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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 가짜뉴스 퍼뜨린 30대 남성 경찰조사

입력 : 2020.02.03 17:42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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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해 가짜 뉴스를 퍼뜨린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에 퍼진 가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에 퍼진 가짜뉴스.

제주지방경찰청은 3일 제주에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ㄱ씨(35)가 스스로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2일 ‘제주대학교 병원에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이송됐다.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제대 병원 관계자에게 들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제주도는 제주대병원을 통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허위 사실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가짜뉴스가 도민을 대상으로 대량 유포돼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방역당국의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내사단계에서 ㄱ씨가 경찰을 방문한 만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의로 가짜뉴스를 퍼뜨린 혐의가 인정되면 업무방해혐의가 적용된다.

수사당국은 앞으로도 확진자의 감염·이동경로, 발병지 등 질병 확산과 관련한 허위사실 게시나 유포,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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