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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의 철학자로, 과학철학, 도덕철학, 종교철학을 대표적으로 연구하였다. 대표적인 저작으로는 《과학적 설명》이 있다.

생애

영국 밴버리 출생. 유명한 퀘이커(Quaker) 역사학자였던 윌리엄 브레이스웨이트(William Charles Braithwaite)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1~1914년에 써머셋의 시드콧(Sidcot) 학교에서, 1914~1918년에 요크의 부텀(Bootham) 학교에서 수학했다. 1919년 캠브리지대학교에 입하하여 물리와 수학을 공부하여 1923년 학사, 1925년 석사를 수여받았다. 1928년 도덕 철학을 가르치는 강사직을 얻어 1953년까지 캠브리지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1953~1967년에 정교수로 활동하였다. 컴퓨터 언어학자이자 철학자인 마가렛 매스터만(Margaret Masterman)과 결혼하여 그녀와 함께 철학과 과학의 관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시도를 하는 철학자들의 모임인 ‘이피파니 철학자들(Epiphany Philosophers)’을 만들었다. 1946년 1년간 아리스토텔레스 학회의 회장이었으며, 1958년 영국 학술원의 회원이기도 했다.

사상

과학철학에 대한 브레이스웨이트의 연구는 과학적 귀납추론의 본질, 모델의 구성과 사용, 확률 법칙의 적용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따라서 그는 가설연역론자라고도 불린다. 그는 특히 수학적 게임 이론을 《도덕철학자를 위한 도구로서의 게임 이론》을 통해 도덕 철학과 종교 철학에도 적용하여, 이 책에서 게임 이론이 도덕적 선택이나 윤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방식을 소개하였다.

저서 《과학적 설명》

그의 《과학적 설명》 역시 자연 과학의 방법론에 대한 저술이다. 브레이스웨이트의 문제의식은 과학적 가설에서의 합당한 믿음을 어떻게 도출하게 되는지에 대한 토론에서, 이미 우리가 무엇이 ‘합당한’ 믿음인지 그리고 ‘타당한’ 추론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 있다는 점에 있었다. 어떤 조건들이 추론들을 정당화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합당한 믿음과 타당한 추론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야만 하는데, 브레이스웨이트는 이 기준을 제시하는 문제를 모든 귀납적인 추론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요소를 찾으려 함으로 해결하려 하였다. 그는 흄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자연적 현상이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보이는 요소가 없다는 주장을 방어하는 동시에, 우연적으로 일반화하는 것과 실제 존재하는 자연 법칙을 구분하려 시도하였다.

브레이스웨이트는 특히 가정법적 조건문을 다루는 방식에 대하여, 필연성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보편진술에 기원에 대한 믿음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설명하였다. 이러한 설명 방식을 바탕으로 자연법칙의 조건을 어떤 가설 h가 하나의 과학적 연역체계 안에서 상위가설로 등장하거나 혹은 경험적 증거로 인해 연역된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이러한 자연법칙의 규정은 우연적 일반화와 차이를 불러일으키는데, 자연법칙이란 증거들에 의해 지지되는 동시에 이 증거들이 자신의 사례 증거일 경우 법칙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