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08년에 확진판정을 받은 다발성경화증 환우입니다.

지식인 답변글에 다 자연치유요법 같은거만 있어서 걱정되어 답글 남깁니다.

자연치유요법보다는 확실히 주사치료를 성실하게 받는게 중요하구요 실제 간호사 선생님이 자연치유요법 위주로 하다가 재발하여 악화되는 경우가 제법 있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치료제가 면역력 조절 주사라서 면역력이 너무 높아져도 좋지는 않지만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본인이 따로 챙겨드시는 영양제가 있다면 그 정도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조심하시구요.

운동도 너무 격렬하거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본인 체력에 맞는 운동 하시는 걸 추천드리구요 저는 최근에 재발했을 때 수영이나 가벼운 걷기가 좋다고 추천받았었습니다.

특히 사우나 조심하시구요... 사우나 하고 재발했다는 환우가 많다고 설명들었었거든요. 실제 저도 2018년에 재발했을 때 한창 더운 7월에 재발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스트레스에 취약한 병이기 때문에 본인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나 취미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종종 재발 비슷한 증상이 느껴지는 때가 있어서 일단 다음 외래 때 말씀 드리려고 기록해놓고 그날은 무조건 일찍 잡니다. 자고 일어나서 증상이 완화되면 그냥 외래 때 말씀은 안 드리구요. 혹시 증상이 3일 이상 계속되면 바로 본인이 다니는 병원 응급실 통해서 접수하세요. 눈으로 재발증상이 왔었을 때 눈은 시신경 통로가 하나라서 빨리 가서 치료받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저는 눈으로 온게 그때가 처음이라 지켜본다고 한 5일 뒤에 갔었거든요...)

일단 다발성경화증이 증상이 없을 때는 평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종종 주사제를 빼먹을 수 있는데 주사는 꼬박꼬박 맞으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2009~2012까지 재발이 없어서 주사약을 서서히 줄여보자고 해서 6개월 정도 일주일 3번에서 일주일에 2번 맞던 시기에 다시 재발했었습니다ㅜ

주사 성실히 맞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 적당한 운동이 가장 중요하구요 혹시 제가 챙겨먹는 영양제 궁금하실 것 같아 남겨드립니다.

저는 다발성경화증에 비타민D와 오메가 3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좀 있어서 저거 2개 정도 챙겨먹고 있습니다.