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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 일으킨 사재기 성행 논란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감염 우려로 외출을 삼가면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라면, 햄, 통조림 종류와 생필품의 오프라인 구매 급증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2번 확진자의 동선으로 알려진 롯데마트 송천점이 임시 휴업을 했던 것을 비롯해 언제 인근 마트들이 휴업에 돌입할지 모르는 걱정 또한 다량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홈플러스 완산점 같은 경우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비해 13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오프라인 햄 종류 구매율이 68%, 참치캔은 67%, 라면이 76% 신장했으며 당일 관련 식품들이 품절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주에서 확진자가 발표된 지난 20일부터 급증했으며 전체적으로 온라인 구매율이 200% 증가하고 하루 온라인 전체 매출액 중 20~30%은 라면이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 전주점 또한 13일 이후 전년대비 오프라인 라면 구매율이 17%, 죽 종류 26%, 스팸·참치캔 22%, 컵밥은 91%가 늘어 매출액이 각각 600만원, 300만원, 250만원, 80만원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 같은 경우 오프라인 직원들이 힘을 쏟고 있지만 폭주하고 있는 구매율로 인해 마비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은 식료품과 즉석식품 등의 사재기 현상이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중소형 마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전주 시내 한 마트 관계자는 “10명 중 7명은 라면, 통조림과 같은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한 식품과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소량보다는 대량으로 구매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 재고가 언제 떨어지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도내 유통업계에서도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사재기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특별한 조치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트 내에서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다량으로 구매하려는 모습을 통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소비자들도 지적되고 있는 식료품, 생필품 사재기 현상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최모(42·여)씨는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데 악의적으로 생필품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인근 마트들이 확진자의 동선으로 나오는 순간 문을 닫게 되는데 미리 구매하는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진(30)씨 또한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현실 속에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직접 마트를 찾아 물품을 다량으로 구매할 수 밖에 없다”며 “급박한 상황인 만큼 자연스러운 소비 현상으로 보는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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