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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우 실장', 승무원ㆍ연예인 지망생 노리고 스폰서 제의…유명 항공사 혼외자 사칭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궁금한 이야기Y' 조민우 실장(사진제공=SBS)
▲'궁금한 이야기Y' 조민우 실장(사진제공=SBS)

'조민우 실장'이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을 유혹한 일당을 '은밀한 이야기Y'에서 추적했다.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억대 연봉의 승무원 자리를 제안하며 여성들을 '스폰서'의 덫에 걸리게 한 '조민우 실장' 일당을 추적했다.

지난달 10일 인기 유튜버 하율 씨는 얼마 전 소위 브로커에게 드라마 조연으로 은밀한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개인방송으로 공개했다. 그런데 윤아 씨(가명)는 이 남성의 목소리가 낯설지 않다고 했다.

윤아 씨도 SNS 메시지와 전화통화로, 억대 연봉의 승무원 자리를 제안받았던 것. 그 조건은 바로 '조민우와 만나라'는 내용이었다. 브로커가 연결시켜주겠다는 '조민우 실장'은 놀랍게도 국내 모 유명 항공사 회장의 숨겨진 아들이라고 했다.

성적 만남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브로커의 얘기를 듣고 윤아 씨는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했다. 하지만 점점 조 실장의 브로커는 무리한 요구들을 하기 시작했다. 윤아 씨에게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고 몸매를 가꿀 것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드러난 제안의 실체는, 성관계를 대가로 한 이른바 '스폰서' 제의였다.

하지만 이미 계약서의 도장을 찍은 이상 결정을 번복하면 다시는 항공사에 취업하지 못할거라는 협박이 이어졌다. 이런 협박에 못이겨 조민우 실장을 실제로 만난 여성도 있었다.

올해 스물 한 살인 다인 씨(가명)에게 조 실장은 50부작 드라마에서 배우로 데뷔시켜주겠다는 계약서를 제시했다. 이 외에도 조 실장 일당은 SNS상에서 8개의 가계정으로 수많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스폰서 제안을 수락했다는 이야기를 유포하겠다며, 여성들을 노골적으로 협박하고 현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A항공사에 연락하자 당사에 그런 이름은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들의 꼬리를 발견했고, 경찰에 취재 내용을 공유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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