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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친형이 어제 입대했는데 정말 우울합니다..
비공개 조회수 590 작성일2020.02.18
어렸을때 부터 힘들게 살아서 그런지 친형한테 많이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많이 친한편이라 형이 토요일날 머리를 밀고 온 순간부터 실감이 나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장난으로 얼른 군대나 가버려라 그러면서 장난도 쳤는데 토요일부터 
좋아하던 게임도 눈에 안들어오고 형 옆에 있고싶고 입대하기전에 같이 밥먹는데
그때부터 형이 그리워지고 형한테 잘해주지 못한거같아서 미안하고 오늘도
맛있는거 먹으려고 하니까 형 생각부터나고 미안해서 맛있게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안그래도 우울증도 있고 그런데 인생에서 제일 의지하던 형이 가버리니까 쉴 틈 없이
우울하고 눈물이 납니다.. 나라가 원망스럽고 그렇네요... 아직 고등학교 생활이 1년 남았는데
정상적으로 생활을 못할까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어제부터 형 걱정만했더니
머리 뒤쪽이 막 울리고 쪼이는거 같고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터지네요..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괜찮아질거라고 하는데 친형과 사이가 보통사이도 아니고.,.
5살때부터 아버지없이 어머니랑 형한테만 의지하고 살아왔는데... 막상 형이
가버리니까 우울증도 더 심해지는거 같고 자살 충동도 느껴집니다.. 
전 항상 주변사람으로 부터 너무 부정적인거 같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어머니랑 형 걱정부터 하면서 아침을 시작했네요..
아무생각이 없는데 저도 모르게 울고있고.. 집이 너무 허전해서
형이 어제까지 입었던 옷 냄새도 맡고.. 정말 형이 집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도 큽니다.. 이렇게 1년 6개월이 지나면 저도 군대가야하고..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됩니다.. 저희 어머니도 형보낼때 엄청 우셨는데 저도
나중에 가게되면 똑같이 슬퍼하실까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2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저희만을 위해서 매일같이 주말에도 일하시고..  그나마
저희가 걱정안하게 다양한 모임활동도 하러다니시고.. 이제 저녁까지 항상 집에 혼자
있어야하니 더욱 더 막막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사람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래서 항상 을때 부터 힘들게 살아서 그런지 친형한테 많이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많이 친한편이라 형이 토요일날 머리를 밀고 온 순간부터 실감이 나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장난으로 얼른 군대나 가버려라 그러면서 장난도 쳤는데 토요일부터 
좋아하던 게임도 눈에 안들어오고 형 옆에 있고싶고 입대하기전에 같이 밥먹는데
그때부터 형이 그리워지고 형한테 잘해주지 못한거같아서 미안하고 오늘도
맛있는거 먹으려고 하니까 형 생각부터나고 미안해서 맛있게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안그래도 우울증도 있고 그런데 인생에서 제일 의지하던 형이 가버리니까 쉴 틈 없이
우울하고 눈물이 납니다.. 나라가 원망스럽고 그렇네요... 아직 고등학교 생활이 1년 남았는데
정상적으로 생활을 못할까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어제부터 형 걱정만했더니
머리 뒤쪽이 막 울리고 쪼이는거 같고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터지네요..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괜찮아질거라고 하는데 친형과 사이가 보통사이도 아니고.,.
5살때부터 아버지없이 어머니랑 형한테만 의지하고 살아왔는데... 막상 형이
가버리니까 우울증도 더 심해지는거 같고 자살 충동도 느껴집니다.. 
전 항상 주변사람으로 부터 너무 부정적인거 같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어머니랑 형 걱정부터 하면서 아침을 시작했네요..
아무생각이 없는데 저도 모르게 울고있고.. 집이 너무 허전해서
형이 어제까지 입었던 옷 냄새도 맡고.. 정말 형이 집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도 큽니다.. 이렇게 1년 6개월이 지나면 저도 군대가야하고..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됩니다.. 저희 어머니도 형보낼때 엄청 우셨는데 저도
나중에 가게되면 똑같이 슬퍼하실까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2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저희만을 위해서 매일같이 주말에도 일하시고.. 그나마
저희가 걱정안하게 다양한 모임활동도 하러다니시고.. 이제 저녁까지 항상 집에 혼자
있어야하니 더욱 더 막막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사람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래서 항상 가식적으로 살아왔습니다.. 남들 앞에서는 별일 없는 척.. 어머니 앞에서는
안슬픈척..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우울하고 허전하고.. 나라가 원망스럽고.. 별에 별 생각이
다 드는 날인거같습니다.. 아버지같은 형..  잔소리 같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전부 
저 잘되라고 했던 말들 다 그립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장난치면서 깨워주던 형.. 그런 형이
없으니.. 새벽부터 알아서 잠이 깨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체육관 앞에서 헤어졌는데.. 버스탑승하고
문자라도 보내고싶었는데.. 휴대폰 요금미납이라 문자도 마지막으로 못하고.. 지금와서
카톡 남겼는데 숫자 1이 안사라지니 정말.. 5분에 한번씩 형카톡을 보는거 같습니다..
형이 같이 가족사진찍고 그 사진 가져가고 싶다고했는데.. 그 가족사진마저 어머니가 일이 바쁘셔서
같이 못찍었습니다.. 정말 후회됩니다.. 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매일 집에와서
혼자있다보면 우울증도 더 심해질거같고.. 어떻게 해야 괜찮아질까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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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3번째 답변

안녕하세요 대전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입니다.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작성자님이 어린 시절부터 의지하고 친밀하게 지냈던 친형께서 군대를 가셨다니, 정말 빈자리가 느껴지고 끊임없이 형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하시면서도 눈물을 흘리셨다는 말에서, 그 마음이 어떨지 절절하고 저에게도 그리움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작성해주신 내용을 보니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시는 것 같네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해요.

먼저 ‘군대를 가는 것’이 아주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작성자님께서는 작성자님을 지지해주고 지탱해주던 사람이 자리를 비운 것에 혼란스러움, 절망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네요. 일시적으로 쇼크를 당한 것처럼 말이예요. 그렇지만 이건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며, 훈련기간을 거치고 나면 휴가를 나올 수 있고, 요즘 군대에서는 핸드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서 생각하신다면 작성자님의 마음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작성자님께서 형에게 얼른 군대나 가버리라고 장난쳤던 일들이나 충분히 잘해주지 못한 것, 미안함이나 후회를 느끼는 것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헤어질 때에는 잘해주었던 일들보다는 못해주었던 일들이 잘 떠오르기 마련이니까요. 그렇지만 그 생각들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돈독하셨다니 행복했던 추억들도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이런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려 보시거나 편지로 남겨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또 어머니 앞에서도 괜찮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쓰고 계시다고 하셨네요. 개인적으로는 어머니께서도 현재 형을 군대로 보낸 슬픔을 나타내셨는데 이를 함께 공유하시고 나눈다면 슬픔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과 함께 우울증을 앓고 계시고 더욱 심해질까봐 고민이라고 말씀해주셨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홀로 이겨내시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인 상담을 받으신다면 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지금 고등학생이시니 교내 wee클래스 혹은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하신다면 심리검사와 개인상담이 가능합니다. 상담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가정방문을 통한 상담도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또는 청소년전화 1388로 전화주시면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니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세요.

제 답변이 작성자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지 고민이 있으시면 청소년전화 1388로 연락주시면 고민을 나누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헬프콜 청소년 전화1388 (www.cyber1388.kr)

1388은 청소년 개인 심리상담, 가족상담, 대인관계 상담, 진로상담 등 청소년 시기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상담이 가능합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기에 질문자님께서 편하신 시간대에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상담이 가능하며 온라인 상담도 가능합니다.

- 전화상담 : 1388 또는 지역번호+1388로 전화

- 문자상담 : #1388번으로 문자상담 실시

- 카카오톡 상담 :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1388과 친구맺기 후 상담 실시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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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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