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첫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트니 교수는 이날 신종 코로나 감염 테스트에서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가족 구성원으로 현재 국민보건서비스(NHS) 전문가들의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우한을 출발한 영국 전세기에는 영국 국민 83명과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 등 외국인 27명이 탑승했다. 탑승자들은 2주간 NHS 시설에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스페인에서는 31일(현지시간)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전날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라고메라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5명을 입원시키고 증세를 관찰하던 중 1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한 집에서 거주하는 사람들로 이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독일인과 접촉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1일 기준 유럽에서 확진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프랑스(6명), 독일(5명), 핀란드(1명), 이탈리아(2명), 영국(2명), 스페인(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