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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폭락…다우지수 4.6%, 나스닥 3.8% 하락

미국 증시 폭락…다우지수 4.6%, 나스닥 3.8% 하락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2-06 07:37
업데이트 2018-02-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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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금리인상 우려 속에 폭락하면서 패닉에 빠졌다. 지난 2일 급락에 이어 주말을 거친 이날 첫 개장에서 더 큰 폭으로 추락했다. 다우지수는 하루만에 4.6%, 나스닥은 3.8%으로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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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폭락 마감…다우지수 역대최대
미국증시 폭락 마감…다우지수 역대최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거래소의 다우사업지수.다우지수는 하루만에 4.6%, 나스닥은 3.8%으로 큰 폭 하락했다.
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이날 개장에 앞서 선물 지수가 하락하면서 하락 개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장 초반까지만 해도 제한적인 하락 폭을 유지하며 다소 진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었지만 오후 들어 잇단 추락이 시작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모두 오전 한때 전 거래일 종가에 육박하거나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1시~12시부터 다시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이른바 ‘마디 지수’가 줄줄이 붕괴하기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오후 2시 30분을 전후해 25,000선을 내준 데 이어 한 시간도 안 돼 2만 4000선까지 내줬다. 한때 1597.08포인트(6.25%) 추락한 2만 3923.8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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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폭락 마감…다우지수 4.6%, 나스닥 3.8% 하락
미국증시 폭락 마감…다우지수 4.6%, 나스닥 3.8% 하락 5일(현지시간) 미국 뉴역거래소의 다우산업지수가 하락세를 그리며 마감한 가운데 한 트레이더가 통화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우지수는 장중 1500포인트까지 낙폭을 확대하는 등 패닉 장세가 연출됐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낙폭을 계속 확대했다.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이 있었던 데다 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

현재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기준금리 3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 차입 비용이 커지고 증시 투자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4.1%와 3.9%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53% 떨어졌다.

이날 백악관이 지난주 나타난 뉴욕증시 하락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오후 들어 증시 매도세는 컴퓨터에 의한 매물 출회로 더욱 강해졌다.

S&P 500지수도 오후 3시를 전후로 2700선이 붕괴하기 시작해 한때 123.96포인트(4.48%) 급락한 2638.17까지 추락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이날 최저점을 찍은 후 장 종료를 앞두고 낙폭을 일부 회복했으나 각각 전 거래일보다 4.60%(1,175.21포인트) 하락한 2만 4345.75와 4.10%(113.19포인트) 떨어진 2648.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하락 폭은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15년 8월 24일에는 1089포인트가 하락했었다. 퍼센트 기준으로는 9%가량 하락한 2010년 5월 6일이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되고 있다. S&P 500지수는 특히 50일 이동평균선도 무너졌다.

나스닥지수 역시 오후 3시를 넘어 7,000선이 무너져 267.14포인트(3.68%)나 급락한 6973.81까지 미끄러진 뒤 장 종료 시점에 더 큰 폭으로 내려 3.78%(273.42포인트) 추락한 6967.53으로 마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수석 마켓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이날 매도는 더 큰 틀에서 보면 그렇게 큰 것은 아니나 심리적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투자 심리가 장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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