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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아파트 붕괴사고’ GS·동부건설 1년간 공공공사 입찰 제한
지난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시공사 GS건설과 동부건설 등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공공공사 입찰 1년 제한 처분을 받았다.GS건설과 동부건설은 3일 부정당업자 입찰참가자격 제한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처분으로 이들 기업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5월21일까지 1년간 국내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공시에 따르면 중단 사유는 “인천검단 AA13-1BL 5공구, AA13-2BL 공구 및 인천신문아파트 건설공사의 계약상대자로 설계서와 달리 구조물 내구성 연한의 단축, 안전도의 위해를 가져오는 등 부당한 시공을 한 자이기 때문”이라고 명시됐다.국가계약법 시행규칙 상 설계서와 달리 구조물 내구성 연한을 단축하거나 안전도의 위해를 가져오는 등 부당 시공한 자에겐 1년간 입찰 참여 제한 처분을 내릴 수 있다.GS건설과 동부건설은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신청 및 처분취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행정지신청이... -
물가 관리 전방위 압박 나선 정부···물가TF 띄우고 식품업계 간담회 또 소집
정부가 치솟는 먹거리 물가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중심의 범부처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식품·외식 업계를 상대로 가격 인하 압박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선 당국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 가져올 부작용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주재로 열린 ‘민생물가TF’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농산물의 납품단가와 할인지원, 할당관세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대 물가 안착’을 목표로 출범한 ‘민생물가TF’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끌고, 김 비서관이 간사를 맡아 물가안정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전체 소비자물가는 최근 둔화하는 흐름이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로, 석달 만에 2%대로 낮아졌지만 서민 체감도가 높은 농산물은... -
대한상의 나눔프로젝트, LG·두산, 간병돌봄 가족 25억원 규모 후원
대한상공회의소가 LG그룹, 두산그룹과 함께 가족 간병 문제 해결과 돌봄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대한상의 신기업정신협의회(ERT)는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열고 간병 돌봄 가족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이 함께했다.이번 프로젝트는 가족 내 중증질환자가 있을 때 구성원이 느끼는 극단적인 경제적·심리적 부담인 간병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증질환, 장애가 있는 가족의 돌봄 및 생계를 책임지는 13∼34세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과 소아암 환우 가족에 대한 지원이 추진된다.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두 기업은 간병돌봄 가족 지원에 약 25억원 규모의 후원을 진행한다.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후원했다.... -
네이버 1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라인야후 논란엔 “입장 정리 중”
네이버가 올해 1분기 43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정리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네이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2조5261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 늘면서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매출 증가에 대해 “서치플랫폼, 커머스(상거래)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은 검색광고 등을 포함한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솔루션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25.5% 성장했다.최수연 네이버 대... -
미야코지마·보홀·푸꾸옥…일본·동남아 노선 늘리는 LCC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 휴가철에 맞춰 일본·동남아 하늘길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오는 7월19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한다고 3일 밝혔다. 매일 오전 11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2시에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도착하고, 현지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해 오후 5시35분 인천에 돌아오는 일정이다.최근 기록적인 수준의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늘자 휴가철에 맞춰 일본 노선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행 항공기에 탑승한 여행객은 1938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년 2개년 평균 여객(2010만명)에 근접했다.그동안 정기 직항편이 없었던 일본 소도시에도 한국 LCC들이 앞다퉈 취항하고 있다. 진에어는 5월29일부터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을 주 5회 운항한다.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 떨... -
국제 유가 하락세에도…휘발유 1800원대 육박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정유업계에 석유제품 판매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정유업계, 알뜰주유소 운영사, 석유공사 등과 함께 국내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3월 평균 리터(ℓ)당 16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4월 중순 17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최근에는 1710원대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3일 기준으로 ℓ당 1785원까지 올랐다.안 장관은 “물가 안정이 곧 민생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의 부담이 국민에게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업계에 당부했다. 정유업계에서도 최근 어려운 민생상황에 공감하며, 석유제품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 또 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 -
코스피 주요 상장사들 PBR 1.0배…신흥국 평균보다 낮아
코스피 주요 상장사 200곳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과 신흥국 평균 수준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국과 신흥국 수준을 상회했다.한국거래소는 3일 2023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지표를 산출한 결과, 코스피200과 코스피 상장사들의 PBR이 1.0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것으로 PBR이 1배면 주가가 기업의 순자산가치 만큼 형성됐다는 뜻이다. PBR이 1보다 낮으면 기업의 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을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뜻이다.코스피200 기업들의 PBR은 지난해와 비교해 높아졌지만(0.9배→1.0배), MSCI 국가지수 기준으로 산출된 23개 선진국 평균(3.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4개 신흥국의 평균(1.7)은 물론 증시 저평가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1.2)과 견줘도 낮은... -
“우리가 재건축 첫 타자”···분당 선도지구 경쟁, 단지별 전략은
정부가 이달 중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기준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일선 노후 단지들에서는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한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1기 신도시 대표주자 격인 분당 지역의 경쟁이 치열하다.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에는 선도지구 선정 기준을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 대규모 이주수요 등 4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 중 주민 참여도, 즉 동의율에 가장 높은 배점을 주겠다고 예고했다.구체적인 선정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주민들은 일단 동의율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민 설명회를 2~3번씩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한 통합재건축 추진위원장은 “개별 단지, 통합 단지별 설명회를 진행했고 신탁 방식 재건축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설명회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세부 전략은 단지별로 조금씩 다르다. 분당에서 입주가... -
우리금융,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해 증권업 진출
우리금융그룹이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증권사를 공식 출범하는 것이다. 새 증권사 사명은 10년 전 우리금융이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했던 ‘우리투자증권’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우리금융은 3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해 해당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으로, 합병비율은 우리종금 주식 1주당 포스증권 약 0.34주로 알려졌다. 합병 후 지분율은 우리금융지주 97.1%, 한국증권금융 1.5%로 예상된다.이날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두 개사는 금융위원회 합병 인가를 거쳐 올 3분기 내 합병 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2014년 6월 농협금융지주에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하면서 증권업에서 손을 뗐던 우리금융은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우리금융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IB와... -
애플, 자사주 역대 최대 매입···“AI 관련 큰 발표 계획”
애플이 역대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약 149조9500억)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제품에 인공지능(AI) 탑재를 예고했다.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5000만달러(약 124조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 1.50달러를 상회했다.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36억4000만 달러로 2% 줄었다. 지난 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역성장했다.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이 부진했다. 1분기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그간 중국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현지 브랜드에 밀려 아이폰 판매 부진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컸다. 다만 이 기간 중화권 애플 매출은 8% 줄어든 178억달러로,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