 70점을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100점은 없다. 호날두와 메시가 아닌 이상 100% 만족은 어렵다. 많은 걸 이뤘고 행복하지만 아직 배울게 많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어 "헐시티와 최종전이 끝나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시즌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컸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기존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19골) 주인공인 '차붐' 차범근에 대해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분이다. 어릴 때 경기를 못 봤지만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 알고 있다. 정말 비교할 수 없는 분이다"고 존경을 표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