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먹음 끊기 어렵다고 해서 고민입니다.

끊기 어려운 것이라는 관점으로 이해하시면 곤란하고요...

고지혈증 (= 정확히는, 이상지질혈증) 의 치료 목적상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계속 필요하다는 것이지

약에 의존하게 되어 끊을 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치료 목적이

심혈관계 합병증 (예, 협심증, 심근경색) 및 뇌혈관질환 합병증 (예, 중풍/뇌졸중) 을 예방하는 것이어서

지속적 - 사실상, 평생 - 약을 먹는 것처럼

이상지질혈증 치료 목적도

그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약을 장기간 복용하라는 겁니다.

이런 얘기가 결과론적으로는

끊기 어려운 것이 맞는 얘기이긴 하지만,

현재 님이 약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할 상황인지는

심혈관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 (risk factor) 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현재 상황/수치

 <- 예, 저밀도콜레스테롤 (= LDL-C) 142

에서는

risk factor 가 2 개 이상이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risk factor 는 연령, 흡연, 고혈압, 낮은 HDL-C, 심혈관질환이 조기에 발생한 가족이 있는 병력 등이며

거기에다가 님께서 갖고 있는 다른 질환 (예, 당뇨병) 들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참고해야 합니다.

치료 기준은 주로 LDL-C 를 갖고서 하며

LDL-C 의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위에 언급드린 risk factor, 기저 질환 등을 고려한

상대적 기준들을 갖고서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약을 먹어야 하나요? 식이조절.운동으로 가능한 정도인가요?

예를 들어, 님께서 45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이미 낮은 HDL-C 를 갖고 있기 때문에

risk factor 는 2개를 갖고 있는 상태이고

이런 경우에는 LDL-C 가 130 이상이면

약물 치료 대상입니다.

이런 자세한 사항은 병원에 가셔서

담다 의사 샘에게 문의하세요.

양측 상엽에 간유리음영이 있다고하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ground glass opacity 라고 하는 것인데

쉽게 말해 뿌옇게 보인다는 것이고

특별한 이상이 없이 그런 소견이 보일 수도 있는 반면에

심각한 질환이 있어서 그런 소견이 보인 것일 수도 있어서,

자세한 것은 진료를 받으면서 담당 의사 샘에게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