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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혈의 누 질문좀 하겠습니다.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932 작성일2005.09.04

방금 혈의 누를 다 봤는데요.

 

강객주를 모함한 발고자는 5명이잖아요. 그 중 한사람은 두호이고.

 

두호는 강객주의 딸을 구했음에도 두들겨맞아서 원한을 품었다고 해도..

 

그럼 나머지 4명은 왜 그에게 원한을 품었는가요? 마을 주민들 모두 그를 존경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영화에 나왔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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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혈의누>중 원균과 김치성 대감과의 대화부분입니다^^
스포이러성 글이니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밑을 보지 않으시기를...




 

 

 

 

 

 

 

 

 

 

 

(원균이 김치성 대감의 집을 찾아와 끈질기게 발고자들의 정체를 묻자 병을 핑계로 집안에만 있던 김치성 대감은 결국 원균을 방으로 들어오게 한다.

김치성 대감: "그들이 단순히, 재물을 노려 강객주를 모함했다고 생각하나?"

원균: "다른 이유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김치성 대감: "이 섬에 제지업이 번성하게 된데에는 강객주와 연이 닿아있던 조정의 정치수 대감의 덕이 컷네, 그분과의 인연으로 인해 청국과의 교역권을 쉽게 얻을수 있었지. 하지만 선왕께서 승하하시고 노론이 권세를 쥐자 남인이었던 정치수 대감은 서학자로 몰려 죽임을 당했네. 조정에서는 정치수 대감의 뒤를 캐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나는 물론이고, 이 섬의 생계까지도 위태로워졌어..."

원균: "희생자가 필요했던 겁니까?

김치성 대감:(고개를 끄덕이며)"조달영과 장호방이 날 찾아와 알려주었네...
이 섬이 다시 평화로워 질수 있는 길은...
나는 이섬의 안위를 위해서 발고를 묵인했을 뿐이야!"

원균: "그래서 섬이 평안해졌습니까? 사리사욕에만 눈먼자들과 무슨 섬의 안위를
논하셨단 말씀입니까?"

김치성 대감: "나는 그놈들이 어떤 놈들인지 알지 못했다. 내 비록 향리에 묻혀
지내는 처지이지만은 사대부의 몸으로 어찌 그런 천한 모리배놈들과 어울렸겠나?"

원균: "그것입니까? 천한 장사치가 큰 부를 쌓고, 천민들에게까지 존경을 받는것이 그리 못마땅했습니까? 그래서 무죄가 밝혀질까봐 서둘러 그 일가를 다 죽이자고 하셨습니까? 그 대가로 도데체 토포사에게 무엇을 주셨습니가?!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이제 아시겠나요?
섬을 밀어주던 조정의 세도가가 서학자로 몰려 죽자 그와 관련되어 있는 섬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조차 해가 미칠까 두려워 강객주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입니다.
또 자신들의 이익도 좀 챙길겸으로...

또한 발고자가 아닌 마을 사람들은 강객주가 인품있는 인물로 그를 존경했었지만,
그가 죽게되자 자신들이 강객주에게 지닌 얼마 안되는 빚이 아까워 그가 죽도록
외면했던 것입니다...


<혈의누>, 다소 아쉬었던 점이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 받았지만 분명 국내에서
없었던 새로운 장르로 새로운 느낌을 주었고, 인간의 욕망이란 진부한 소재를
상당히 와닿게끔 보여주었던 영화였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200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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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내 지식, 혈의누 DVD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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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제 추측이지만, 김치수가 댓가(예를들어 돈 따위..)를 주고 사주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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