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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믿음의정이
asta**** 조회수 310 작성일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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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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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인식론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사실적으로 확실한 경험적 증거의 존재의 유무와는 상관 없이 p라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어떤 것이 참이라 생각되는 심적 표상이나 태도를 말한다.

철학의 역사에서 '지식'은 일반적으로 ‘정당화된 참인 믿음’이라고 정의되어 왔다. 이 지식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것이 인식론인데, 이러한 인식론의 주제 중 하나는 지식이 될 수 있는 '정당화된 믿음'과 그렇지 않은 '개인적 의견'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믿음을 분석한 철학자들은 “명제적 태도(propositional attitude)”를 믿음의 정의로 제시하였다.

명제적 태도

명제적 태도란 문장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표현하는 명제 p와 그 명제에 대한 태도, 곧 희망이나 의지, 욕구 등이 합쳐진 것이다. 다시 말해 개인 S가 특정한 태도 A를 명제 p에 가지는 것으로, 예를 들어 “서울이 400년간 건재할 것(p)이라고 영희(S)는 희망(A)한다”고 표현할 수 있다.

분류

믿음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믿음'(occurrent belief)과 '성향적 믿음'(dispositional belief)으로 구분된다. 성향적 믿음이란 “철수는 100m를 12초에 달린다”, “슈나우저는 흥분을 잘 한다”, “소금은 물에 녹는다”와 같은 사실들로, 지금 당장 슈나우저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참이 될 수 있는 믿음들을 의미하며, 이러한 믿음들은 기억에 저장된다. 반면 “슈나우저는 지금 흥분했다”는 흥분한 슈나이저를 인식할 때 당장 심적 상태에 생기는 믿음으로, 기억에 저장된 성향적 믿음으로 인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믿음이 야기된다고 볼 수 있다.

이론

표상주의

믿음에 대한 이론 중 표상주의(Representationalism)를 따르는 미국의 인지과학철학자 제리 포더(Jerry Fodor)와 프레드 드레츠키(Fred Dretske)는 심적 상태의 내재적이고 표상적인 구조가 믿음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하였다. 예를 들어, 영희가 명왕성이 더 이상 행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이 새로운 사실은 영희에게 새로운 믿음이 되어 기억에 보관된다. 이후 영희가 오래된 과학책을 펼쳐 명왕성이 우리 태양계에 속한다는 문장을 읽을 경우, 명왕성에 대한 영희의 새로운 믿음은 영희로 하여금 이 오래된 과학책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하도록 인과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때 영희의 마음속에 떠오른 명제, 곧 “명왕성은 더 이상 행성이 아니다”가 명왕성이 더 이상 행성이 아니라고 믿는 영희의 믿음을 그대로 표상한다고 보는 것이다.

성향주의

반면 믿음에 대하여 성향주의(dispositionalism)를 따르는 영국의 과학철학자 리처드 브레이스웨이트(RichardBraithwaite)나 미국의 논리학자 루스 마커스(Ruth Marcus)에 의하면, S가 P를 믿는다는 것은 곧 S가 P에 관련한 특정한 행위적 성향을 가진다는 것이다. 곧 믿음에 있어 중요한 것은 표상된 명제가 아니라 믿음을 드러나게 하는 행동의 패턴이라는 것이다.

해석주의

성향주의와 유사하게 해석주의(interpretationism)를 따르는 미국 인지과학자 다니엘 데닛(Daniel C. Dennett)과 분석철학자 도날드 데이빗슨(Donald Davidson)은 오로지 객관적인 관점으로부터 관찰될 수 있는 행위만이 믿음에 있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믿음 [Belief] (두산백과)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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